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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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한다. 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선문답에도 나무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흔들리는 것은 바람인지 깃발인지 묻는다. 답은 마음이다. 내 마음이 흔들리니 그렇게 보인다고 말한다. 나는 아직도 이 선문답들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요 근래 들어와서 무상(無常)이라는 단어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화두를 품고 살아간다. 가끔은 잊기도 하지만.


갑자기 비밀에 대한 책 이야기에 불교의 심법을 말하는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맥이 맞닿아 있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밀은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뭘 끌어당긴다는 말인가?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 등의 자신이 원하는 바를 긍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생각함으로 인해 그것을 성취하게 한다는 것이다. 무척 간단한 이야기지 않은가! 우리가 흔히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성공이나 사랑이나 인생이나 모두 생각하는 바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생각하고 성공을 생각하면 그 결과는 좋게 이루어지고, 만약 내가 중간에 이만큼이나 안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주를 구성하는 에너지는 그곳에서 멈춘다고 한다. 


작가는 양자물리학자들의 인용하여 과학적 신빙성을 높이고,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글과 문장과 말에서 이 비밀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에 해석을 덧붙여 우리의 이해를 높여준다. 생각의 힘을 나 자신도 높게 평가한다. 긍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원한다면 이루어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믿는다. 우리가 2002년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 고 열심히 외치지 않았는가. 그 당시 우리의 열망은 이루어졌다. 비록 2006년에 다시 한 번 그것을 외쳤으나 안타깝게도.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다. 이 부분에서 다시 부처가 한 말이 생각났다. 천상천하유아독존. 작가는 행운도 불행도 끌어당기는 것은 자신이라고 한다. 행복을 계속해서 원한다면 행복을 이루지만 중간에 불행을 생각하면 그때 우리 자신이 끌어당기는 것은 불행이라는 것이다. 비밀을 활용하는 3단계로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 로 정의한다. 어딘가에서 많이 들었다면 그것은 성서에서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 3단계가 비밀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책 속에 저자가 말한 것 중 몇 가지는 나 자신이 생활 속에 실천하는 바도 있지만 역시 지속적인 부분에선 거의 빵점이다.

 

생각의 힘에 대한 수많은 예시나 문장들이 잠언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의학에 대한 부분에서 플라시보 효과를 너무 과장하는 부분이나 종교적인 성격을 가진 분위기로 인해 약간 거부감이 생긴다. 지극히 원론적이라고 할 수 있는 비밀이고, 많은 선각자들이 말한 것이지만 이렇게 포장을 하니 색다르게 느껴진다. 수많은 자기개발이나 성공서적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다른 책들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최소한 그 저자들은 성공한 듯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들도. 하지만 아직도 이런 책이 나오고 여러 책을 읽는 독자가 있다는 것은 역시 그들도 정답이 아니거나 실천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자,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멀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정확히 원하는 바를 계속해서 생각하자. 그럼 반드시 그 소망이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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