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항공사와 통화를 했다. 알고봤더니 아시아나 쪽에서 다 변경을 해 버린 것이다. 고객한테 연락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변경을 하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화가난다.
시간과 인천에서 부산공항으로 가는 게 어렵다면 나의 첫번째 선택은 인천에서 서울역 가서 기차를 타는 것이다. 물론 가방 때문에 힘 들겠지만 이게 나에게는 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물론 혼자라서 많이 심심하겠지만……. 그래서 왕복 부산가는 티켓에서 돈을 지불해 달라고 했더니 이곳 항공사 아가씨가 아시아나에 전화를 해봐야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다.
결론는 티켓을 새로 예약을 하고 난 뒤 전에 예약했던 티켓을 취소를 하란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인천가는 티켓을 새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오늘 일요일이라서 아시아나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이쪽 항공 아가씨가 그런다. 아시아나와 통화가 되어야만 새로 비행기 예약이 가능하다. 원래 예약했던 티켓값 때문이다. 거기다 새로 비행기 예약과 취소를 하면 따로 100불을 지불해야한다는 아가씨 말에 옆지기가 열 받았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 아시아나 잘못인데 이런 경우는 없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지금 아시아나와 통화가 안 되니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해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새로 예약을 하건 안 하건 간에 인천에서 서울역 가는 택시를 타거나 아니면 리무진 버스를 타기로 했다. 아시아나가 이렇게 불친절하다니... 실망이 크다. 저녁에 언니한테 전화해서 알려줘야겠다. 시간이 되면 언니가 부산공항에 나오기로 했었는데... 나올 필요 없다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