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지금까지 편두통이 심해서 죽는 줄 알았다.
아무리 심해도 이 정도까지 아니었는데....
미국에 처방받은 편두통을 몇 개씩이나 복용해도 소용이 없고
약국에서 산 케롤에프와 게보린 등을 복용해도 소용이 없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보다 못한 지인님이 바람 쐬로 여행 가자고 해서 옆지기랑 그리고 언니를 데리고
어제 소매물도에 갔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으니 언니가 왔고,
오전 9시쯤에 집 앞에 있다고 지인님이 연락해서 모두 차를 타고 출발을 했다.
왕복으로 5시간 쯤 운전을 하신 지인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12시 반쯤에 거제에 도착해서 표를 구매하고 나서 반점에서 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어찌나 맛 있던지....
1시 반에 배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남아서 바닷속을 구경하는데 '해파리'를 발견했다.
항상 사진으로 본 '해파리'인데 직접 눈으로 보니 어찌나 신기하고 이쁜지...
소매물도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다.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엄청 많았다는...
부부동반, 연인들... 특히 관광으로 온 아저씨 아줌마들이 더 많았다는...
이 어른이 1박 2일에 나온 은비의 스승이란다.
올라가는데 식당 밖에서 자고 있는 은비를 언니가 발견~
내가 옆에서 은비야 가자~ 했더니 피곤한 몸을 일으키더니 한참을 우리를 안내하더니
딴 데로 가버린 은비 때문에 많이 웃었다.
내려 오는데 자고 있는 은비를 봤다.
게으른 은비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아기를 가지고 있어서 잠만 자는 은비~
저 위까지 계속 올라가야 하는 멀고 먼 거리~ ㅠㅠ
여기까지 올라와서 찍은 사진~
다리가 후덜덜~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옆지기는 여기도 좋지만 외도가 더 마음에 든다고 한다.
볼 게 많아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정말 고생했다.
맑던 머리가 다시 두통이 오고, 어지럽고, 앞이 깜깜해서 한참을 앉아서 쉬었다는...
내려와서 지인님이 사 주신건데... 멍게, 해삼, 소라, 굴 그리고 쐬주~
옆지기와 난 해삼을 못 먹겠더라.
언니랑 지인님이 해삼을 어찌나 잘 드시던지...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ㅋㅋㅋ
배 시간이 되어서 배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고고씽~
바로 통영에 들러서 충무김밥을 먹었다는...
얼마나 맛 있던지... 아직도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옆지기는 맛 있어서 주머니에 담아가고 싶다고 하고...ㅎㅎㅎ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음식이다~!!
다 먹고 나와서 '꿀빵'을 사 주셔서 또 먹고...
오늘 조카들 먹으라고 줬더니 잘 먹더라~
오늘 일어나는데 온 몸이 쑤시고 아픈던지...
그래도 좋았다!! 최고였다!!^^
덧)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등대섬에는 못 갔다.ㅠㅠ
다음에 기회가 오면 가야지~
나랑 옆지기 그리고 언니
대구에 도착해서 삽겹살과 쐬주로 지인님께 대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