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디지털 대전환 시대 AX 인공지능 대전환 - AI Home + UI/UX
이정용.임재희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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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우리들에게 익숙한 홈(Home) 공간은 혁신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술이 홈 환경에 내재화됨으로써 생활 전반이 지능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시말해, AX 시대의 홈 공간은 AI 기술에 의해 지능화, 통합화, 맞춤화 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와 가상/현실 세계의 연계로 전례없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DX 디지털대전환 시대 AX 인공지능 대전환>에서는 우리가 거주하는 집에 AI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주거 환경이 펄쳐질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고 지적하며, 아날로그에서 스마트 홈으로 다시 AI가 더해진 AI Home으로의 트렌드의 진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의 AI Home 전략과 실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UI/UX의 진화, 그리고 AI Home이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DX)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나는 몇 가지 중요한 AI Home 트렌드를 짚어 볼까 합니다.

AI Home은 사용자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진화를 통해 스마트홈을 뛰어넘어 AI 중심의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터치하여 제어하는 화면 터치형 UI/UX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명령을 말함으로써 AI Home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스마트홉에서 AI Home으로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AI Home은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만나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시킨뒤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음성합성, 음성변역, 음성 컨텐츠 생성 등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예컨데, 집안 구성원 목소리 인식을 통해 각각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며, 목소리 상태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단순 제어 위주의 스마트 홈 서비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으로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의 화면 터치형 UI/UX에서 Voice UI/UX로의 진화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주며, 사용자는 이제 화면에 집착하지 않고도 AI Home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한 집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사용자 직접 제어에서 자동화 제어로의 잔화는 AI Home UI/UX의 비전을 확장시킵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AI Home은 사용자의 행동과 선호도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AI Home이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DX)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로봇과의 결합을 통해 AI Home은 'AI 스마트 허브', 'AI 패밀리 컴패니언(동반자)' 그리고 'AI 어시스턴트(집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마존의 '아스트로(Astro)', 삼성의 '볼리(Ballie)' 그리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등을 예로 들고 있답니다.

최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메타버스와의 협력을 통한 AI Home을 통해 자신의 집과 동일한 가상 공간에서 기기를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내가 살게 될 집의 가구나 가전 제품의 배치를 구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홈메타(Home Metter)', DL 이앤씨의 '디 버추얼(D.Virtual)'이 그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각종 모빌리티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이동패턴을 파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도와주며, 헬스케어와의 결합은 사용자의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여,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통해 AI Home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가치 그리고 시장에서의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집(Home)과 거주의 개념'을 재정립했습니다. 즉, 예전보다 좀 더 오래 머물면서, 휴식 뿐 아니라 업무와 놀이를 함께 병행하는 멀티 효용 공간으로서의 주거(Home)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의된 '주거(Home) 공간'과 'AI 기술'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집(주거)의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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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메이커 - 다 주고 더 받는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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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즈니스(Business)'라 하면 제품이든 서비스를 만들어 상대방 즉, 고객에게 파는 과정에서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비용은 최소로 줄이고, 수입은 최대로 늘려야 하겠죠?

그러나 고객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지금처럼 공개되고 오픈된 기업 환경에서 그들의 비용과 이윤을 알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고객관점에서는 돈을 아끼고 아껴 만든 것을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사라는 의미가 됩니다.

조금 주고, 많이 받아내는 것 .... 기존의 비즈니스의 룰(Rule)이었죠. 그러나 이제 이러한 룰이 통하지 않는, 오히려 전혀 엉뚱한 룰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음을 자세한 기업 사례를 들어 찰떡같이 설명하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룰 메이커>입니다. 본서의 저자인 '임춘성'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덜 주고 더 받으려는 하수의 룰을 채택하지 마세요. 줄 수 있는 한 다 주세요. 그래야 당신이 진심이라는 것을 상대가 압니다. 그래야 당신의 기업이 진짜라는 것을 고객이 압니다. 그 수많은 경쟁자와 선택지 중에서 당신과 당신이 기업, 당신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빛날 것입니다."

어떤가요? 기존 우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룰과는 거리가 있죠?

계속해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고객에게 다 주고, 세상에서 더 받는 그런 룰을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룰 메이커가 되라고 합니다. '다, 주, 더 , 받' 기억해 놓아야겠습니다.

다 주면 남는게 어디 있느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그런데 꼭 고객에게 내가 준 것 이상을 받아야 할까요? 저자는 관점의 전환,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 합니다. 꼭 고객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혹은 세상에서 더 받게 된다고 주장하지요.

이제 기존 기업의 상대는 물건 혹은 서비스를 구입하는 상대방 혹은 고객에서 나아가 주주나 투자자 혹은 전혀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는 만들고, 누구는 알려주고, 누구는 전달하고, 누구는 나눠주고, 또 누구는 되팔고, 폐기하는 등....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혼재하는 생태계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여 성공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고객 확장 전략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책에서는 이렇듯 완전히 바뀐 비즈니스 패러다임 혹은 비즈니스 룰 33가지를 5개의 큰 카테고리로 묶어 관련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비즈니스 공히 앞서 말씀드린 '다, 주, 더 , 받' 룰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다 대신해주는, 대행의 룰

2. 다 보여주는, 투명의 룰

3. 다 찾아주는, 연결의 룰

4. 다 알려주는, 지혜의 룰

5. 다 들어주는, 수용의 룰

예를 들어, 다 대신해주는, 대행의 룰에서 소개되고 있는 알람 분야 세계 1등 앱인 "알라미"의 사례는 뭐든지 귀찮아 하는 요즘 고객들을 대신해 기꺼이 대신해 주는 대행의 룰을 통해 히트친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 7500만 건, 월간 MAU 는 45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알람 앱인 "알라미"의 히트 비결은 바로 알람 소리를 듣고, 잠을 깬 이용자가 알라미가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해야만 알람이 꺼지는 일명 "악마의 앱"이기 때문입니다.

운동, 사진 촬영, 기억게임, 문제 풀기, 흔들기, 따라 쓰기의 6가지 분야 중 이용자가 원하는 과제를 기상 시간과 함께 스스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5시에 일어나 집 앞 공원을 산책 후, 공원 사진을 찍어 올리기'를 예로 들고 있답니다.

단순히 시간을 안내하고 끝나버리는 일반 알람과는 달리 기상 습관으로 만들어진 시간을 운동 습관과 취미 습관으로 강제(?)로 유도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악마가 되어 악마의 과제도하고, 악마의 앱의 도움을 받아 결국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확한 시간에 알람을 통해 일어나고 싶고, 나아가 건강하고 유익한 습관의 루틴을 가지고 싶은 분들의 욕망을 대신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 도우미이자 습관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기업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선한 습관의 영향력은 소리 소문을 타고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전파되었을 것이며,이러한 영향을 통해 현재 사용자의 85%가 170개의 해외 유저일 뿐 아니라 전 세계 97개국에서 알람 앱 분야 1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자도 지적하다 시피 기존 기업들은 차마 못했던 일, 단 방향의 'give & take'를 넘어서 고객에게 다 주고 세상에서 더 받는 비상식의 상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33개의 룰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밀려오고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요즘 성공하는 기업들의 이유있는 반항과 반향 !!

본서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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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성장 바이블 (PRODUCT GROWTH) - 네트워크 효과와 연결의 힘
신병휘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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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전통 빅테크 기업들과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혁신기업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 쿠팡,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이들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동력인 '네트워크 효과'를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사업에 적용하여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은 네트워크 효과를 적극 활용하여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인 "네트워크 효과"란 무엇이며, 이를 실제 비즈니스 혹은 프로덕트에 적용하는 기술이나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프로덕트 성장 바이블>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네트워크 효과'는 디지털 프로덕트와 결합하여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만들어 주었다.......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들고 성장을 원하는 기업이 여러 고민없이 무조건 집중해야 할 성장패턴은 있는가?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

대답은 '네트워크 효과'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야흐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비즈니스 성장 혹은 프로덕트 성장의 'ONE THING' 은 바로 '네트워크 효과'이며, 이를 통해 '연결된 사용자'는 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되어 기하급수적 성장 사이클로 접어 든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사용자들이 느끼는 프로덕트의 가치도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 '네트워크 효과'에는 직접, 간접, 양면, 그리고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로 나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양면 네트워크가 있는 프로덕트를 '플랫폼'이라 부룹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이 이에 해당되며, 네트워크 효과야 말로 핵심 성장 전략이 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각 장을 나누어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를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의 발전 과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3가지 전략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첫 출발을 위한 사용자 형성 전략

- 시작과 도약

2. 성장을 위한 프로덕트 전략

- 참여, 바이럴, 수익화

3. 네트워크 확장 전략

- 확장

이러한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는 네트워크 프로덕트가 탄생하면서 성장하고 또한 포화를 맞이한 후 확장까지 전체 프로덕트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초기 사용자 모집의 경우, 타깃 광고 대상자 보다는 창업가들 주변으로 부터 끌어들인 이탈률 적은 핵심 사용자들로 부터 시작된 스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시작)

그리고 핵심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밀도있는 사용자 유입과 그들이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면서 스몰 네트워크가 점점 확장되는 시점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약)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프로덕트 내에 참여를 통해 머물게 함으로써 프로덕트 가치를 인정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 후 그들이 다른 사용자들을 데려오는 바이럴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프로덕트 내부로 유입되어 머물기 시작한 사용자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참여, 바이럴, 수익화)

참여, 바이럴, 수익화는 각각의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실행되지만 결국 3가지요소가 선순환되어야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확장 전략에서는 어느덧 성장기를 거쳐 쇠퇴기를 맞이하는 프로덕트에 다시금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쇠퇴기를 맞이하기 전에 네트워크 프로덕트 특징에 맞게 확장하는 9가지 방법과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확장)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3단계의 프로덕트 성장 프레임워크는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골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독립적으로 혹은 다른 영역과 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특히 쇠퇴하여 포화된 네트워크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네트워크 확장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카카오T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의 경우, 고객 평점이 좋은 택시가 우선권을 부여받는다는 참여형 알고리즘은 고객의 평가를 반영한 '친절함을 만드는 알고리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참여와 그 결과로 쌓인 데이터가 만들어낸 알고리즘은 새로운 프로덕트 경험을 만들어 내고, 포화된 네트워크를 해결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던 것이죠. 결국 사용자가 많아질 수록 사용자가 접할 수 있는 접점은 한계가 있지만, AI를 활용한 데이터 알고리즘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도록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집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디지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변하지 않는 원칙인 '네트워크 효과'에 대한 개념과 최신 적용 사례를 잘 융합시켜 '연결된 사용자가 어떻게 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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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쇼크 -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는가
김숙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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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의 한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커더란 변화가 불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들로 무장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어, 기존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의 3가지 플랫폼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알리익스프레스 : 알리바바 계열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테무 : M2C 모델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계층에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 쉬인 :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트렌디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팬데믹 이후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중국 내수 소비 회복 효과는 미미했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 부채 증가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징동(京东)', '타오바오(淘宝)', '핀둬둬(拼多多)' 등 전통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국내 성장성의 둔화와 이미 포화상태인 업계에 신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글로벌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출산율 저하와 소비 둔화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신규 사용자 추가 확보 대신 기존 사용자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글로벌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겁니다.

앞서말씀드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이 선두에 선 기업으로 '저렴한 가격, 방대한 제품, 빠른 배송'을 앞세우고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수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을 자사의 플랫폼으로 대거 유입시키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알리 쇼크>에서는 이들 중국 빅테크 기업이 고객을 사로잡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는 핵심 전략을 살펴보고, 이들과의 리테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전체 내용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중국 리테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각기 다른 중국 플랫폼의 변화 양상을 간략히 살펴보고, 중국 플랫폼 중 대장 격인 알리바바의 리테일 핵심 전략 7가지를 상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후 중국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방안과 생존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리테일 기업들은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고 오프라인 매장, 물류센터 등을 확장하여 옴니채널 리테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브랜드와 판매자를 유치함으로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요.

이렇게 구축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여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새로운 상품과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추천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화 고객관리 전략도 주목할 만합니다. 빅데이터 기반 개인 프로파일링으로 세분화된 타켓팅이 가능해지고, 라이프 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프로모션과 상품 큐레이팅을 제공하여, 입점 기업으로 하여금 좀 더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AI 챗봇을 통한 지능적인 고객 상호 작용과 맞춤 서비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전략 가운데 하나 입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신제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과잉 재고를 최소화하고, 유연하고 민첩한 제조 프로세스로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있음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제조 공정의 혁신의 경우 특히 패션 의류 상품을 취급하는 중국 온라인 리테일 기업인 '쉬인'의 사례가 큰 인사이트가 되리라 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이에 기반해 협업 중인 전 세계 수천 명 디자이너의 설계 도안을 확정후 제조 공장들을 직접 연결하고 있습니다.

자체 디지털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체 제조 공정을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하여 '다품종 소량 생산'의 유연한 상품 공급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소비자 한 명 한 명에 대응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패션 취향에 부응하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스마트 팩토리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Seamless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유통 전략' 또한 이러한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공통적인 사업 전략 중 하나입니다. 또한 빅데이터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적시에 배송하는 지능형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유통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온라인 리테일 기업들은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유연한 공급망과 지능적 제조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커다란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빅테크 리테일 4.0 : 알리 쇼크 이후의 성공 전략이라는 마지막 챕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기 위한 '진출 전략', 글로벌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편승 전략' 그리고 글로벌 리테일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기 위한 '리딩 전략'에 대해 저자의 인사이트를 기술하고 있어,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관련 산업과 기업 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주요 독자로서 저자는 중국의 최신 리테일 트렌드와 알리바바의 리테일 비즈니스 핵심 노하우가 궁금한 한국의 커머스 및 유통 업체 종사자들 그리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거나 이미 중국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 종사자들을 꼽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이 리드하고 있는 리테일 산업 혁신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로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리테일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 디지털 대전환 성공 전략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본서의 주요 독자라 생각합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국 빅테크 기업이 고객을 사로잡는 법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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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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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 도시를 둘러보며 한결 같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예전보다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며, 이에 반해 노인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비단 중소 도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일 겁니다.

보통 낮은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와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력감소, 사회보장 부담 증가, 소비 위축으로 인한 산업 침체, 세대간 갈등 심화, 지역사회 쇠퇴, 교육 시스템 변화 그리고 군사력 약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들은 사회 전반의 불안정과 갈등을 야기하고, 기업이나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구감소, 부의 대전환>에서는 오히려 기업입장에서는 저출생, 고령화가 위기가 아니라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인구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서문을 통해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0.72명의 출산율은 개발도상국 때 정한 준칙이 선진국인 지금 현실적인 환경과 맞지 않아 발생한 불협화음의 결과물 입니다. 이격을 줄이고 편차를 좁히며 제도와 현실을 조율하는 전환 작업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인구 변화라는 시대 흐름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편익을 최대화하는 새로운 경쟁 무기로 인구 변화를 활용하는 역발상적인 접근이 바람직 합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초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막을 만한 동인이나 개선책이 쉽게 마련되지 않아 보입니다. 더군다나 대응 시점마저 놓치자 곧바로 추락해 버린 출산율은 인구학의 추계 범위를 이탈하여,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그 속도가 빨라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 마디로 "정해진 미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조금이나마 성장하지 않으면 바로 도태되어 버리는 것이 시장의 자본주의 논리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정해진 인구감소가 오히려 성장 엔진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신시대의 뉴패러다임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다른 자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를 다루면서, 기존의 생애주기 가설을 통한 확고부동한 금융이론에 기반한 자산 투자가 이젠 저출생과 고령화에 부딪혀 근본부터 변화하고, 결국 과거와 같은 접근으로는 안정적인 자산투자가 힘들어 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고성장이 빚어낸 확장 지향적인 자산 시장을 대신해 '저(低)의 시대'로 압축되는 자산 시장의 새로운 재편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저성장, 저금리가 뉴노멀이 된 지금, 인플레이션을 추억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선진국형 자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껴야 잘 살던 시대의 종말과 더불어 저축동기를 상실하고, 시장 진입을 포기한 MZ의 젊은 세대의 본심이 향하는 소비와 부동산의 미래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야 말로 새롭게 재편되는 선진국형 자산 시장의 리딩 전략이 아닐까 고민하게 됩니다.

더불어 축소시장의 진성고객으로 새롭게 등장할 고소득, 고학력, 정년 연장으로 무장한 '신인류' X 세대 중년의 행로를 추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소위 1, 2차 베이비부머 세대(55~75년생) 대략 1,700만명의 거대 인구 집단으로서 요즘 어른들은 자신들의 추억과 자아실현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의 밑바닥에는 중년 특유의 축소적이고 희생적인 고정 관념과 결별한 최초의 중년 집단이며 가치적인 신소비를 욕망하는 새로운 형태의 중년집단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의 원천이요, 마케팅 타깃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 요즘 어른들은 대면 소비와 접촉 소비만 해왔던 기존 노년과 확인히 구분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물론 비대면을 일방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면과 비대면을 두루 선호하고, 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 사례이지만, 우리나라의 요즘 어른들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징적인 중년 소비로 '미들엣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중년의 욕구 지점을 의미하는 '미들엣지'는 '추억 소환', '자아 부활', '희망 실현'이라는 3대 소비 패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들엣지'에 대한 이해와 관련 마케팅 그리고 이들이 고령화됨에 따른 선택재 시장 개척을 통해 요즘 어른들의 지갑을 활짝 열어 젖히라는 저자의 주장을 통해 기존의 고령집단과는 분명 다른 1970년대생의 중년화를 수축 사회라는 기업 위기를 돌파할 천금같은 기회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저자는 1970년대생을 '인구감소 + 수익 증가 = 기업 성장'을 풀어줄 최초의 실험대상이라 선언합니다.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 전환과 질서 재편이 요구되는 갈림길에서 중년 시점에 도달한데다 거대 인구까지 보유하며 경제력과 파급력을 두루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경우가 아니라는데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달리말해 이들 거대 집단의 지속적이며 확장적인 소비를 이끌어내 평생 매출을 책임질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인구감소를 통한 소비 위축과 기업의 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됩니다.

테슬라, 아마존, 쿠팡, 카카오, 네이버 등 유니콘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개별 고객의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생애 전체에 걸친 욕구를 실현해 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성장한 일본의 10대 산업'을 통해 당면한 인구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을 위한 좋은 인사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맞벌이와 외동 자녀의 증가로 인해 육아와 교육 분야의 집중 투자와 투입 단가가 높아 오히려 시장 파이가 더욱 커졌습니다. 의약과 간병의 고량화는 당연히 호황이 예상되며, 가치소비와 맞물린 공유, 포노사피엔스의 전자상거래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존 보장이 더 중요한 손해 보험, 도보 반경의 일상 수요를 흡수할 소매, 노동 부족이 불러올 인재 확보 경쟁, 가족 역할을 대체할 반려동물 등의 산업군이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성공을 견인할 유력한 후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인구 감소라는 축소시장에 숨어 있는 부의 재편을 MZ세대, 70년대생, 충성고객인 집토끼, 베이비 부머라는 키워드를 통해 믿을 만한 통계 근거와 다양한 증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물론 저자 자신도 밝히고 있다시피, 전제 조건과 함께 논리적 비약이 어느정도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인구감소를 단순히 기업과 국가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개인과 기업의 성공전략을 추적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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