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 마트를 헤매는 언니들을 위한 코믹 발랄 초공감 맥주 가이드
윤동교 글.그림, 류강하 감수 / 레드우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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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병 입구를 잘 닦은 뒤 마시기: 병뚜껑을 딴 뒤 병의 입구를 제대로 닦지 않고 마시면 맥주에서 쇠 맛이 난다.

간혹 병뚜껑이 녹슬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냅킨으로 잘 닦은 뒤 마셔야 한다.

② 캔 윗부분을 잘 닦은 뒤 마시기: 캔은 입이 닿는 곳이 노출된 채로 보관, 유통되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묻는다.

자칫 캔 윗부분에 쌓인 미세한 먼지들까지 모두 흡입할 수 있으니 반드시 잘 닦은 뒤 마셔야 한다.

③ 향을 맡는다: 병뚜껑이나 캔을 따면 바로 탄산과 함께 맥주의 향이 올라온다.

그 향을 의식하며 맥주를 마시면 맥주 맛이 더 살아난다.

④ 거품을 만든다: 병나발을 불 때 언급되는 가장 안 좋은 점이 바로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맥주의 거품은 맥주가 공기와 닿아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병나발을 불면 거품이 생기지 않아 맥주가 금방 산화된다는 것.

하지만 걱정 마시라. 다 방법이 있다. 쇠젓가락 한 쌍만 있으면 된다.

병이나 캔에 젓가락을 하나 꽂고 나머지 젓가락으로 트라이앵글을 치듯이 강하게 땡땡땡 쳐주면 끝.

젓가락의 진동으로 순식간에 크림 같은 거품이 생긴다(※넘침 주의).

⑤ 에일 맥주는 잔에 따라 마신다: 라거는 병나발 불어도 에일은 반드시 잔에 따라 마셔야 한다.

잔에 따라 마실 때와 그러지 않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바이젠 맥주(134페이지 참조 바람)는 잔에 따르지 않으면 마셔도 마신 게 아니다.

 

국산 맥주는 무조건 병맥주를 이용하고,

맥주병은 조심조심 분리해서 버리기.

좀 무겁고 좀 불편하고 좀 번거롭지만,

조금이라도 재사용에 도움이 되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야!

 

환경을 생각하는 맥주 애호가.

술 한 잔에도 지구를 생각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이겠어!

행운이 필요할 때

 

내일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

중요한 면접, 시험 혹은 중요한 거래가 있다면?

요즘따라 불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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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은?

당연히 있다.

 

내일 중요한 일 있는 언니들에게 행운과 복을 가져다줄 맥주.

중대한 일을 앞둔 언니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맥주.

맥주의 이름과 라벨의 문양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맥주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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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행운을 빈다.

강력 추천!                                                               강력 추천!

중간 추천                                                           애매한 추천

맥주 인생

멋진 미남이 내 남자가 아닐 때

 

 

'아니야! 내가 오징어라니... 그럴 리 없어!'

 

 

언니 힘내!

우리 다음 생을 기약하며

마시고 죽자!

비 오는 날,

꿀꿀할 때

 

비는 주륵주륵 내리고, 마음은 괜스레 우울하고,

기분은 하염없이 꿀꿀한 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고독을 질겅질겅 되새김질하며

역시 인간은 혼자라는 진리를 다시금 뼛속 깊이 새겨보게 되는 날.

나 혼자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이런 날 혼자 마시면 좋을 맥주들을 소개해 본다.

소개팅에서

폭탄을 만났을 때

 

정말 아이러니하다.

엄청나게 잘생긴 남자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능력 좋은 남자를 바라는 것도 아닌데

내 남자 찾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그저 성격 좋은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뿐인데

그게 참 어렵다.

폭탄이나 나오지 않으면 다행이건만, 남자 복도 지지리도 없지,

만나는 족족 폭탄 또 폭탄. 세 번쯤 연달아 폭탄 제거를 하다 보면

이런 남자를 나에게 소개시켜 준 친구들, 주리를 틀고 싶어진다.

열 받아서

욕 하고 싶을 때

 

 

살다 보면, 앞뒤 안 가리고 욕하고픈 순간이 있다.

정말 고고한 사슴처럼

매 순간 맑고 청아한 인격을 유지하며

순하고 착하게 살고 싶지만,

실생활은 그럴 수 없는 법.

어딜가나 내 심기를 건드리는 상대는 반드시 있고,

어딜 가나 짜증 나서 미쳐 버릴 것 같은 순간은 꼭 있기 마련이다.

그런 날은 다른 어떤 날보다 술이 땡긴다.

그럴 땐 마셔야 한다.

 

 

열 받아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언니들을 위한 맥주.

육두문자가 입 밖으로 새어 나갈 것 같은 날 마시면 좋을

욕받이 맥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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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1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엊저녁 맥주 좀 마셨어요
앞으론 병맥주를 사서 마셔야겠군요^^

후애(厚愛) 2016-02-14 14:47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구나.^^
저는 맥주는 잘 마시지는(예전에 맥주를 엄청 많이 마심 ㅎㅎ)않지만 가끔씩 마실 때는 캔맥주를 마셔요.^^
즐거운 발렌타인데이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02-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나의 위로가 되어준 욕받이 맥주에게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후애(厚愛) 2016-02-14 14:48   좋아요 0 | URL
저랑 같아요!!!!!! ㅎㅎ 읽으면서 예전 생각이 났었거든요.^^
즐거운 발렌타인데이 되세요.^^

2016-02-14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4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1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후애(厚愛) 2016-02-14 19:5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께서도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꿈꾸는섬 2016-02-1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남편과 치맥했어요. 비가 오더니 날이 추워지면서 눈발이 살짝 비치더라구요.

후애(厚愛) 2016-02-15 11:27   좋아요 0 | URL
^^ 발렌타인데이날 옆지기님과 치맥을 하셨군요.^^
참 좋습니다!!^^
조금전에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엄청 춥네요..ㅠㅠ
감기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꿈꾸는섬 2016-02-15 13:01   좋아요 0 | URL
발렌타인데이도 잊고 있었는데 어제였군요.ㅎㅎ 후애님 맛난 점심 드셨어요? 오늘은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후애(厚愛) 2016-02-15 14:13   좋아요 0 | URL
저도 몰랐는데 어제 달력보고 알았어요. ㅎㅎ
볶음밥이랑 시원하게 북어국 끓여서 먹었어요.^^
오늘 정말 춥습니다..
꿈꾸는섬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오후 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