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주인공 일행은 미래로 오게 된 콘스탄티누스(1세)를 도로 데려다 주러 과거로 돌아갑니다.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적당히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합니다. 주제에 이야기를 맞춘 것이지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아무데(당사자에게는 그렇게 됩니다)나 아무 시기에 데리고 간다는 게 현실적으론 말도 안되지만 넘어갑시다. '아테네, 스파르타, 페르시아 전쟁, 그리스 문화, 헬레니즘, 로마의 건국, 지중해, 팍스 로마나, 로마의 완성' 이 주제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끌어다 붙여서 나머지를 완성합니다. 시리즈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주제당 이삼십 페이지가 할당됩니다. 뭐 그림이야 깔끔하고, 내용은 누차 이야기 하지만 포괄적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대충대충 수박 겉핥기. 아는 사람에겐 쉽고 모르는 사람에겐 그냥 그림인 게 이런 만화책의 특징입니다. 여전히 애들에게는 만화이기 때문에 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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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아래에 있는 숫자는 읽은 날짜와 독후감을 처음 작성한 날짜입니다. 요즘은 2달 반에서 3달 정도 차이가 나네요. 월초에 올리고 근 보름을 못 올렸는데, 그 동안 좀 바빴습니다. 오늘은 한숨 돌릴 시간이 생겼습니다. 글을 게시하는 것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저에게 생기는 비는 시간과 제가 쓸 수 있는 컴퓨터의 조합이 맞아야 가능합니다. 책이야 어디서든 읽을 수 있으니 매일 1-2권씩 진도가 나갑니다. 임시 독후감은 인터넷에 접속이 안된 컴퓨터에서도 작성이 가능하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도 되므로 당일 또는 하루이틀 뒤에 만들 수 있습니다. 게시하는 게 어려운 때가 많아서 몰아서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여하는 점수는 책을 읽은 당시의 생각이라서 재생시 정밀도는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니라면 당시의 느낌을 존중해서 그대로 부여합니다. 독후감을 길게 쓰는 것은 저에게 별 의미가 없으므로 대부분은 짧게 쓰려고 합니다. 소설류는 줄거리를 써서 나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중요한 것도 예전엔 썼었는데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몇 번 있어 최근엔 자제합니다.) 어떤 것은 책 자체에 대한 감상을 어떤 것은 전반적인 느낌을 씁니다. 일관성이 없지요. 책을 읽고 난 다음 리뷰를 작성하려고 앉았을 때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옮기는 셈이니까요. 간혹 게시 전에 수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나중에 다시 보아도 저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3.0 이영도의 작품입니다. 도서관에 들어온 게 신기합니다. 한라도서관은 '판타지를 전혀 구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 물론 이것은 국산 판타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드래곤 라자]에서 추가로 태생된 작품입니다.(최근에 선정하는 사람 또는 원칙이 바뀐 모양입니다. 국내의 우수한 판타지는 무조건 배격하고 외국의 쓰레기 같은 판타지는 외국문학이라고 무조건 도입하더니 (글을 올리는) 근래 들어 비교적 호평을 받는 국내 판타지가 속속 선정되고 있습니다.) '바이서스 임펠'이나 '이루릴 세레니얼' 같은 명칭은 낯익은 것입니다. 이번엔 대하소설이 아니어서 단권입니다. 사백여 페이지네요. 주요 등장인물도 적은 편입니다. 이루릴 외에 예언자, 왕지네, 왕비(화가), 왕, 용 몇 마리(지골레이드의 딸 시에프리너, 드래곤 레이디 아일페사스, 반항아 프로타이스)가 고작입니다. 아, 아프네이델의 마법탑과 그 안에 있던 그림자 지우개도 주요 도구입니다. 그림자 지우개가 가장 황당한 아이템인데, 작동을 하면 상대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지워집니다. 아예 없었던 게 됩니다. 도둑인 왕지네가 훔쳐와서는 고작 왕비가 들고 있던 권총만 없애고 빼앗긴 다음 고문을 당합니다. 왕비는 시에프리너를 없앨 생각인데요. 드래곤 로드인 아일페사스를 없애는 것은 어마어마한 충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루릴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칩니다. 뒷부분은 지우개의 향방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영도는 주로 비정통인 사람을 주요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시키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여서 예언자와 간통을 하여 왕자를 낳기도 하고 또 용의 주의를 끌기 위하여 왕자가 탄 유모차를 내던지기도 하는 왕비가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종반부는 조금 어이가 없이 끝나기 때문에 중립점수에 만족해야겠습니다. 100606/100606
3.0 과학사에서의 기묘한 이야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을 몇 선정하여 글로 꾸몄습니다. 대부분은 현재 진실로 알려진 것이고 일부는 틀린 내용입니다. 다행히 틀린 것은 별로 없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으로 나누어 다룬 다음 발명에 대하여 썼습니다. 당연히 연대순이 아니며 동일 주제 내에서나 연대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발전은 앞의 지식이 축적되어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는 읽을 만한데, 왜 이 책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야, 대부분 아는 내용이니 '흠, 이런 게 있었지' 하면서 봤습니다만. 둘째(초5)에게 물어보니 '그냥 저런 실험은 하지 말아야겠다'고만 말하네요. 과학 점수가 평균 정도니 그런가요? ㅎㅎㅎ 100602/100602
3.0 어드벤처? 모험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과 과학을 적당히 섞어 만든 공상입니다. 줄거리를 봅시다. 아틀란티스와 연결시키기 위하여 배를 타고 버뮤다 해역 근처로 유인합니다. 배에는 '몽조리 가볼레옹'이라는 자칭 프랑스 고고학자가 있어 '마야 티칼의 재규어 신전'에서 가져온 보석을 갖고 있습니다. 또 선원 중에세는 '오만데 다가마'라는 포르투칼 선원이 있어서 '라파누이(이스터 섬)'와 해저화산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나중엔 난파된 상태에서 보트에 올려주기까지 하네요. '싸우리우스'라는 아틀란티스 후예(서 아틀란티스)와 '말리쟈'라는 후예(동 아틀란티스)를 만나 전설을 완성합니다. 몇 가지 사실들을 엮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것까진 좋은데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술을 해 놓았으니 문제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본 것을 믿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애들은 분별할 능력이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지기 때문에 혼동이 올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서론에 "전부 가짜라고 섣불리 말할 수도 없지 않을까?"라고 못까지 박아뒀네요. 이야기 자체로는 재미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00602/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