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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시대에 생존하라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잘 나가는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 기법
이정아.안무정 지음 / 잇담북스 / 2024년 4월
평점 :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기술 활용 필요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비용절감과 고객경험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 그리고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최적화를 도모하는 '프로세스 혁신(PI ; Process Innovation)'이 기업의 필수적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중심의 가치창출, 경쟁 우위 확보, 변화 적응력 향상 그리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이러한 프로세스 혁신(PI)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 혹은 구현이라는 기술적 측면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기술적인 측면 혹은 기술요건에만 몰두하다 보면 실제 사업적 성과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달리 말해 프로세스 혁신의 본질인 '사업관점의 프로세스 운영원칙'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생성형 AI 시대에 생존하라>에서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 하위 단의 기술적 논의는 상위의 프로세스 방향성에 따라 결정된다. 사업적 관점에서의 프로세스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고 흔들린다면 기술 요건도 함께 흔들린다. 따라서 PI 추진에 있어 시스템 구현의 관점 보다는 상위 개념의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PI의 방향성과 이슈 분석, 그리고 개선안이 어떻게 준비되며, 이것들이 추후 시스템과는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PI는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고객의 이익과 더불어 회사의 이익과도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담당자가 일하게 만드는 것은 PI의 결과물 중 하나이며, 그 과정과 결과 속에서 궁극적으로 가성비 높은 회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PI의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PI란 본질적으로 고객에게 매력적이며, 최적화된 사업 운영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내외부의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PI 프로젝트를 위해 관련 조직을 만들고, 어떻게 PI 과제를 실행할지에 대한 저자들의 오랜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PI의 실행도구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환경과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자원이 다양해 지고 방대해짐에 따라 기업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 역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세스 혁신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맞물려 기업의 전략에 부합한 업무 프로세스를 재수립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기업의 최적화된 자원이 변화된 기업의 목표를 따라 운영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결론적으로 DX는 PI와 함께 병행될 때, 기업 전반의 종합적인 프로세스 구석 구석에 녹아들어 일체화될 수 있고, 목표했던 사업적 성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DX는 기술적 이점을 넘어 '사업적 관점의 기업 DNA를 혁신'시키는 수단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최근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DX는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일하느 방식, 커뮤니케이션, 성과 평가와 관리 등의 경영 활동이 기술에만 매몰되지 않게 하는 실행 전략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의 생성형 AI의 핫 트렌드는 단연코 공공기관과 기업이 자신들만의 미니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저자들도 주장하다 시피 앞으로 공공기관 뿐 아니라 중견 기업 이상의 기업은 미니 생성형 AI를 자체 구축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AI 전담 구축팀을 중심으로 전사 공유할 문서를 분류하고, 데이터셋를 만드는 전처리 작업을 포함해 한국어 지원 가능한 경량의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에서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챗GPT처럼 묻고, 답하는 진정한 '지식 경영의 시작'으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지식관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많은 AI 프로젝트가 의욕적으로 추진되지만, 구축이후 운영, 관리가 부실하여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AI를 운영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 환경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데, 이를 꾸준히 추진할 기업내 AI 전문가의 부재가 문제가 되어 왔던 것이죠.
앞서 기업의 미니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DX를 실행하는데 그 근간이 되는 AI 개인/기업 역량의 확보야 말로 DX의 성공 핵심 요소이며, 이는 민간 기업과 더불어 공공기관, 공기업, 각 지자체 더 나아가 정부의 프로세스 혁신(PI)과 DX 전략 추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LG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출신의 PI, DX 전문가인 저자들이 전하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의 프로세스 혁신 전략의 AtoZ를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자세히 정리해주고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지금, '프로세스 혁신'이라는 전사적 사명과 함께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전술적으로 실행'할 매뉴얼을 찾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