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전쟁 3 - 신들의 시장 그림자 전쟁 3
김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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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17페이지, 22줄, 26자.

 

일종의 판타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뼈대는 정치/사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괜찮다고 볼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은 다양하니, 평가도 다양한 게 당연하겠지요. 하나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모두가 다른 건 아니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 됩니다.

 

반대로 정치 이야기이고 거기에 판타지풍으로 꾸몄군 하는 생각으로 봐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글을 쓸 때에는 뭔가를 전달하기 위해 목적을 갖고 씁니다. 그 목적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함일 수도 있고(대표적인 게 논문이죠), 재미일 수도 있고(이른바 오락용 글), 감성일 수도 있습니다. 쓰는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쓰면 되고, 읽는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자신의 입장에서 읽으면 됩니다. 남들이 다 이렇다 하더라도 자기가 아니면 아닌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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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전쟁 2 - 그림자의 미라 그림자 전쟁 2
김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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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

 

225페이지, 22줄, 26자.

 

더욱 경계가 불확실한 이야기가 됩니다. 이젠 마르인의 마차가 길거리도 돌아다니네요. 괴단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전차 조정을 자체적으로 안하고 기존 철도 노동자에게 맡기는 것은 무슨 의도일까요? 주인공 격인 아이가 초등6학년인데 내용은 아주 고차원인 것처럼 보입니다. 헷갈리네요.

 

슬그머니 사라졌던 수현이가 다른 인물이 되어 전학 옵니다.

 

이름 대신 별칭으로 불리우는 등장인물들이 꽤 되는데, 이것도 무슨 의도진 모르겠습니다. 사슴 영감이니, 타조 청년이니, 단추 고양이니...

 

이거 판타지 쪽이 아니라 꼭 사상서 같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배경이 되는 도시가 어디죠? 지하철이 있고, 무심천과 동문 시장이라. 아, 관광 마차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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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전쟁 1 - 푸른 마르인의 후예 그림자 전쟁 1
김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3.4

 

285페이지, 21줄, 26자.

 

이한나는 남편 없이 혼자 빵집을 하면서 딸 김유리를 키웁니다. 빵집에는 독특한 모양의 딱딱한 빵이 하나 있는데, 유리는 마르인이라고 이름을 붙여뒀습니다. 유리는 착한 부모님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잠깐 한 다음 고양이 네오가 가게를 나가자 따라 가다가 이상한 곳(잃어버린 것들의 도시)에 가게 됩니다. 옆에는 반에서 존재감이 불분명한 수현이 있습니다.

 

유리 등은 이제 6학년이니 어린이네요. 청소년도 아닌 어린이. 모든 걸 통제하에서만 할 수 있는 연령대의 마지막.

 

처음에는 부제가 푸른 마르인의 후예라고 되어 있어서 마르인을 마르 人으로 오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몽환적인 글이여서 일종의 판타지처럼 보이는데, 현실에서 이한나가 돌아다니거든요. 그러면서 정치적인 상황에 부딪힙니다. 없어진 야간통행금지라든가 전투경찰이 등장하는 걸 보면 아주 오래 전에 써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저런 소설에서 조금씩 따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합니다.

 

2권은 어떻게 변할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막내가 보는 것 같던데, 소감을 물어봐야겠네요. (물어보니 뭐 그렇답니다.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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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 파크 - '2013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아마존' 2013년 최고의 책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31
레인보우 로웰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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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

 

522페이지, 24줄, 26자.

 

엘리노어 더글러스는 전학생으로서 통학 버스에 오르자 모두에게서 외면을 당합니다. 음, 객관적으로 보기에 호감을 줄 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뚱뚱하고, 빨간 곱슬머리, 옷은 기괴망측, 행동은 쭈뼛쭈뼛. 모두들 자기의 자리가 있고, 아직 안 탄 아이라 할지라도 자리가 있습니다. 지정석이죠. 중간 편입자는 호감을 얻지 못하면 외면 당하기 마련입니다.

 

파크 셰리던은 한국계 엄마를 닮아 동양인처럼 보입니다. 눈이 초록색인 건 다르지만. 10학년인데 키는 고작 163cm.(작가가 키 작은 동양인만 본 듯하네요. 부모가 둘 다 한국인이어도 고1이면 대략 170 내외가 보통일 텐데요. 하긴 우리 때는 60대인 아이들도 꽤 많았죠. 제가 고3 때 175 정도 되었는데, 저보다 작은 애들이 5/6은 되었으니.) 동생은 170이니 왜소 컴플렉스가 있을 듯합니다. 태권도로는 동생을 누르고 있기에 아직 대들지 못합니다.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는 엘리노어에게 파크가 자기 옆자리를 양보해 줍니다. 뒷자리 그룹인 스티브는 아직 말이 없고, 티나는 노골적으로 엘리노어를 못살게 굽니다.

 

엘리노어의 책에서 추잡한 글이 발견됩니다. 일단 티나가 의심됩니다. 물론, 증거는 없습니다.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것이나 체육시간에도 문제가 조금 았지만 그냥 조금이니 뭐라하긴 뭐하죠. 옷들이 몽땅 변기 속에 처박히기 전에는.

 

스티브가 놀리다가 파크와 싸우게 됩니다. 둘 다 정학처분을 받습니다. 대신 공식적으로 파크와 엘리노어가 친구임이 알려집니다.

 

시대 배경이 1986년이니 대략 1970년생이겠네요. 그래서인지 씨디 이야기가 없고, 테이프 이야기만 나옵니다.

 

독립하기 전까지는 부모(내지 보호자)의 요구를 따라야 합니다. 말 잘 듣던 파크도 아이 라이너를 칠했다가 지우라는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하여 몇 주 동안이나 대화가 단절될 정도니까요. 독립하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둘(독립과 경제력)은 거의 같은 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 기본적으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뛰쳐나갈 만큼 반발하려면 방도 빌릴 수 있어야 하고, 먹을 것, 입을 것도 살 능력이 필요합니다. 경제력이 필수사항입니다. 그래서인지 부모에게 의지하는 경우에는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부모의 지시에 고분고분하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면 의절도 가능한 사회로 보입니다. 다른 선택도 있지요. 친척에게 가는 것.

 

어쩌면 (사용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체제상 그걸 제약받기 때문에 고령 청소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년 전만 해도 10대 중반이면 성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죠. 결혼도 하고, 일도 하고. 지금은 자구 늦춰져서 20대 중반이 되어야 뭔가 가능합니다. 서구처럼 성인 연령을 자꾸 낮추려면 교육체제도 변화해서 고등학교를 마쳐도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할 턴인데 그건 아니라서 체계를 수입하는 나라의 단점이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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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도난 사건 모바일 라이브러리 Mobile Library 1
이언 샌섬 지음, 이윤혜 옮김 / 뜨인돌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3.7

 

381페이지, 22줄, 26자.

 

이스라엘 조지프 암스트롱은 북아일랜드의 한 도시에 사서로 취직을 하게 되어 런던으로부터 찾아옵니다. 도서관에 도착한 그가 본 것은 도서관 폐쇄공고. 때가 2005년 12월 초인데 폐쇄일자는 1월부터니 한참 된 것입니다. 아무튼 의회의 담당자를 만나서 반강제로 임시사서업무를 하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이동도서관을 운영할 참이니까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니 책이 없습니다. 대략 15000권이나 되는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 담당자 린다 웨이에게 이야기했더니 찾으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스라엘에게 분실책임이 있다고까지 하네요. 전 이동도서관 차량의 운전수 테드 카슨은 25년이나 몰았다고 하는 낡은 이동도서관 차량을 보여줍니다. 이 차는 공식적으로는 없어졌다가 도서관이 재구입한 것이랍니다. 문도 안 열리고, 심지어는 책장도 없습니다. 당연히 시동도 안 걸리지요. 창고에 보관된 지 3년이 지났거든요. 무료로 제공된 숙소는 닭장입니다. 옷이 젖어 말려주기로 하였는데 타버렸고요. 아무튼 런던 시민이 시골 마을에 적응하면서 책을 찾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나중에 대부분의 책을 찾습니다. 사연이 있지요.

 

궁금한 게 있는데, 기존의 사서는 도서관이 폐쇄되면서 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동도서관 사서를) 뽑은 것이지요. 기존의 인물을 전환배치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뭐 이야기야 기존 사서를 그대로 썼다면 아예 성립하지 않으니 새로 뽑아야 하는데, 지방공무원은 해고하고 새로 뽑아도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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