갑자기 매운오뎅볶음 생각이 났어요.
또 입맛이 없어서 음식을 먹는둥 마는둥 했거든요.
그래서 매운오뎅볶음이랑 먹으면 입맛이 살아 날 것 같아서 냉장고를 뒤졌더니 대파랑 청양고추가 있더라구요.
대파는 약간 크게 썰어서 넣고 고추는 약간 작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양파도 넣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못 넣었어요.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의 작가 이정서 장편소설. 퇴근 무렵, 강고해 팀장이 편지 한 장을 들고 이윤의 방을 찾아온다. 편지의 발신인은 A. Camus? '카뮈'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는 자신의 소설 <이방인>을 한국에서 다시 내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을 한다. 이윤은 당연히 장난 편지라고 생각해 편지를 아예 서랍 속에 넣어버린다. 그런데 얼마 뒤 중학생 딸이 <이방인>을 읽었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재미도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후 며칠 뒤, 발신인 불명의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안에 담긴 것은 로트먼의 <카뮈 전기>. 그는 그 책 속에서 "원래 카뮈의 <이방인>은 한나절 만에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소설'이라는 기록과, 그것이 미국식 기법으로 쓰였다"는 사르트르와 카뮈의 고백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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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권. 1997년 데뷔와 동시에 부커상을 수상한 걸작,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 국내에서 과거 한 차례 출간된 바 있으나, 이번 문학동네판 새로운 번역은 작가가 구사하고 있는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시적인 문체, 언어유희까지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닌 비극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고자 했다.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회의 제도와 관습에 의해 한 가족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전 160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선인세를 받았고, 출간 후 전 세계에서 4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옵서버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되었다. <작은 것들의 신>은 아룬다티 로이의 유일한 소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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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해, 세월호 안과 밖에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졌을 때 조타실 상황과 승객들의 모습,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주한 선원들의 대화,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탄 선원과 해경의 대화, 그 후 해경이 지휘부에 보고한 내용, 사고 소식을 들은 청해진해운이 감추려 했던 장면 등을 눈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단원고 최덕하 학생의 최초 신고를 받은 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서 세월호가 침몰할 때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현장 구조 세력과 교신하며 지휘한 해경 수뇌부는 무엇을 했는지도 세월호 사건 수사 및 공판 기록, 해경 지휘부와 구조 세력의 교신 내역, 영상 등을 분석하여 퍼즐 맞추듯 구성했다. 서로 구명조끼를 챙겨 입히고, 약한 사람들을 먼저 배 밖으로 내보내고, 사력을 다해 구조 요청을 하고, 서로 이름을 부르며 공포의 시간을 견딘 승객들의 마지막 모습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았다. -알라딘 책소개
세미콜론 코믹스 시리즈. 다케토미 겐지 만화. 일본이라는 점만 빼면 우리의 학창 시절과 별다른 구석이 없는 한 중학교가 있다. 교사에게 연정을 품는 색색깔 머리색의 마법 소녀들도, 지구도 두 동강 낼 것 같은 '파동구'를 받아치는 테니스 선수도 없는 이 평범한 학교에서, 학생이 아닌 교사의 시점으로 조금 특별한 학원 만화가 시작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흔한 성씨를 가진,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모습의 국어 교사 스즈키. 그는 마찬가지로 어디에라도 있을 보통의 중학교 2학년들을 가르치면서, 사소하다고 하면 사소하고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많은 사건에 직면한다. 그 어떤 사건 앞에서도 올바른 해답을 찾고 전해 주기 위해 고뇌하는 스즈키 선생님의 이야기 속에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교육 현장의 생생하고 치밀한 모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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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작은 섬,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 아로새겨진 사랑과 상실의 기록을 통해 오랜 세월 감춰져 있던 비극적인 연인의 이야기 . 작가인 피터 니콜스는 영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등에서 거주했고, 10년이라는 세월을 뱃사람으로 살며 지중해 연안을 제집처럼 누비고 다녔다. 배를 타고 다니는 사이 책을 탐독하면서 글쓰기에 매진했는데, 실제로 LA에서 극작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피터 니콜스는 극작가이자 광고인, 항해사, 문예창작 교수로서 자신이 직접 보고 느꼈던 수많은 경험을 살려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첫 소설 <로드스터>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02년에 발표한 <매드맨의 항해>로 윌리엄 힐 올해의 책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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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어스의 세번째 장편소설이자 2003년 국내에 소개된 <밤>의 개정판으로, 열두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하룻밤 모험이 전설적인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스물한 점과 함께 펼쳐지는 환상소설이다.
발터 뫼어스는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 <엔젤과 크레테>를 비롯해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미로> 등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무대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한밤의 모험>은 차모니아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기반인 동시에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중인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리지 않은 이례적인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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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켈리상 수상에 빛나는 호주 장르 소설의 대가 케리 그린우드. 그녀의 대표작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시리즈의 제1권이다.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는 2016년 현재 총 20권까지 출간된 인기 탐정소설 시리즈로 담대하고 자유분방한 기질에 우아한 품격까지 갖춘 귀족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가 하녀 도로시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1920년대 멜버른의 시대상을 섬세하게 녹여 낸 시대물의 묘미, 거기에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한 범죄 소설의 매력을 절묘하게 조합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다. 2012년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 Miss Fisher's Murder Mysteries]라는 제목의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호주 ABC 채널에서 3시즌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120개국에 수출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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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매월 발행한 특집호를 토대로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분석을 더해 엮었다. 쌀 관세화, 3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저농약인증제 폐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문제, 우유 값 폭락, 사선에 서 있는 백남기 농민 등 농민의 대변자로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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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행복해지고 싶은 이 시대 모든 남자들을 위하여 내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되고팠던 한 남자의 성장 에세이. 어느 날, 아들이 가출했다. 처음에는 그닥 놀라지 않았다. 게임을 못 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시위겠거니, 귀가를 전제로 한 잠시의 쇼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들은 이틀이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14개월, 기나긴 부재의 시작이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좋은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고백한다. 본인의 아버지처럼 무섭고 어려운 아빠가 되기 싫었던 그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를 내 몸같이 사랑했다. 삼십 대 중반에 <아빠, 뭐해?>라는 공동 육아집을 내며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버지로 대우받기도 했다. 그런 대우가 부끄러우면서도 아이들과 이 정도로 가까운 나 정도면 꽤 괜찮은 아빠라고 생각했다. -알라딘 책소개
매년 수많은 판타지 팬들의 여름방학을 책임지던 <타라 덩컨>이 첫 번째 아더월드와 마법사들부터 열두 번째 최후의 전투까지 총망라한 전집으로 출간됐다. 프랑스에서 10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유럽 대륙에 마법 열풍을 일으킨 <타라 덩컨>은 2005년 한국에서 제1권 <아더월드와 마법사들>이 출간된 이후, 해마다 한 권씩 출간되며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유럽에서 천만 부, 국내에서 백만 부 판매 신화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26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프랑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점점 거대해지는 음모에 맞서 위기일발의 순간들을 극복하며 평범한 소녀에서 어엿한 제국의 후계자로 성장해가는 타라 덩컨의 이야기는 새롭고 환상적인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우정, 사랑, 용기, 지혜가 넘치는 꿈을 심어준다. -알라딘 책소개
지혜사랑 시인선 142권. 애지문학회 회원들(회장 민경환)인 강서완, 곽성숙, 권영옥, 김명이, 김성애, 김연종, 김용상, 김인갑, 김정원, 김지요, 김혁분, 김현식, 류현, 박성진, 박종인, 안영민, 유안나, 이명자, 이현채, 이혜민, 이희은, 임덕기, 장효종, 조성례, 조옥엽, 조영심, 황경숙 등 27명의 시인들의 열 번째 사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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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 시리즈 33권. <구름빵> 저자 백희나가 지친 작가 자신에게, 자신과 같은 엄마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법을 거는 그림책이다. 이른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진다. 그 비를 뚫고 학교에 가느라 그랬을까? 회사에 있는 엄마에게 호호가 열이 심해 조퇴했다는 전화가 걸려 온다. 호호처럼 조퇴도 하기 힘든 엄마는 애가 타서 여기저기 전화를 넣어 본다. 하지만 비 때문인지 좀처럼 연결이 되지 않는다.
엄마가 전화기를 붙들고 발을 동동 구른 지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전화기 너머에서 희미하게 “여보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엄마?”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에 상대방은 “으……응?” 좀 당황한 기색이다. 하지만 엄마는 외할머니라고 굳게 믿고 호호를 부탁한 뒤 전화를 끊는다. -알라딘 책소개
1993년 전미추리작가협회에서 작가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헌정하며 명실공히 영미문학의 대부로 군림했던 리처드 스타크의 '악당 파커'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악당 파커' 시리즈는 1962년부터 작가가 작고한 2008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미국 문화를 선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설적인 시리즈이다.
1967년 존 부어만 감독의 [포인트 블랭크] 이래로 2014년 12월 국내 개봉한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파커]에 이르기까지 총 여덟 차례 영화화되며 '믿고 보는 원작'이라는 찬사가 뒤따랐던 '악당 파커' 시리즈의 이번 작품 <얼굴 없는 남자>는 악당 파커의 무모한 실행력 저변에 자리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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