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옛집 1
                                               
                                                            시댁의 옛집 2

사진속 집이 옛 시댁입니다. 파시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요. 컴으로 스캔을 했는데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 아주 오래된 집이랍니다. 

원래 시댁에 다가오는 8월에 가기로 했는데 날짜가 변경 되었습니다. 현재 시아버님이 많이 안 좋으시다고 합니다. 아침에 시숙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빠를수록 좋다고 하여 이번주 수요일(6월10날) 비행기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10일날 가서 20일날 집에 옵니다.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제 옆지기가 그만 눈물을 흘리는데... 저까지 울면 많이 힘이 들 것 같아서 지금 많이 참고 있는 중인데... 많이 힘 드네요.

6월에 여권 때문에 시애틀 가려고 했는데 취소를 하고, 병원 예약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울랑은 아픈데 갈 수 있느냐고 묻는데... 당연히 가야지요. 안 가면 제가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서 가야된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님이 모텔이 안 좋아 호텔에서 묵으라고 하시길래 안 된다고 우기다가 어머님 고집이 황소고집이시랍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모텔은 안 가고 집 거실에서 자보고 불편하면 호텔로 간다고 했더니 고집을 꺽어신 시어머님이세요. 무엇보다 불안해서 시어머님이랑 같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함께 걱정해 주시는 알라디너님들께 알리는 게 도리일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화요일날은 좀 바쁠 것 같네요.  

그리고 시댁에 갈 때 노트북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 안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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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6-08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버님의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것 같네요.
후애님이 힘드시더라도 다녀오셔야 할것 같구요.
저도 이런경우에는 몸은 조금 피곤해도 차라리 마음이 편한게 났더라구요.
남편분도 잘 위로해 드리시고 후애님도 건강 잘 돌보시구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6-08 10: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많이 안 좋으십니다. 조금전에 시숙님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간호사 말이 오늘밤이 고비일 수 있다고 했답니다. 안 그러기를 바라는데... 시숙님 연락을 받고 참고 있었던 눈물이 그만... 그래서 옆지기와 많이 울었습니다.

마노아 2009-06-08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 아픈 분들 소식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별을 고하는 자리가 너무 아프지 않기를 소망해 봅니다. 후애님도 건강히 다녀오시고요. 옆지기님도 많이 위로해 주셔요. 시어머님과 시아버님 손도 꼭 잡아드리구요. 부디 서로에게 허락된 시간이 좀 더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후애(厚愛) 2009-06-08 10: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말씀처럼 시아버님 손을 잡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밤이 고비라고 하는데... 너무 슬퍼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밤 안 좋은 소식이 올까봐 불안합니다.
물론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빌뿐입니다.

하늘바람 2009-06-08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도 아프신데 시아버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님도 건장돌보시면서 보살펴드리셔요

후애(厚愛) 2009-06-08 10: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약으로 억지로 깨어 계시다고 하네요.
많이 힘이 드신가 봅니다.

어느멋진날 2009-06-0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집 멋있다 감탄하며 글을 읽는데 시아버님이 편찮으시다구 ㅠㅠ 저까지 걱정이 되네요ㅠ 시댁 잘 다녀와서 다시 글 남겨주세요. 금방 좋아지실꺼라 믿어요.

후애(厚愛) 2009-06-08 10:2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시댁에 가서도 시간나면 글 남길께요.

무스탕 2009-06-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구요, 시아버님이랑 시어머님 꼬~옥 손잡아 드리고 안아드리고 오세요..
아버님.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데 어여 털고 일어나세요..

후애(厚愛) 2009-06-09 01:36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조심해서 잘 갔다 오겠습니다. 시아버님 손은 잡아 드릴 수 없지만 시어머님 손은 꼬~옥 잡아 드리고 안아드리고 올께요. 시아버님 손 잡아 드리지 못해서 평생 후회하면 살 것 같아요.

쟈니 2009-06-0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시댁 잘 다녀오세요. 희망을 가지시길...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께서 시아버님의 건강을 바라실거에요..

후애(厚愛) 2009-06-09 01: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시댁 잘 다녀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