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값은 내가 낼게 서정시학 서정시 131
이종문 지음 / 서정시학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고마운 땅!!!!!!

낙엽




뛰어내리는 것도 물론 엄청 무섭지만 더 이상 버티기에
는 팔이 너무나도 아파


두 눈을 질끈 감고서 잡은 손을 놓았어요




죽었다, 싶었는데 누가 받아 주더군요
이게 누구야 하고 살며시 눈을 뜨니
세상에, 땅이더군요, 땅이 받아주더군요



땅의 모가지를 힘껏 껴안고서 엄마아 외치고선 긴긴 잠
을 잤는데요,


아 나도 땅이더군요, 땅이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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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11-2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에서 잎이 져서 땅으로 떨어져
새로운 흙이 되는 가을이
깊어
이제 겨울 문턱이네요

후애(厚愛) 2014-12-01 17:35   좋아요 0 | URL
오늘 대구는 첫눈이 왔어요
도시보다 고흥이 더 춥겠지요
가족모두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해피북 2014-11-2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성큼느껴지네요ㅎ

후애(厚愛) 2014-12-01 17:37   좋아요 0 | URL
겨울이 왔어요 ㅎ
반갑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4-12-0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사진이 바뀌셨군요, 국화꽃차 같은데, 맞을까요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4-12-01 18:08   좋아요 0 | URL
국화꽃차 맞아요~
찻집에 가서 주문했는데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연꽃을 무척 좋아하는데 한번 바꿔 봤어요.^^
네~ 서니데이님도 감기조심하세요.
그리고 행복한 오후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