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은 계속된다 - 개정판 이후 오퍼스 2
노암 촘스키 지음, 오애리 옮김 / 이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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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 촘스키!!

심지어 내 동생까지도 이름을 아는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이 시대의 대표적 석학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석학이 펴낸 미국 문명의 본질 이야기.. 게다가 자랑스럽게 국방부 불온 서적 목록에 선정되기까지 했으니 호기심이 동했다.

 미국이 관여했던 수많은 세계사의 장면 장면이, 결국은  미국의  이권 추구, 아니 엄밀하게 말하자면 미국을 지배하는 소수의 가진 자의 이권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한 양심적인 학자의 눈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밀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제국주의 쟁탈전의 시대, 식민 수탈의 시대가 19세기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때로는 민주와 자유 보호라는 거창한 명분을 쓰고, 
또 때로는 경제 개발이나 원조라는 그럴 듯한 포장으로, 더 가공할 자본의 힘과 군사력으로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의 힘 없는 나라, 민족들이 처참하게 유린되어 온 역사의 진실 앞에 분노하게 된다..

지난 5월 우리의 청계천을 붉게 물들였던 촛불도 그 배후에는  미국 축산업계의 이윤 추구라는 목적앞에 힘 없는 약소국의 주권이 굴복한 사실이 있다..

그런 힘의 논리, 현실 앞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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