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우체국 아저씨 땜에 화가 난다. 3층까지 올라오기 싫어서 우편함에 직접 우체국에 10시까지 와서 택배을 찾아가라는 쪽지가 있었다. 옆지기 운동 마치고 집에 왔는데 시간이 11시반이었다. 옆지기는 급하게 우체국으로 고고씽~ 그런데 우체국 아저씨가 택배을 우체국에 안 갔다 놓고 다른 곳에 배달하려 가면서 들고 간 것이다. 우체국 직원이 월요일날 찾아가란다. 옆지기가 따졌다. 그랬더니 그럼 지금 우체국 트럭을 쫓아가라고 해서 약도를 받아들고 택배이 든 우체국 트럭을 쫓으려 간 옆지기... 결국에는 만나서 택배을 무사히 받아들고 집에 온 옆지기...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옆지기가 땀을 흘리면서 무겁고 커다란 박스를 안고 서 있었다. 난 커다란 박스를 보고 무척이나 놀랐다.  

엘신님~ 저 박스 절대로 작은 박스가 아니거든요!!! 무척 큰 박스에요. 그리고 들어보니 엄청 무거웠다고요~~~ 엘신님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옆지기가 처음에 발견한 왕쥐치포를 보고는 좋아서 헤헤 했었답니다. ㅎㅎㅎ 그러곤 자기꺼라고 숨기는 옆지기였어요. ㅋㅋㅋ 황태채를 보고 놀란 접니다. 전에 일기에 적었는데 그걸 보시고 보내 주셨지요? 맛 나게 끓여서 잘 먹을께요.^^
 

모두가 딸기맛 나는 과자류.. 후렌치 파이는 예전에 즐겨 먹었는데 오랜만에 봅니다. 군침이 마구 도네요. 정말 잘 먹을께요~~

검은 콩차는 처음봅니다. 잘 마실께요.^^
 

제가 1권만 보내 달라고 했는데 시리즈라고 이렇게 세트로 보내 주셨습니다. 세권이 어찌나 무겁던지요. 제가 죄송하고 미안하고... 엘신님 때문에 몬살아요~ ㅎㅎㅎ 볼수록 고급스럽고 마음에 너무나 듭니다. 잘 읽을께요.^0^

ㅎㅎㅎ 마시고 힘 내겠습니다. ㅋㅋㅋ

저와 옆지기는 약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캡술 편지였는데 전 정말 처음 봅니다. 너무 귀엽고 신기했어요. 이쁜 글씨로 작은 카드까지 보내 주시고... 

사실은 커다란 박스와 무게 그리고 박스안을 본 저와 옆지기는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옆지기가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꼭! 전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보고 만나서 식사를 대접하라고 하네요. 엘신님을 어찌해야 할지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여름까지 기다려 주실 수 있으시지요?^^  

엘신님 생각하면서 잘 먹고 잘 읽을께요. 

생일 선물 정말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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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3-14 10:27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정말 행복하시겠네요.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으시구요.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아무것도 못보낸 제가 죄송스럽네요.ㅠㅠ
그래도 이번여름을 기대하며 열심히 기다릴께요.
후애님~ 이번에는 우리 꼭! 만나요.^^

후애(厚愛) 2010-03-14 12:10   좋아요 0 | URL
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행복 만땅이에요.^^
죄송하고 미안하면서도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해 드린 것 없는데요.
이번 여름에 선물 보내 드릴께요.
넵~ 꼭~ 만나요.^^

L.SHIN 2010-03-14 11:48   좋아요 0 | URL
1. 아니, 뭐 그런 게으르고 무책임한 우체부가 있담..ㅡ.,ㅡ^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은 낫네요. 한국은 무겁다고 그냥 가지 않으니까...그리고 최소한
한 번은 더 오잖아요. 그런데 처음부터 우체국으로 오라니.
근데, 허스밴드님...영화 한 편 찍으셨습니다.ㅋㅋㅋ 트럭을 쫒아가서...킹왕짱ㅡ_ㅡb

2. 왕쥐치포는 솔직히 허스밴드님을 생각하며 샀습니다. 맥주 안주하라고.ㅋㅋ
그리고 황태채는 후애님 일기 컨닝한 거 맞고요, 그래서 미역도 보내려고 했는데...
미역은 너무 커서, 자리도 없어서..안 들어갔...아, 제길..ㅜ_ㅡ

3. 과자도 더 샀었는데 박스가 작아서 더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_-

4. 검은콩차가 몸에 좋다고 해서요, 사실은 쑥차를 보내고 싶었는데, 대형마트가 아니라서..

5. 저도 책이 그렇게 고급스러운지 몰랐답니다. 그래서 저도 입양하려고요.(웃음)

6. 솔직히 캡슐편지 쓰면서 '아, 약인줄 알고 먹으면 곤란한데..' 하고 걱정했더라는.ㅋㅋ

여름! 기다리겟습니다! 그 때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ㅡ^
허스밴드님도 같이 오시면 안주 거리 이빠이 준다고 하세요.ㅋㅋㅋ

후애(厚愛) 2010-03-14 12:30   좋아요 0 | URL
1. 정말 무책임한 우체부였어요. 무엇보다 배달 아저씨한테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집에 찾아오지도 않고 우체국으로 10시까지 가라고 해놓고 박스는 다른 곳으로 들고가고.. 아 정말 화가나서... 그래도 옆지기가 끝까지 쫓아가서 받아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멀리서 온 택배이고 좋은 친구분이 보내 주신 택배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었답니다. 옆지기가 "나 잘 했지? 응?"그러는데 한바탕 웃었습니다. ㅎㅎㅎ

2. 안 그래도 OB맥주와 보내주신 왕쥐치포를 구워서 옆지기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해 달라고 합니다. 맛나는 왕쥐치포 덕분에 술맛도 최고라고 합니다.^^ 황태채 맛나게 끓여서 먹을께요. 다음 주에 콩나물과 두부 넣고 끓여서 먹을겁니다. 저 미역 먹은걸로 할께요. 고마워요~ *^^*

3. 과자를 많이 사셨군요. 집에 놔 두시고 조금씩 드세요.^^
박스가 절대로 절대로 작은 게 아니였습니다. 정말이에요~~!!

4. 검은콩차 내일 끓여서 마실려고 합니다. 쑥차는 나중에 나가서 구매할께요.^^

5. 정말 고급스러웠어요. 장미문양의 표지하고... 나중에 제가 사 드릴까요?^^

6. 먹는 약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적힌 글을 봐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약처럼 생겼어요. 캡술편지라니 깜찍하고 귀여워요~

여름! 꼭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홍합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봐주실래요? 제가 홍합 많이 사 드린다고 했잖아요.^-^
옆지기는 이번에 못 갑니다. 휴가도 별로 없고 비용도 그렇고요. 아무래도 내년쯤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내년에 또 나갈지 확실치가 않지만... 쉿 비밀ㅋㅋㅋ)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꾸벅

L.SHIN 2010-03-14 12:36   좋아요 0 | URL
5. 아니요, 아니요, 이런.. 제가 살게요.^^

홍합이라니, 꺄아아악. (>_<)
홍대역 쪽에 홍합 무한 리필 되는데가 있다고 들었는데..ㅎㅎㅎ
이런, 안타깝군요. 그러믄 한국에서는 우리끼리 실컷 놀고요~
허스밴드님한테 줄 간식은 제가 미쿡 갈 때 싸들고 갈게요.ㅋㅋㅋ
아,정말 기대됩니다! 여름아, 빨리 와라~!

후애(厚愛) 2010-03-14 12:43   좋아요 0 | URL
5. 그럼 다른 책으로 생각해 보세요. 한국 나가서 사 드릴께요.^^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아셨지요? ㅎㅎㅎ)

네 옆지기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어렵네요.ㅜ.ㅜ
옆지기가 매일 웁니다. 이번에 함께 나가고 싶어서요. ㅋㅋㅋ
여름도 금방입니다. 날짜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L.SHIN 2010-03-14 11:59   좋아요 0 | URL
방금 어이없는 문자가 왔습니다.
[고객님 EMS 3/13 9:50 배달시도 했으나 미배달, 수취인 수령대기]
[고객님 EMS 3/13 10:03 배달시도 했으나 미배달, 수취인 수령대기]
[고객님 보내신 EMS 우편물이 10.03.13에 배달되었습니다 - 우체국]

연달아 이렇게 보내는군요. 뭐 하자는 건지...ㅡ.,ㅡ
후애님이 페이퍼 안 써줬으면 나 혼자 걱정하며 발 동동 구를 뻔 했습니다.ㅋㅋ

후애(厚愛) 2010-03-14 12:30   좋아요 0 | URL
집에 오지도 않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이제는 고객한테 거짓말까지 하는군요.
나중에 우체부 매니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꼭~!!!

L.SHIN 2010-03-14 12:39   좋아요 0 | URL
정말 화딱지 나요. 한국에서는 택배회사 중에 우체국 배달부 아저씨가 제일
친절하고 믿음직해서 늘~ 우체국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미쿡에서는 그 반대?
다음엔, 유명한 FedEX 라든가, DHL 같은 국제 우편 회사를 이용해야지...

후애(厚愛) 2010-03-14 12:46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 오는 우체부 아저씨들이 모두 게으르고 무섭고 웃음이 없습니다.
보면 정말 불쾌해요!!
인사를 해도 받는 둥 마는 둥 합니다.
3층까지 올라오기 싫으니 인상이 마구 구겨지는 우체부 아저씨 얼굴들이랍니다.ㅋㅋㅋ

L.SHIN 2010-03-14 14:04   좋아요 0 | URL
그 사람들 몸에 한국인의 피가...?
무뚝뚝과 불친절은 한국만의 전용 아니었던가..? ㅋㅋㅋ

후애(厚愛) 2010-03-14 14: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ㅋㅋㅋ
근데요.. 얼굴은 정말 미국인이였어요.^^
불친절한 미국인들도 많아요.

순오기 2010-03-14 14:18   좋아요 0 | URL
엘님의 외계인스러움은 선물과 캡슐편지에서도 빛을 발하네요.
부럽당~~~~~ ^^
여름에 후애님 나오면 엘님도 볼 수 있을꺼나?

후애(厚愛) 2010-03-15 07:36   좋아요 0 | URL
네 캡슐편지 정말 귀엽게 생겼어요.^^
뜯어서 보고싶은데 아까워서 아직도 못 뜯고 있어요.ㅎㅎ

꿈꾸는섬 2010-03-14 14:27   좋아요 0 | URL
후애님 행복하셨겠어요. 엘신님이 여기저기 행복을 전달해주시는 분이신가봐요.ㅎㅎ

후애(厚愛) 2010-03-15 07:37   좋아요 0 | URL
네 많이 행복했어요.^^
그런데 너무 무리하신 것 같아서 죄송하고 미안해요.ㅜ.ㅜ

마노아 2010-03-14 20:41   좋아요 0 | URL
우와아, 우주선을 타고 간 선물인가요! 흥부 박에서 나온 선물 보따리 같아요. 근사한 엘신님, 참 좋은 후애님 부부, 축하해요!! ^^

후애(厚愛) 2010-03-15 07:39   좋아요 0 | URL
우주선을 봤어야했는데 못 봤어요.ㅎㅎㅎ
엘신님 덕분에 맛난 과자도 먹고 보고팠던 책들도 읽게 되고..
먹고싶었던 북어국도 끓여먹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자하(紫霞) 2010-03-15 07:31   좋아요 0 | URL
엘신님 멋지시네요^^
후애님 옆지기님도 멋지시고...^^

후애(厚愛) 2010-03-15 07:40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엘신님 너무너무 멋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루체오페르 2010-03-15 17:54   좋아요 0 | URL
1. 뜨아 우와 정말 대단하네요. 놀랐어요.^^; 다양하고 신기한 물품들, 특히 동서양장본 세트3권!

2.아,엘신님 정말 감탄합니다. 후애님 정말 좋으실듯 하네요.ㅎ

3. 택배 정말 당황;ㅋ 직접 쫓아가 만나 받아왔다니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웃음이 나오네요. 그 모습을 상상해보니 ^^; 추격자?ㅎㅎ

4.갑자기 궁금, 옆지기님은 한국어 어느정도 하시나요? 리딩만 되면 책들 같이 보시면 좋을거 같거든요.

후애(厚愛) 2010-03-16 09:11   좋아요 0 | URL
1. 박스와 박스안을 본 제 눈을 봤어야 했는데...ㅎㅎㅎ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답니다. 책들이 너무 고급스럽고 마음에 들었어요. 아껴가면서 읽을거에요.ㅋㅋㅋ

2. 엘신님은 여전히 박스가 작다고 하십니다. ㅎㅎㅎ 넵~ 많이 좋고 행복 만땅입니다.^^

3. 고객한테 거짓 문자 보내는 우체국 정말 열 받아요. 우체국 덕분에 옆지기가 추격자(?)가 되었어요. ㅎㅎ

4. 한국어는 잘 못합니다. 그냥 쉬운 말은 할 줄 압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못하지만 한국어는 거의 알아듣습니다. 그래서 조심해야해요.ㅋㅋㅋ 한국에서 살게 되면 한국어를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씩 제가 가르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