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의사 말로는 2~3개월 아니면 더 빠를 수도 있단다.
콩팥, 간, 뇌, 뼈... 전체적으로 암이 전이되어 있단다.
아무래도 빨리 가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늘 아침에 가 보니 아빠가 많이 안 좋으시다...
병원에서 언니랑 얼마나 울었는지...
몇칠째 내 몸이 다시 음식을 안 받아주고 있다.
음식을 모두 토하고...
죽 아니면 물만 받아주고 있다...
토하는 것도 힘 들지만 무엇보다 힘이 드는 건 우리 아빠다...
아빠 생각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숨을 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