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련다...
요즘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 그걸 잊기 위해서 열심히 서재질을 했었다...
눈, 비는 안 내리지만 매일 내 눈에서 눈물이 난다는...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울 언니한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경 쓰다 보니 내 건강도 더욱 나빠지고 있다...
아버지로 인해 카드 빚을 진 언니가 이때까지 이자만 넣다가 그만 카드빚이 늘어나고 말았다...
우리가 도와 주고 싶지만 옆지기한테 말을 할 수가 없다...
거의 14년동안 도와 준 옆지기인데 무슨 염치로 또 도와 달라고 할까...
안 그래도 나 때문에 직업을 포기하고 내년에 한국으로 나갈 생각까지 한 옆지기인데...
다 채우지 못하고 퇴직을 하는거라서 퇴직금도 그리 많지도 않다...
내년에 마지막으로 시어머니를 뵈러 가는데 시어머니이 비행기표값을 보내 주셨다.
돈 쓰지 말고 차곡차곡 모으라고 하시면서..
한국가는 비행기표값까지 주신다는 말씀에 나와 옆지기가 거절했다.
이때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언니랑 통화하다가 의논한 끝에 고모집에 전화를 했었다.
그게 한달전...
고모는 없고 고모부가 전화를 받았는데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했더니...
음성부터 높이고 심한 말을 쏟아 놓는데... 참는 것도 한계다...
난 성질이 더럽다... 한번 성질이 나면 끝을 봐야한다...
고모가 울 언니 인생 망치고 나까지 망치려고 했던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다.
함께 음성을 높이고 통화를 한 지가 한달...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고모와 고모부는 우리한테 잘 한 게 뭐 있냐면 따졌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을 달라고 하는데... 그저 달라는 소리가 아니고 빌려 달라는데...
급한 것 부터 해결하고 매달 갚아준다는데... 왜 음성을 높이고 그리 심한 말들을 하느냐고 따졌다.
나한테 못 당하니 결국에는 고모부라는 사람이 언니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해서 퍼붓고 협박까지 했단다...
언니가 울면서... 나도 울고... 가족이란 게... 참 모질고 독하다...
분하고... 억울하고... 화가나서 잠을 잘 수가 없고... 눈을 감으면 눈물이 나오고...
아파트 세 채와 이번에 땅을 사서 집까지 지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부탁을 했는데...
도와 달라고 그리 애원을 했는데... 다시는 전화하지 말란다...
가족이 이런건가... 정말 모질고 독하다... 독해...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더니 다른 사람이 받고 바꿔 주지를 않는다...
더러워서... 더러워서...
언니가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단다...
자식들 껍데기까지 다 벗겨먹고 자식들 인연을 끊자고 한 사람이 무슨 염치로 전화를 했단 말인가...
언니는 나중에 전화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계속 전화가 오길래 아예 받지를 않았단다...
다시 아버지와 만나게 되면 안 된다... 언니가 살아야한다...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 건강은 나빠지고 옆지기가 먼저 한국에 나갈래 하는 걸 싫다고 했다.
내년 11월 말에 한국에 나가지만 아직 일년정도 남았는데 혼자서 짐 정리를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먼저 나간다고 해도 언니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여기 있으나 한국에 있으나 마찬가지...
알라딘 서재를 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 되고 만나서 식사도 함께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기억이 난다... 정말 좋았는데... 다음에 또 만날 뵐 수 있을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은 선물까지 받고... 온라인으로 만난 인연이지만 오래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인데...
내가 너무 부족한가...
내가 아는 분들 서재에 가서도 댓글 달 용기가 안 난다...
좀 쉬고 나면 용기가 생길까...
덧) 그냥 글을 안 남기고 가면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걱정하고 궁금해 하실까봐 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즐겁게 보내시고 산타 할아버지께 많은 선물 받으시고요.*^^*
올해 마지막 남은 12월 건강히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