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스플린트(Night Splint 밤이나 걷지 않는 상태에서 교정하는 보조기의 일종)를 옆지기가 앞으로 사용을 해야한다. 걸을 때마다 발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올해 7월달부터... 건강도 안 좋은데 신경 쓸까봐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았단다. 거제도와 외도에 갔을 때 발이 아니라 다리가 아프다고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한 적은 있었다. 그 때 옆지기는 너무 걸어서 그렇다고 했었다. 그래서 앉아서 쉬곤 그랬는데...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앉아서 발을 주무르고 있었는데...
에휴...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었는데 많이 안 좋다. 뼈가 살속을 뚫고 나오는 중이었다. 그것도 양쪽으로... 수술은 안 해도 된다고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해 주고, 잘 때는 나이트 스플린트를 사용을 해야한다. 설악산 안 가기를 잘 했다고 그랬더니 내가 가자고 했으면 갔을거라고 한다. 어젯밤 잠을 잘 때 사용을 했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서 벗는 것이다. 불편하고 아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투덜거린다. 그래도 벗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한번만 봐 달라고 한다.
난 왜 눈치를 못챘을까... 옆지기는 아픈 데 없이 건강하고 평생 몸이 튼튼한 줄 알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옆지기한테 제발 아픈 데 있으면 나한테 숨기지 말고 말을 해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면 따듯한 품에 안아주더라.
덧) 참 이상타... 추천 다섯개가 넘으면 바로 알라딘 서재에 <HOT>가 되는 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하기사 이런 일이 나한테 처음이 아니다. 이상하게 알라딘에서 고객을 차별하는 것 같다... (물론 나의 생각이지만...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