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라이트 형사 로건 맥레이 시리즈 2
스튜어트 맥브라이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3.5

 

498페이지, 25줄, 28자.

 

재키가 스틸이 로건의 스케쥴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오붓한 밤을 보낼 수 없자 화를 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섹스리스 부부가 대략 80%쯤 된다는 통계를 어디서 봤습니다. 섹스리스란 한 달에 한 번도 안하는 걸 말한다네요. 일본도 비슷하고. 그럼 누가 불륜을 저지르고 강간하고 그러냐고요? 5%인가 10%는 섹스 중독증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봤습니다. 아마 이들이겠지요. 그러고 나머지 10%는 보통인 사람이라고. 에? 80%면 이쪽을 '보통'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반면 서양에서는 늙어서도 섹스가 부부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니 화를 낼 만하죠. (보통인) 우리나라 독자라면 뭐 그런 걸 가지고 화를 내, 할 것이지만, 서양 독자라면, 못된 상관이네, 라고 하겠습니다.

 

이 저자는 수사관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쓰면서 다른 사람과 달리 자율권이 제한된 경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수사의 지휘는 경위가 합니다. 아니면 경감. 경사는 중간 지휘자 즉, 지휘관의 지시가 실제로 돌아가도록 하는 직책입니다. 이게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과 달리 근무시간이 정신없이 돌아가네요. 이쯤 되면 독자들의 머리도 헝클어집니다.

 

이 책을 빌린 기록이나 본 기록이 없는데(저는 사거나 빌린 책 목록과 리뷰 여부를 엑셀로 관리합니다), 내용은 어디서 본 듯한 것들입니다. 2006년도 작품인데 국내 초판본은 2015년 1월에 나왔네요. 다른 출판사에서 이미 출판했던 것인가요?(인터넷 서점에선 없는 것처럼 나옵니다.) 아니면 다른 작가의 글을 조금씩 차용해서 고쳐 썼을까요? 확실히 플롯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디선가 본 것입니다. 비슷한 내용을 보신 분 안 계신가요?

 

등장인물(가나다순)
네이피어(경위, 직업윤리위원회), 사이먼 레니(신임 형사, 스틸의 부하), 앤드루 마셜(시의원, 기자), 마크 맥래넌(일명 칼잡이 마크, 조폭), 로건 맥레이(스티브에게 호출당한 불운의 경사), 이소벨 맥알리스터(현장 검시관, 로건의 전 애인, 밀러의 현 애인), 제이미 맥키닌(로지의 동거인), 맥퍼슨(경위, 부상으로 휴식), 메이틀랜드(총상으로 입원 중인 경관), 샌디 모이어파쿠하슨(앵거스 로버트슨의 변호사), 콜린 밀러(프레스 앤드 저널 기자), 카렌 버컨(스티브와 함께 도착한 여경), 브랜든 서덜랜드(일명 치브, 마크의 부하), 캐롤 쇼(부검 기사), 카일리 스미스(가명?, 리투아니아 출신 창녀, 로지-제이미를 본 증인), 로버타 스틸(여 경위, 이른바 꼴통 전담반, 레즈비언), 재키 왓슨(여경, 로건의 애인), 미셸 우드(두번째 알몸 희생자), 아그네스 워커(매춘부, 일명 난잡한 아그네스, 로지보다 나흘 전에 폭행당함), 로지 윌리엄스(알몸 희생 매춘부), 인치(경위, 화재현장 담당), 스티브 제이콥(현장에 도착한 경관), 그랙 캠벨(마크의 부하), 그레이엄 케네디(불타 죽은 희생자 중 하나), 개빈 크루익생크(아일사의 남편, 난봉꾼), 아일사 크루익생크(거주자, 관찰자, 대단한 미녀, 불임), 레이철 털록(부지방검찰관, 초보), 데이브 프레이저(부검의), 클레어 피리(아일사의 이웃, 난폭한 여인)

 

150609-150609/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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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3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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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23페이지, 24줄, 25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영국으로 가는 배편보다 오클랜드에서 가는 게 많다고 판단되었기에 뉴질랜드로 향하는 일행입니다. 매쿼리라는 배에 승선하였는데 선장 윌 핼리는 대충대충 운항을 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난파한 일행은 육로로 가기로 하는데 영국군과 전쟁중인 원주민들에게 포로로 잡힙니다. 허술한 포로 관리 중 로버트와 파가넬이 탈출했습니다. 카라 테테가 헬레나에게 욕심을 드러내어 글래나번이 숨겨두었던 권총으로 살해하는 바람에 처형이 결정됩니다.

 

한편 그 전에 영국군에게 잡혔던 토홍가(사제)와 교환할 목적으로 일행을 잡아둔 추장은 토홍가가 처형당했다고 하자 모두 처형하기로 합니다. 로버트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 일행은 우연히 매장지, 즉 금역에 도달하여 일시 휴식을 취하는데 파가넬이 나타납니다. 파가넬은 몇 가지 용품 때문에 히히라는 추장의 호의로 머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우연이 너무 많죠?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소개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우연히 발견한 배를 타고 가다 기선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덩컨 호랍니다. 편지를 잘못 써서 뉴질랜드 해안을 배회하고 있었다네요.

 

에어턴도 승선해 있었기 때문에 내막을 듣기로 하는데 거래를 통해 무인도에 내려주는 조건으로 들어보니 이미 오래 전에 그랜트의 배에서 하선한 것입니다. 그래서 에어턴을 내려줄 섬을 찾다가 (또) 우연히 그랜트 선장이 있는 섬 근처를 지나게 되어 조우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행 시리즈의 비교적 초기작이네요. 1862년인가에 첫 작품이 실리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우연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작품은 좀 나은 편이죠.

 

등장인물(추가분)
윌 핼리(매쿼리 호 선장), 카이 쿠무(마오리족 추장, 적의 몸뚱아리를 먹는 사람), 카라 테테(마오리족 추장, 발끈하는 사람), 히히(마오리족 추장, 햇빛)

 

150708-150708/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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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2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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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54페이지, 25줄, 25자.

 

2부는 오스트레일리아 편입니다. 표면상의 목적이야 '그랜트 선장을 찾아서'입니다만, 아시다시피 호주의 소개가 진짜 목적처럼 보입니다. 이번에는 여자들도 횡단 여행에 동참합니다. 그러더니 배를 잃어버리네요. 여자들을 배에 남겨두면 배를 버릴 수 없으니 그렇게 꾸몄겠지요. 한 명 어쩌면 세 명을 위해 수십 명이 희생되는 게 인간 세상입니다.

 

100년도 더 전의 글이여서 현재의 시점에서 보기에 부적절한 생각/개념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당시엔 옳은 표현이었겠지요. 멜버른 사범학교의 지리 교육(비록 8살짜리에게 행해지는 것이지만)은 아마도 비꼬는 것 아닐까요? 프랑스 작가가 프랑스 지리학자 하나 외에는 모두 스코틀랜드 인을 내세워서 잉글랜드를 비꼬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인이 쓴 책들을 보면 대체로 프랑스를 과장하는 버릇이 있던데 말입니다.

 

등장인물(추가분)
멀레디(선원), 패디 무어(남서해안의 농장주), 에어턴(무어의 일꾼, 브리타니아 호의 선원), 톨리네(원주민 아이, 교육중 일시 귀가하다 열차사고로 낙오), 마이클 패터슨과 샌디 패터슨(사촌 형제, 중남부의 농장주), 벤 조이스(에어턴의 해적명)

 

150617-150617/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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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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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38페이지, 25줄, 25자.

 

1부 남아메리카입니다.

 

얼마 전에 진수한 새 요트 덩컨 호의 시험 항해에서 상어를 한 마리 잡게 됩니다. 배를 가르자 유리병이 하나 나와서 열어 보니 삼개 국어(영어, 불어, 독어)로 된 종이가 나옵니다.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언어로 반복해서 작성한 듯한데 오랜 기간 바다에 있어서인지 상당부분이 훼손되어 일부만 판독이 가능합니다. 선주 에드워드 글레나번 경은 그랜트 선장이 구조를 요청하는 글을 띄운 것이라고 해석하고 해군부에 가지만 수색을 거절당합니다. 아내 헬레나의 응원으로 자체 구조대를 구성하여 떠나기로 합니다.

 

출항 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선실에서 나옵니다. 그는 다른 배로 착각하고 승선한 사람으로 자크-엘리아생-프랑수아-마리 파가넬이라는 지리학자입니다. 인도로 가야 했는데 엉뚱하게도 남아메리카로 가는 배를 탄 것이지요. 남위 37도를 중심으로 수색을 하던 일행은 결국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횡단하지만 얻은 것은 남아메리카가 아니라 호주일 거라는 새로운 해석입니다.

 

결국 그때까지 알려진 남아메리카의 여러 가지 사실을 교묘하게 나열하는 소설입니다. 일종의 여행모험기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죠. [황제의 밀사] 같으면 중앙아시아를 소개하는 셈이지요. 2부는 아마도 호주겠지요.

 

부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대를 조직하는 게 가능했겠습니다. 사람과 시간이 투입되는 일에는 돈이 꼭 필요하거든요. 돈이 든다는 것을 슬쩍 외면한다면, 사기꾼이거나 압제자입니다. 정치인 중에는 이런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자기가 아닌 다른) 시민이 낼 것이니까요. 자기는 인기만 얻으면 된다는 검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된다면 나라가 암울해집니다. 모든 정책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므로,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함께 제시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이 아니라) 사기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도 문제지만 그런 정치인을 뽑아주는 투표자가 더 문제입니다.

 

등장인물(무순)
에드워드 글레나번(스코틀랜드 덤바턴의 러스 맬컴성 영주, 32세), 헬레나(에드워드의 아내, 여행가 윌리엄 터프넬의 딸, 22세), 맥네브스(에드워드의 친척, 소령, 50세), 존 맹글스(덩컨 호의 선장), 메리 그랜트(실종된 해리 그랜트 선장의 딸, 16세), 로버트 그랜트(해리의 아들, 12세), 자크 파가넬(프랑스 지리학자), 톰 오스틴(덩컨의 항해사), 탈카베(혼혈 인디언, 횡단에 참여, 말 타우카의 주인)

 

150605-150608/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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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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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44페이지, 24줄, 28자.

 

공교롭게도 같은 날 우리나라 것과 같은 제목의 책을 빌렸습니다. 집에 와서 정리하다보니 그렇더군요. 물론,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불어 제목은 사전으로 대충 해석하니 오류의 상처 정도인가요?

 

브누아 경감은 어떤 여인의 차를 발견하고 시동을 걸어주려다 실패한 다음 그녀의 집으로 갔다가 깨어 보니 감금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디아는 펜던트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쌍둥이 자매였던 오렐리아를 죽인 것을 자백하라고 고문을 가합니다. 아니라고 수없이 부정하지만 굶기고, 벗기고, 전기충격기나 스트리키닌 등의 고문이 반복됩니다.

 

한편 경찰은 브누아의 아내 가엘이 3000 유로를 인출한 것을 빌미로 유치한 다음 윽박지릅니다. 청부살해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결국 알아낸 것은 가엘이 브누아의 부정 때문에 자신도 부정을 저지르기 위해 창녀 역할을 했던 것과 서장 모레티가 그 사실을 협박하여 입막음 조로 그 돈을 건네주었다는 것밖에 얻지 못합니다.

 

브누아의 주장을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몰래 그의 집에 침입한 리디아는 브누아의 주장대로 오렐리아 사건 당시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묵은 증거를 찾아냅니다. 누군가에게 속아 엉뚱한 사람에게 고문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풀어주려 내려가다 감전되어 실족, 사망합니다.

 

브누아는 손이 닿지 않는 그러나 빤히 보이는 곳의 열쇠를 보며 죽어갑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게 일단 주제로 보입니다. 농담입니다.

 

가엘이 브누아 회귀설을 주장할 때 자밀라가 화를 내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바지를 올리면 그 여자를 잊는다에 발끈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자연히 가엘에 대해, 권력을 가진 자로서 가혹하게 대하게 되는 것이고. 파브르도 실종사건 해결에 진척이 없으니 아무나 물고 늘어져야 하고.

 

그나저나 정신과 의사가 진료에서 얻은 정보를 악용한다는 설정은 좀 끔찍하네요.

 

등장인물(가나다순)
조제 뒤프라(출소자), 가엘 로랑(브누아의 아내), 브누아 로랑(경감, 피랍자), 모레티(서장), 리디아 에노뎅(납치범, 니나의 환자), 오렐리아 에노뎅(1978.2.12생, 1990.1.6에 강간 살해당함), 니나 왈덱(정신과 의사), 마농 왈덱(브누아 때문에 자살기도로 식물인간이 된 처녀, 니나의 딸), 조아킴(오렐리아를 죽인 범인, 니나의 환자), 토레즈(경사), 자밀라 파샤니(경위), 오귀스트 파브르(파리경시청 경감).

 

150611-150611/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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