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파서 울었더니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옆지기는 응급실에 가자고 하지만 가봤자 4시간씩이나 기다려야 하고 링겔이나 맞고 올텐데...
시간 낭비, 돈 낭비 하고싶지가 않다..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자꾸 아프니 이러다 내가 먼저 가는 건 아닌지...
전에 옆지기한테 내가 먼저 가면 보험 받아서 울 언니 좀 도와 줘...
했더니... 아 무서버라... 얼마나 화를 내던지...
다시는 다시는 나쁜 생각도 하지 말고 말도 꺼내지 말란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냥 나를 바라보더라... 그리고 손을 잡아 주면서
앞으로 안 아프고 건강해질테니 마음 약한 소리 하지 말라는 옆지기...
솔직히 너무 많이 피곤하다...
도사님이 아파도 오래 산다고 하시더라...
믿어야겠지...
오늘 통증약 안 먹으려고 했더니 너무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