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부의 지도
오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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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현 시대의 AI 대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과거에 지도가 그랬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AI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의 지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미래의 부는 이러한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과 개인에게로 몰릴 것임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OpenAI, MS, 엔비디아,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은 하나같이 AI 기술에 올인하다시피 하며 기업의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AI 시대의 부의 지도>에서는 저자는 "새로운 '부의 지도'는 AI없이는 그릴 수 없다"고 선언하며, 이러한 AI 대전환을 주도하는 세력을 크게 3부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들입니다. 오픈AI, MS, 구글, 엔비디아 등은 막대한 자본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하 챗GPT 출현 이후 AI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AI 모델 기업들 입니다. 허깅페이스, 안트로픽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AI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답니다. 이들은 기술 민주화를 지향하며, AI 접근성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새로운 플랫폼 경제를 만들어가는 생성형 AI 기술 기업들 입니다. 안트로픽, 데이터버즈 등 첨단 생성형 AI 기업들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코딩 등 다양한 콘텐츠 생성 기술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기존 산업의 가치 사슬을 대체하고 재편하며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자는 데이터가 곧 부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분석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윽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를 통해 고객 니즈를 정교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되었으며,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을수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과 자동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효율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의료 분야에서는 영상 진단, 신약 개발, 정밀 의료 등에 AI 기술이 활용되어 정확도와 속도,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도 AI 기반 창작 도구들이 인기를 얻으며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기업들 또한 AI 기술 변화에 발맞춘 기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발맞춰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운영을 위한 H100과 같은 고성능 칩 생산과 새로운 AI 관리/운영 플랫폼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인 라마2를 가지고 AI 생태계를 바꿀 승부수를 띄운 '메타(구, 페이스북)'와 머신러닝 모델 구축 및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며 피보팅을 통해 유니콘으로 거듭난 '허깅페이스', 금융권 최초의 GPT를 통해 새로운 금융혁신을 꿈꾸는 '블룸버그'와 AI 콘텐츠 라이선스 생태계를 만든 '셔터스톡'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대전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은 AI 기술력 확보와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AI가 주도하는 대전환 시대에 부의 지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기업 전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 즉, AI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곧 미래의 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사실은 책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또렷하고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업과 그들의 플랫폼, 그리고 이를 전략적으로 수용하는 기업과 개인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사실은 ...

일상으로 스며든 AI 기술이 미래 일자리 문제, 일의 본질의 변화, 모방의 문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한 기존 우리들의 생각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챗GPT의 사례를 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은 AI의 영역이며, 인간들은 AI에 던질 문제에 대한 발굴과 정의를 잘 내려야 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AI에 대한 현재 벌어지는 사실과 미래에 일어날 비전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 기술 자체 보다는 이를 둘러싼 기업 생태계 나아가 이러한 생태계의 경쟁과 발전을 통해 미래의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쉬운 언어로 풀어 설명하고 있어,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I리터러시 = 미래의 부"라는 사실에 호기심을 갖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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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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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불면 등은 과도한 업무와 학업 부담, 사회적 비교와 경쟁, 경제적 불안정, 인간관계의 문제, 정보 과부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한 스트레스 관련 산업도 성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다양한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2500년 전의 부처님의 말씀은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을 다루는데 매우 유용한 지침을 포함하고 있답니다.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무아, 욕망의 절제, 자비에 대한 명상, 마음챙김을 통한 규칙적인 수행과 실천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심지어 현대 심리학과 인지과학에서도 크게 공감하고, 몇가지 아이디어를 차용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초역 부처의 말>는 초기 불교 경전 중 특히 짧은 구절의 보고인 '소부경전', '법구경', '숫타니파타(경집)'와 각종 '니까야'를 중심으로 저자가 선택한 190개 구절을 10개의 주제로 분류해 1부 ~12부까지 순서대로 배치하여, 아무 곳이나 쉽게 펼쳐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개인의 화, 욕망, 비교, 결핍 등과 같은 순전히 개인적인 감정 상태를 다루는 가르침으로 부터 시작해 후반으로 갈수록 일반적인 세계관이나 인간 중심의 평범한 관점을 초월하여, 몸, 행복, 자유, 자비, 깨달음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이라는 다소 존재론적인 가르침으로 나아갑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본다.

당신이 자기 손에 주어진 것을 보지 않고

타인의 손에 있는 것을 보고는

'좋다, 갖고 싶다'며 부러워한다면

마음의 고요함은 산산이 부서질 것입니다. -법구경 365

가급적 짧은 경구 형식으로 선별된 내용들은 말 그대로 '초역(超譯)'되어 원문의 의미와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직역대신 더 효과적으로 의역되어 있어 좀 더 쉽게 읽혀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처님의 초기경전 전반을 관통하는 가르침에는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사상이 있습니다. 즉, 삼라만상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고, 변화하는 가운데 나라고 할 만한 자아가 없으며, 그러한 무상한 것을 나로 여기기에 고통이 생겨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을 해소할 만한 솔루션으로 이러한 무상, 고, 무아를 깨닫게 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경전에 의거해 현대적 언어로 전달하고 있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챙김(Mindfulness)' 즉,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현재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챙김은 법구경, 숫타니파타 등에서 주로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집니다.

또한 무아[無我]사상 또한 현대 심리학의 정체성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특정 역할이나 신념에 집착할때, 그것이 변하거나 사라질때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기 개념을 유연하게 하고, 변화와 무상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체성을 고정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울과 불안, 욕망을 줄이고 내적인 만족과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모은다

과거를 떠올리며 슬퍼하지 않고,

미래를 공상하며 멍해 있지 않고,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전념하면,

당신의 얼굴색은 활기를 띠고

유쾌하게 활발해 질 것입니다.

... 과거나 미래라는 비현실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이윽고 마음도 몸도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마치 꺽여져 시들어가는 풀처럼. -상응부 경전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쇼펜하우어 사상 또한 일정 부분 이러한 부처님의 사상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부처에게서 인생의 해답을 찾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2500년 간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읽혀온 부처의 말씀을 현대어로 재해석하여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초역한 책으로, 종교를 떠나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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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의 미래, 로컬 - 로컬에서 제안하는 취향, 경험, 라이프스타일
은종성 지음 / 책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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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집에서 쇼핑을 해야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온랑니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지요.

그러나 최근들어 이커머스 시장은 다시 '로컬(Local)을 기반으로한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회귀가 아닌,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통합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커머스의 미래 로컬>에서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 무언가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가 너무 쉬워진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오프라인과 로컬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로컬은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저자는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즉, '로컬'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는 특별한 공간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컬이란 일시적인 상품 구매의 장이 아닌 고객과 기업이 깊은 감정적 연결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최근에는 로컬 혹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AI나 메타버스(AR/VR)의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우선 로컬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면서 더 많은 고객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컨데, 매장 내에서 QR코드를 스캔하여 온라인 상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Click & Collect' 서비스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고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고객의 쇼핑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제품 출시 및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구매이력, 선호도, 방문 패턴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제품을 추천 및 할인 혜택 제공,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등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으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매장 근처에 접근했을때 푸시 알림을 통해 특별 할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매장 내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특정 제품의 위치를 안내하는 등의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치기반 서비스 또한 고객 편의 제고와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이 로컬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한 곳에 모아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비교하며 쇼핑할 수 있는 '편집숍'은 트렌디한 제품 홍보의 장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프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아이뎅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로코노미(Local+Economy)'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색을 강조하는 모델로 지역 농삼물이나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로컬의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워케이션(Work+Vacation)'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다양화한 결과, 정기적으로 제품을 배송받는 서비스인 '구독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합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춘 개인화된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케이스라 볼 수 있죠.

실제로 로컬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장 내에서 가상현실이나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고객은 VR을 통해 가상으로 제품을 체험해보고, AR을 통해 제품의 사용(착용)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구매 결저을 돕고, 매장 방문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동인이 됩니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 시점의 '이커머스(E-commerce)'는 고객에게 새롭고 가치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기업에게는 더 나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예전의 오프라인(Offline)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소유'가 아닌 '공유', '가치', '경험'이라는 키워드로 대변되는 '로컬(Local)'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본서의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오프라인 즉, '로컬 매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온라인의 편리함을 도입하고, 온라인은 로컬의 장점을 살려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며, 이 두 요소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더욱 발전된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 즉, 디지털 물류 기반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 '직접판매(D2C)'로 맞불을 놓고 있는 제조기업들, 알리, 테무, 쉐인을 앞세운 '중국발 크로스보더의 진격' 그리고 당근을 필두로한 '하이퍼로컬 서비스'의 확장 추세 등을 통해 커머스 기업들의 오프라인 진출의 이유와 전략 등을 심도있게 들여다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컬에서 제안하는 취향, 경험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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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시대에 생존하라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잘 나가는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 기법
이정아.안무정 지음 / 잇담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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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기술 활용 필요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비용절감과 고객경험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 그리고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최적화를 도모하는 '프로세스 혁신(PI ; Process Innovation)'이 기업의 필수적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중심의 가치창출, 경쟁 우위 확보, 변화 적응력 향상 그리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이러한 프로세스 혁신(PI)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 혹은 구현이라는 기술적 측면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기술적인 측면 혹은 기술요건에만 몰두하다 보면 실제 사업적 성과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달리 말해 프로세스 혁신의 본질인 '사업관점의 프로세스 운영원칙'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생성형 AI 시대에 생존하라>에서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 하위 단의 기술적 논의는 상위의 프로세스 방향성에 따라 결정된다. 사업적 관점에서의 프로세스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고 흔들린다면 기술 요건도 함께 흔들린다. 따라서 PI 추진에 있어 시스템 구현의 관점 보다는 상위 개념의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PI의 방향성과 이슈 분석, 그리고 개선안이 어떻게 준비되며, 이것들이 추후 시스템과는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PI는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고객의 이익과 더불어 회사의 이익과도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담당자가 일하게 만드는 것은 PI의 결과물 중 하나이며, 그 과정과 결과 속에서 궁극적으로 가성비 높은 회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PI의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PI란 본질적으로 고객에게 매력적이며, 최적화된 사업 운영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내외부의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PI 프로젝트를 위해 관련 조직을 만들고, 어떻게 PI 과제를 실행할지에 대한 저자들의 오랜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PI의 실행도구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환경과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자원이 다양해 지고 방대해짐에 따라 기업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 역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세스 혁신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맞물려 기업의 전략에 부합한 업무 프로세스를 재수립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기업의 최적화된 자원이 변화된 기업의 목표를 따라 운영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결론적으로 DX는 PI와 함께 병행될 때, 기업 전반의 종합적인 프로세스 구석 구석에 녹아들어 일체화될 수 있고, 목표했던 사업적 성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DX는 기술적 이점을 넘어 '사업적 관점의 기업 DNA를 혁신'시키는 수단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최근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DX는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일하느 방식, 커뮤니케이션, 성과 평가와 관리 등의 경영 활동이 기술에만 매몰되지 않게 하는 실행 전략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의 생성형 AI의 핫 트렌드는 단연코 공공기관과 기업이 자신들만의 미니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저자들도 주장하다 시피 앞으로 공공기관 뿐 아니라 중견 기업 이상의 기업은 미니 생성형 AI를 자체 구축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AI 전담 구축팀을 중심으로 전사 공유할 문서를 분류하고, 데이터셋를 만드는 전처리 작업을 포함해 한국어 지원 가능한 경량의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에서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챗GPT처럼 묻고, 답하는 진정한 '지식 경영의 시작'으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지식관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많은 AI 프로젝트가 의욕적으로 추진되지만, 구축이후 운영, 관리가 부실하여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AI를 운영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 환경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데, 이를 꾸준히 추진할 기업내 AI 전문가의 부재가 문제가 되어 왔던 것이죠.

앞서 기업의 미니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DX를 실행하는데 그 근간이 되는 AI 개인/기업 역량의 확보야 말로 DX의 성공 핵심 요소이며, 이는 민간 기업과 더불어 공공기관, 공기업, 각 지자체 더 나아가 정부의 프로세스 혁신(PI)과 DX 전략 추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LG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출신의 PI, DX 전문가인 저자들이 전하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의 프로세스 혁신 전략의 AtoZ를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자세히 정리해주고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지금, '프로세스 혁신'이라는 전사적 사명과 함께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전술적으로 실행'할 매뉴얼을 찾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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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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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인류 역사에 획기적인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위기에 직면했고, 기존의 사회 시스템과 가치관은 뿌리부터 흔들렸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AI를 위시한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위한 인프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팬데믹 이후 AI의 발전은 의료, 원격근무, 교육, 물류를 포함한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되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우리 생활과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AI 사피엔스>에서는 이러한 AI를 단편적 기술이 아닌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의 관점에서 근원적 문명 대전환을 이끄는 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전 연령대(멀티 제너레이션)을 막론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AI 시대의 도래를 이해하고,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공감대 마련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탄생하고 지금까지 여러 부작용이나 문제점들이 지적되었지만, 결국 모바일 기반의 문명이 새로운 인류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듯 최근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광풍은 새로운 AI 기반의 문명 탄생을 예고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스마트폰 보다 더 빠르고 더 충격적으로 말입니다.

AI의 발전과 활용이 개인의 일상부터 산업의 성공과 실패에 이르기까지 궤를 같이 한다는 사실이야말로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작이라 주장하는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사회적 관성의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을 세계 자본의 이동 등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개도국 관성에 젖어있는 기성세대 그리고 기득권과 보수세력을 향해 디지털 신문명의 상징인 일론 머스크의 세계관을 거론하며, '의식의 망치'를 들어 오래된 습성을 깨뜨려 디지털 전환에로 나아갈 것을 호소하고 있어 주의를 끕니다.

특히, 세상을 뒤덮은 챗GPT라는 거대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이러한 새로운 문명의 표준이 앞당겨지고 있으며, 초거대 자본과 뛰어난 인재들로 무장한 빅테크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 속에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있게 AI로 부터 비곳된 대전환을 준비해야할 것을 주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생성형 AI 시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프라를 모두 잘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그러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AI전용칩(NPU or DPU)을 생산하기 위한 '5나노 이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한 파운드리 국가는 현재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대만 TSMC 뿐이라는 사실과 'GPU시스템의 전용 메모리인 HMB'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만이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해 첨단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의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랜기간 쌓아온 독자적인 데이터를 통해 고유한 데이터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관련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었음은 그야말로 하늘이 도왔다고 표현하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생태계'와 '독자적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최상의 인프라를 허투루 날려 버릴 수는 없습니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수십년간 축적한 기술과 인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리딩해 나갈 천재일우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생성형 AI의 기술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국가적 미래 자산임이 드러난 지금, 그리하여 제조, 금융, 유통... 전 산업이 모두 AI를 향해 전략 질주 중인 지금, AI 시대의 개막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관련 트렌드를 파악하고, 직접 업무와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의 주인공이 될 'AI 사피엔스'로 가는 여정을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AI 시대가 두려운 95%의 사람들을 위한 '미래 준비 설명서'라는 부제에 맞게 현 시대를 사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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