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 직업탐구 - 새롭게 탄생할 미래 직업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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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빅 이슈 중 가장 큰 이야깃거리는 단연 '챗GPT(ChatGPT)' 입니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근래 보기 드문 인공지능 서비스이며, 실제로 웹사이트 상에서 다양한 물음에 대한 그럴싸한(?) 대답을 제시해 주기에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마침내 AI 기술의 특이점이 왔다' 라든지, '이제 인간의 지적능력을 대신하여, 지식노동자들의 업무 혹은 직업을 대신하게 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검증가능한 현실적인 Fact 보다는 사람들의 기대섞인 우려 그리고 미지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과 호기심이 서로 얽혀있는 듯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위시한 다양한 혁신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들의 출시를 지켜본며서 한 편으로는 좀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며, 생산성 높은 기술 사회를 꿈꾸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러한 기술 사회에서의 인간 소외와 기술적 실업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살아가야할 우리 10대 청소년들의 미래일자리와 관련해서 좀 더 올바르고, 편협하지 않은 인사이트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직업탐구>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직업이 있지만, 대부분은 30년 안에 사라질 것입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 대신 로봇과 기계가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없어진 직업의 빈자리는 새롭게 탄생한 직업들이 채워줄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없어지게될 빈자리를 새롭게 메워줄 직업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10대 청소년들은 이러한 미래 직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아래의 8가지 전문가들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기술과 관련된 직업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 그리고 관련 전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인공지능 전문가 : 기계에 생각과 마음을 담는 사람

- 로봇 개발자 :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 우주활동 전문가 : 지구 밖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다

- 드론 활동 전문가 : 드론이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

- 스마트시티 전문가 : 미래 도시는 어떻게 발전할까?

- 유전자 전문가 : 불치병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

- 3D 프린팅 전문가 :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을 만드는 사람

- 스마트 팜 전문가 :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람들

예컨데, 공해문제, 범죄, 교통체증 등의 도시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여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 전문가'의 경우,

아래와 같은 관련 직업으로 세분화해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날씨를 인위적으로 조절 및 제어하는 '날씨 조절 관리자', 주거공간과 활동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시 및 교통 설계 전문가', 첨단기술을 통해 재난을 미리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스마트 재난 관리 전문가' 그리고 도시의 각종 사물(자동차, 집, 컴퓨터, 스마트 폰 등), 사람, 도시관련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물 인터넷 개발자' 등으로 설명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직업군의 경우,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도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재난 예방과 관리 그리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공공 영역에서 다뤄지는 분야이기에 세분화된 관련 직업군을 특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설명해 주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읽어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유전자 전문가'의 경우, '유전자 상담사', '생물 정보 분석가', '유전체 분석가', '유전자 프로그래머' 등으로 세분화 하고, 이러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명에 대한 관심과 인내심, 배려심 그리고 책임감과 같은 개인의 성격과 특성이 요구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모든 직업 군이 모두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실제 대학 진학과 관련된 전공 또한 제시해 주고 있어, 관련 직업을 위한 진학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유전자 전문가의 경우, 데이터 분석능력과 생물 정보 및 지식 그리고 정보 전달 능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생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생화학 계열 혹은 융합의학, 통계학, 전산학 등의 관련 전공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8가지의 가장 대표적인 미래 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혁신 기술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특정 직업에서 다채로운 직업이나 일거리가 무한하게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30년안에 사라질 직업의 수는 수없이 많지만, 다행히도 과학기술의 무한한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들이 기존 사라지는 직업의 빈자리를 메워준다는 주장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설득력이 있다 하겠습니다.

미래의 변화될 사회에 걸맞는 직업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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