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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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하나 같이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을 꿈꿉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다지 달콤하거나 행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씁쓸하고 고통스럽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도저히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더 더욱 인생은 불행하고 비참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태어나면 반드시 늙고, 죽게 되어있고, 몸에는 반드시 크고 작은 병이 들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가슴으로는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느끼고,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 지나가버린 미련 투성이의 과거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 투성이의 미래.... 그리고 두려움...

그래서 늙어가고, 병이 드는 내 몸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오히려 인생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정답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인생은 계획하는 것이 아닌 대처의 영역이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에서는 상대적인 행복을 좆느라 항상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뿌리를 내리는 방법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내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기존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 사람들은 입을 모읍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기에 모르기 때문에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을 믿지 못해서 불안합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산란해진 마음을 어떻게 하면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게 다듬고 가꿔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날과 같은 급변기와 대변혁기에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지, 나는 어떤 것을 가치있게 여기고 살아가는지는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잣대가 아닌 자주적으로 내 삶의 기준을 만들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힘! 저자는 이것을 '초심력'이라 이야기 합니다. 어줍잖은 이기심이나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적 존재가치를 가지는 나의 생명에 대해 존중하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리하여 나로 부터 출발하되 나와 남이 함께 어우려져 동시에 행복하고 동시에 잘 되는 쪽으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나와 남이 동시에 잘되고, 동시에 성장하고 '동시에 이로운 지혜'가 바로 초심력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초심력을 바탕으로 인생의 행복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즉,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며 부족감에 시달리기 보다는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베풀어진 인연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가 가지지 않은 것을 더 사랑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p.79)

또 한 가지 !!​

다름을 인정하면 갈등과 심적 고통을 겪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나의 습관과 같기를 원하는 데서 늘 시비가 일어나곤 합니다. 나의 기준과 익숙함으로 사람을 대하니 갈등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어디서 누굴 만나든 나의 평가 기준이나 잣대가 아니라 생명 그 자체로 만나야 진정한 만남이 이뤄지며, 그래야 그 삶의 마음을 잘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 속에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타인과의 큰 시비나 갈등의 순간에 돌이켜 생각해 보면, 벌어질 만했으니 벌어진 현상이고, 현상이란 말 그대로 겉 모습에 불과할 뿐 참으로 있는게 아닌데도 잘잘못을 따지고 화내며 지옥에서 벗어나질 못한 과거의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세상 사는 일은 평생 화를 조절하면서 사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무조건 억누르기만해서도, 되는대로 폭발해 버려서도 안됩니다. 분노를 부정하거나 회피하기 보다 정확히 알고,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자의 집필 배경이 아무래도 불교라 그런지 불교의 기본 개념들 (제행무상, 제법무아 등)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들과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불교의 심오한 철학과 잘 버무려져 있는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도 일절 미동없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이 내 마음을 아끼고, 보듬는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피로해진 심신과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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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이언 윌리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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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양국은 다양한 조치를 취하면서 분열을 심화시켜왔습니다.

신 냉전(Cold War)으로 비춰지는 양 국간의 대립의 원인은 무역 분쟁에서부터, 지정학적 경쟁 그리고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면적이라 할 수 있죠.

이렇듯 세계 G1과 G2의 대립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더불어 무역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이미 상당한 경제적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에서는 옛 소련 보다 더욱 부유하고, 세계경제에 더 깊숙이 얽혀 있는 중국의 신냉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신냉전은 이전의 그것 보다 더 복잡하고, 넓고 깊으며, 앞으로 더욱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중국의 신냉전은 그들의 어마어마한 군비 증강에 기반하여 기술, 경제, 전략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남중국해부터 아프가니스탄 사막, 북극, 히말라야 산맥, 사이버 공간에서 국제적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대략적으로 아래의 내용을 통해 중국의 야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군사, 산업, 정치, 지역, 사이버 공간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펼쳐지는 신냉전의 실체라 정의하고 있답니다.

타이완 해협 문제 :

민주주의와 중국 팽창주의의 보루로서 타이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을 위교적으로 고립시키고자 하는 중국의 군사 및 외교전략(아나콘다 전략)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완을 겨냥한 위협은 중국의 커지는 대외 공격성을 매우 극명하게 드려내는 사례일 뿐이며, 타이완을 둘러싼 충돌이 인접지역에 한정될 뿐 미국 본토는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지적합니다.

남중국해 문제 :

모호한 역사적 근거를 통해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일으키며, 대규모 영유권 강탈을 시도하며, 군사시설을 증강하고, 미국과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의 상황과 이러한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중국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문제 :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고자 하는 중국의 야심찬 인프라 개발 계획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는 결국 전 세계로 영향력과 힘을 확장하고자 하는 야심이라 비난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일대일로 정책은 과장이 넘치고, 원칙은 빈약합니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경제적, 정치적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더 큰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경향과 반대파에 대한 탄압을 리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인터넷을 검열하고, 시민사회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실상과 중국의 소수 민족 예컨데, 대규모 억류와 감시를 자행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족에 대한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동남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주로 철도, 가스, 송유관, 항구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들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됨과 더불어 동남아 국가들을 쥐락펴락하는 중국의 전략을 통해 서구 사회와의 대립의 최전선에 동남아 국가들을 내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억해야할 사실은....

미래 기술에 필수인 주요 광물(예: 희토류 등)의 채굴과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동토의 북극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감시체제'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한 '디지털 실크로드'로 전 세계에 기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인구, 경제력과 소비시장, 군사력 등을 통해 가히 세계 TOP2의 반열에 올라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 각국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부여하는 위협적인 국가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무역 파트너이기도 하지요.

이런 중국이 본격적으로 국제 사회를 지배하고, 세계 1등 국가로의 비상을 준비하며 불을 뿜어대고 있습니다. 그 전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깊고 넓게 퍼져있으며, 그 전략은 더욱 은밀하고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신냉전과 그들의 야욕을 제대로 분석한 본서를 통해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과 다가오는 위기를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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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 2023 전 세계를 뒤흔든 빅이슈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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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챗GPT(ChatGPT)'의 등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에 큰 화두를 던졌고, 이로 인하여 '초거대 AI 개발'과 '산업 전반으로의 활용'이라는 담대한 여정이 본격화 되었음을 가리킵니다.

'초거대 AI'는 방대한 영역의 복잡하고, 복합적인 상황을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만큼, 인간과 유사하게 배우고, 사고하여 장래에 인류의 경제와 산업 그리고 삶 자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미 많은 분들이 직접 OpenAI 에서 제공하고 있는 챗GPT 사이트에 접속하여, 실제로 다양한 질문(쿼리)를 던져보며,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챗GPT를 자신들의 업무나 작업 영역에 적용시킬지를 고민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에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챗GPT 활용서로서의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챗GPT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다야한 분야의 응용 그리고 그 한계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을 빌면, 챗GPT에 대해 일반인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너나없이 챗GPT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챗GPT가 뽑아낸 수준 높은 지적 사고에 바탕한 답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토록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했을 줄이야..."

저자는 '기술적 특이점(Technical Singularity)' 즉,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 지는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특이점을 통과한 인공지능을 제작한 기업들 예컨데, MS, 구글, OpenAI 등의 대기업들의 패권시대를 예견합니다.

일반인들의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특히, 초거대 AI의 발전 속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챗GPT는 2020년에 만들어진 기술이며, 현재 매개변수 1,750억개를 사용하는 GTP3.5(챗GPT)를 통해 문장 생성과 원초적인 유추 기능 그리고 컴퓨터 코드 생성까지 마치 사람이 직접 작업한 듯 매끄럽게 처리해 내고 있지요.

아시다시피 인공지능은 매개변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정교한 학습이 가능하게 됩니다.

특히 챗GPT의 여러 결점을 보완한 다음 버전인 GPT4.0 가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일반적으로 자연어 처리(NLP) 영역에서 모델의 성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매개변수의 갯수가 100조 개 대로 폭증할 것으로 보여 저자가 지적하는 '기술적 특이점'이 목전에 도달했다는 사실입니다.

'기술적 특이점'은 분명 특수한 작업만을 위한 '약 인공지능(Narrow AI)'을 넘어 '강 인공지능(General AI)' 혹은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인간처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에서 범용 인공지능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으로 소설을 쓰고, 문서를 요약 정리해 주고, 의학 정보를 찾아주고, 법조문을 확인해 주며, 개발자를 위해 기본적인 코딩을 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요.

물론 여기에 기반이 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범용 인공지능'의 탄생은 시간 문제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직접 챗GPT의 프롬프트 상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은 내용을 그대로 캡쳐하여 객관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리 레시피 찾기, 일상의 호기심 해결, 자산 관리 및 투자, 창작활동(콘텐츠 제작, 작문, 그림그리기), 공부(영어, 수학, 코딩 등), 전문가를 대신한 자문(의사,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를 대신하는 인공지능)

한 가지 명심할 점은...

OpenAI의 GPT 시리즈는 특정 작업의 전문성을 보이는 전문가형 모델이 아니라 단순히 유창하게 말을 할 줄 아는 언어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는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한계가 명백히 보입니다. 또한 2021년까지의 데이터로 학습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사실 관계나 맥락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단점들은 조만간 쉽게 극복될 것으로 보이며, 엄청난 수의 매개변수를 탑재한 ChatGPT를 위시한 초거대 AI는 특정 역할에 국한 되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오브젝트를 생성해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 인공지능이 사람의 개입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초거대 AI, 그 중에서도 OpenAI가 내놓은 '챗GPT'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 비전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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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 직업탐구 - 새롭게 탄생할 미래 직업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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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빅 이슈 중 가장 큰 이야깃거리는 단연 '챗GPT(ChatGPT)' 입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근래 보기 드문 인공지능 서비스이며, 실제로 웹사이트 상에서 다양한 물음에 대한 그럴싸한(?) 대답을 제시해 주기에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마침내 AI 기술의 특이점이 왔다' 라든지, '이제 인간의 지적능력을 대신하여, 지식노동자들의 업무 혹은 직업을 대신하게 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검증가능한 현실적인 Fact 보다는 사람들의 기대섞인 우려 그리고 미지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과 호기심이 서로 얽혀있는 듯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위시한 다양한 혁신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들의 출시를 지켜본며서 한 편으로는 좀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며, 생산성 높은 기술 사회를 꿈꾸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러한 기술 사회에서의 인간 소외와 기술적 실업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살아가야할 우리 10대 청소년들의 미래일자리와 관련해서 좀 더 올바르고, 편협하지 않은 인사이트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직업탐구>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직업이 있지만, 대부분은 30년 안에 사라질 것입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 대신 로봇과 기계가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없어진 직업의 빈자리는 새롭게 탄생한 직업들이 채워줄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없어지게될 빈자리를 새롭게 메워줄 직업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10대 청소년들은 이러한 미래 직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아래의 8가지 전문가들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기술과 관련된 직업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 그리고 관련 전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인공지능 전문가 : 기계에 생각과 마음을 담는 사람

- 로봇 개발자 :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 우주활동 전문가 : 지구 밖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다

- 드론 활동 전문가 : 드론이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

- 스마트시티 전문가 : 미래 도시는 어떻게 발전할까?

- 유전자 전문가 : 불치병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

- 3D 프린팅 전문가 :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을 만드는 사람

- 스마트 팜 전문가 :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람들

예컨데, 공해문제, 범죄, 교통체증 등의 도시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여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 전문가'의 경우,

아래와 같은 관련 직업으로 세분화해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절 및 제어하는 '날씨 조절 관리자', 주거공간과 활동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시 및 교통 설계 전문가', 첨단기술을 통해 재난을 미리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스마트 재난 관리 전문가' 그리고 도시의 각종 사물(자동차, 집, 컴퓨터, 스마트 폰 등), 사람, 도시관련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물 인터넷 개발자' 등으로 설명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직업군의 경우,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도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재난 예방과 관리 그리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공공 영역에서 다뤄지는 분야이기에 세분화된 관련 직업군을 특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설명해 주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읽어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유전자 전문가'의 경우, '유전자 상담사', '생물 정보 분석가', '유전체 분석가', '유전자 프로그래머' 등으로 세분화 하고, 이러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명에 대한 관심과 인내심, 배려심 그리고 책임감과 같은 개인의 성격과 특성이 요구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모든 직업 군이 모두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실제 대학 진학과 관련된 전공 또한 제시해 주고 있어, 관련 직업을 위한 진학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유전자 전문가의 경우, 데이터 분석능력과 생물 정보 및 지식 그리고 정보 전달 능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생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생화학 계열 혹은 융합의학, 통계학, 전산학 등의 관련 전공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8가지의 가장 대표적인 미래 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혁신 기술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특정 직업에서 다채로운 직업이나 일거리가 무한하게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30년안에 사라질 직업의 수는 수없이 많지만, 다행히도 과학기술의 무한한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들이 기존 사라지는 직업의 빈자리를 메워준다는 주장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설득력이 있다 하겠습니다.

미래의 변화될 사회에 걸맞는 직업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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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 사회탐구 - 미리 가 본 미래 세상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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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시대가 바뀌고, 우리가 살아가야할 미래도 변하고 있습니다. 오픈AI에서 만든 '챗GPT(ChatGPT)'는 발표와 더불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출시 5일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고, 2개월 만에 월간 사용자수 1억 명을 기록했습니다.

초거대 AI라는 혁신기술의 일면이지만, 이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그 잠재력은 실로 무한하며, 인간이 평생 배우고 쓰는 단어 수의 450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그 능력 또한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산업과 비즈니스로 확장되어 활용될 AI 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과 이를 통해 변화될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좋든 싫든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맞이해야 합니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이될 10대 들에게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미래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사회탐구>에서는 롤러코스터 보다 빠른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과 '하이퍼루프' 그리고 '트랜스 휴먼'과 '대체 식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10대들이 마주칠 미래 세상을 한 발 먼저 보여주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에서는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아이디어는 너무나 놀라워서 사람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세계 미래학회의 '짐 데이토(JIm Dator)' 회장의 발언으로 시작합니다.

어쩌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나노 디지털 헬스케어 사회', 하이퍼루프 기술을 통한 '초스피드 비행사회' 그리고 '트랜스 휴먼 사회', '대체 식품 사회' 등이 허무맹랑하거나 전혀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온 역사가 말해주듯 혁신 기술이 처음 등장하고, 이를 사람들이 구입, 활용하기까지는 수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라지고, 이를 극복한 기업 일부 만이 성공 가도를 이어나갔죠.

처음 애플에서 아이폰이 등장한 이래 우리 사회에 확산 된 기간이 근 5년이 걸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책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고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이러한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여 대략 지금으로 부터 10년 이후의 미래 세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 수 많은 센서로 연결된 사물 인터넷 기술을 통한 초연결 사회

- 인간의 힘과 지능을 증강시켜주는 로봇 사회

-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맞이하게될 인공지능 사회

- 나노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회

- 자율주행과 비행자동차(하이퍼루프) 시대의 도래를 통한 최첨단 모빌리티 사회

-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트랜스 휴먼 사회

- 기후 변화 위기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체육과 배양육 등의 대체식품 사회

저자도 지적하다 시피,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거의 사람들이 상상하고 꿈꾸고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바로 그 세상이었습니다. 그 옛날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을 상상했듯이 이제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행기 보다 빠른 교통수단을 상상하고 이러한 상상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바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하이퍼루프' 기술을 활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략 16분의 초스피드 사회로의 진입을 말합니다.

진공 튜브에서 열차를 이동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 기술은 공기 마찰없는 진공튜브에 캡슐형 열차를 로켓처럼 쏘아 보내는 첨단 기술입니다. 최고 속도 1,280km로 대략 900km의 비행기보다 빠른 운속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혁신 기술을 통한 세상의 변화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과 일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었던 산업과 서비스가 새롭게 탄생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과 더불어 그 궤를 함께 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리 가 본 미래 세상의 모습과 이를 실현시키는 혁신기술 그리고 새롭게 파생될 직업과 일거리에 대한 윤곽을 예측하고 그려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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