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ㅎㅎㅎ

어제 새벽 두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이유는 아래층에서 피우는 담배연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집안에서 그렇게 피우지 말라고 아파트 매니저가 그랬는데... 정말 말 안 듣는다. 연기 때문에 코도 아프고 눈까지 아픈 건 둘째치고, 편두통이 심해 작년에 언니가 보내 준 마지막 약까지 다 털어 놓고도 편두통이 심해 병원에서 지어준 편두통 약까지 먹고 겨우 새벽에 잠이 들었다. 편두통이 오면 난 정말 겁이 먼저 난다. 어찌나 심하게 아픈지... 베란다에서 피우면 연기가 반대로 날아가기 때문에 괜찮은데 큰방 창문에서 피우면 바로 우리집 큰방에 연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날씨가 더워서 밤에는 창문을 열어 놓고 자는데... 연기 때문에 닫아야 한다. 몇 번이나 매니저한테 말하고 매니저도 아래층 사람들한테 주의를 주었는데도 소용이 없다. 20대는 되었을까.. 커플과 친구가 산다고 들었는데... 몇 번이나 우리집에 와서 사과를 하고 가면 뭐하냐고!!! 실천에 안 옮기는데... 담배를 아예 피우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 정말 답답한 사람들이다. 어찌 그리 말을 안 들을까 몰라... 에휴~~ 

그런데... 지금... 자정 12가 넘었다... 아래층에서 웃고 떠들고 노는데,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이다. 아 정말 짜증난다... 누워서 조용해지겠지... 하고 눈을 감고 있는데... 들리는 건 하하호호깔깔깔이다... 그리고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나. 목소리는 왜 그렇게 크냐고오!!!!! 정말 괴롭고, 짜증만빵이다...

역시 아파트는 방음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잠은 다 달아나고, 이 시간에 이러고 앉아 컴을 두드리고 있는 나... 에휴~~ 한숨만 나오는구나... 아무래도 한 두시간 책을 읽고 자야겠다...  

저녁에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비가 내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2~5분 내렸을까... 즐기기도 전에 그치는 얄미운 비다... 지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시원해서 좋다.  

책이나 읽고 자자... 벌써 1시가 다 되어가네... 에궁... 괴롭다.. 정말로... 아직까지 떠들고 노는구나... 책을 읽어도 글들이 머리속에 제대로 들어올라나 모르겠다... 

완전 짜증만빵 ㅠㅠ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07-2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우도 없고 예의도 없군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왕 까칠함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게 또 되는 사람만 된다는...ㅜ.ㅜ
지금은 주무시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부디 편히 주무시기를...

후애(厚愛) 2009-07-30 06:32   좋아요 0 | URL
새벽 4시에 잠이 들었어요.ㅠㅠ
너무 시끄럽게 해서 오늘 매니저한테 말을 해 놨어요.
매니저가 아래층에 주의를 주면 2~4일정도는 조용해요.
그리고 또 시작이고요...

카스피 2009-07-2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송한번 건다고 으름장을 놓으시지요.아마 당장 그만 둘것 같은데요 ^^

후애(厚愛) 2009-07-30 06:34   좋아요 0 | URL
들을 사람들이 아니에요..
매니저가 바뀌기 전에 계속 이러면 쫓겨 날거라고 했는데도 소용이 없는데요.^^

행복희망꿈 2009-07-29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세계에 다 있군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안그래도 몸이 안좋아 예민한 후애님~ 정말 힘드시겠네요.

후애(厚愛) 2009-07-30 06:37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정말 예의라곤 하나도 없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편두통까지 심하면 정말 힘들고 괴로워요.
낮에는 자고, 밤과 새벽에 시끄럽게 구니... 에휴...

머큐리 2009-07-2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다른 듯 하면서 똑같은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몸도 안좋으다면서 저런 이웃들과 있으려면 괴롭겠네요..ㅠㅠ (근데 짜증내는 만화얼굴은 이쁜데요...이게 원소린지 퍽~)

후애(厚愛) 2009-07-30 06:40   좋아요 0 | URL
아래층에 이사를 오는 사람마다 저래요. 아래층이 안 좋은건지...
만화얼굴 이쁘죠? ㅎㅎㅎ

같은하늘 2009-07-3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세계 어느곳에나 이상한 사람들은 다 있군요...
가뜩이나 몸도 안좋으신데 잠이라도 편히 주무셔야 할것을~~~

후애(厚愛) 2009-07-30 06:42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어요.
예의도 모르고, 자기들 밖에는 없고, 이웃에게 불편을 주거나 말거나...
그저 자기들 뿐이에요.
매니저한테 말을 해 놓았으니 2~4일은 조용할 것 같네요.

비로그인 2009-07-30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사격 연습을 하시는 겁니다. 맹훈련을 하셔서 100미터 이내의 표적은 눈감고 쏴도 맞출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을 때 아랫층 인간이 담배를 피워 연기를 띄워 보내면 멀리서 총을 쏴서 그 담배를 맞추는 겁니다. 그리고 다가가서 다음엔 니 입술이 날아갈 거라고 하는거죠. 아하하하

후애(厚愛) 2009-07-30 06:47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정말 사격 연습을 한번 해 볼까요...^^
그런데 잡히면 안 좋아하는 콩밥신세가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