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청소력 - 걸레 한 장으로 인생을 바꾸는
마쓰다 미쓰히로 지음, 우지형 옮김 / 나무한그루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하루 하루의 바쁜 생활 속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대충 대충 사는데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그 사람의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다. 더럽고 지저분한 집에서 사는 사람의 현재 인생도 더럽고 지저분하게 꼬여 있을 것이다...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이런 책 내용은 처음에는 좀 불편했지만,,,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아보고나서..

너무 큰 활자.. (중학생 때 이후로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에 약간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좋은 책이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현란한 도표나 어려운 단어를 써가면서 한줄 한줄 마음에 새겨 읽지 않으면 주제를 찾아내기 어려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우습게 보였다...

 

어쩌면 늘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부분을 긁어주는 내용이라 더 쉽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은 그 자체로 엄청난 마이너스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고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는 우리들은 본인이 알든 모르든 그 마이너스 에너지에 의해 쉽게 좌절하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는 말에 백번 공감했다...

직장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잘 정리된 방안에 들어갈 때의 행복감,, 또 그 반대로.. 어수선한 방에 들어설 때 치미는 답답함, 혹은 짜증은 누구나 경험한다..

그런 마이너스의 에너지는 계속적으로 자석처럼 나쁜 기운을 끌어들이고 점점 악순환에 빠져 들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문득.. 내 방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그다지 소용되지 않는 여러 물품들과 오래된 옷들과 오래된 서류들과 헤어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간직하는 것과 보관하는 것과 그냥 쌓아두는 것은 다르다..

그동안 그냥 쌓아두고 있었으면서도 간직하고 있다고 착각한 것들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

 

오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장 위에 몇 년 전부터 놓여있던 수납함을 정리하다가 너무 반가운 편지들을 찾았다.. 벌써 십년 전에 친구와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보면서..

반가움과 그리움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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