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강종훈 기자 =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은 작가 박완서씨가 22일 오전 617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0.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살아있는 날의 시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친절한 복희씨'와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남자네 집', '잃어버린 여행가방', '세가지 소원' 등이 있다


젊은 시절의 박완서씨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았던 작가 박완서 씨가 22일 오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사진은 젊은 시절 아기를 안고 밝게 웃는 모습. 2011.1.22 << 연합뉴스 DB >> 

산문집으로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님이여 그 숲을 떠나지 마오', '호미' 등이 있으며 지난해 7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펴내기도 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보관문화훈장,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이며,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지이며, 유족은 장녀 원숙, 차녀 원순, 삼녀 원경, 사녀 원균 씨 등 4녀가 있다.

double@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1-01-22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벚꽃 흐드러진 4월의 어느날 그분 뵈러 아치울에 갔었는데...이젠 아득한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책가방 2011-01-2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엔가....박경리님 특집 프로그램 인터뷰때만 해도 정정해 보이시더만...
결국엔 이렇게 추운 계절에 가셨군요.
지금 가시는 그 길도 아름답기를 빌어드릴랍니다.

행복희망꿈 2011-01-23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가 없네요.
부디 편안하게 쉬시길 빕니다.

같은하늘 2011-01-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좋은분들이 사라지시고 저도 나이 들어가고...ㅜㅜ

순오기 2011-01-2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날의 모습, 눈빛이 총명해보여요~
가신 님을 추억하려면 이제 책으로만...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하(紫霞) 2011-01-23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과서에 나온 <그 남자네 집>은 가슴이 찌릿해지는 글이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