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나 때문에 옆지기도 잠을 못 자고 있다.
거실에서 티브를 보고 있고 난 이렇게 컴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다.
불면증 때문에 큰일이다.
병원에서 지어 준 수면제는 듣지도 않고...
정말 자야하는데...
내일(벌써 오늘이네.. 미국으로 금요일 아침이니까) 검사를 받는 날이다.
그것도 다른 병원에서 다른 두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아무래도 금요일은 피곤한 날이 될 것 같다.
일찍 일어나서 장도 봐야하고...
요즘 김한나의 <해토머리>를 읽고 있다. 불쌍한 정인 아기씨... 13살에 시집와서 지아비 사랑도 못 받아보고... 지아비는 기생에게 푹 빠져서 어여쁜 아기씨를 쳐다 보지도 않는다. 남주 휘! 너무 밉다!!! 너무 미워서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어여쁜 아기씨 때문에 끝까지 보기로 했다는. 아기씨의 해피엔딩을 보기 위해서...
♠망사지갑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한 부인이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예쁜 망사 지갑을 들고 나왔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 여자라면 저런 지갑 하나쯤은 가져야지! 하는 생각에 그날 밤 남편에게 졸랐다.
"여보, 나도 망사 지갑 하나 사주면 안 될까?"
끈덕지게 조르는 아내의 성화에 경상도 남편이 한마디 했다.
"와? 돈이 덥다 카드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토머리> 조금 읽고 자야겠다.
덧) 사랑하는 알라디너 분들 즐거운 주말~ 알차게 행복하게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