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부의 지도
오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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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현 시대의 AI 대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과거에 지도가 그랬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AI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의 지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미래의 부는 이러한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과 개인에게로 몰릴 것임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OpenAI, MS, 엔비디아,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은 하나같이 AI 기술에 올인하다시피 하며 기업의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AI 시대의 부의 지도>에서는 저자는 "새로운 '부의 지도'는 AI없이는 그릴 수 없다"고 선언하며, 이러한 AI 대전환을 주도하는 세력을 크게 3부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들입니다. 오픈AI, MS, 구글, 엔비디아 등은 막대한 자본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하 챗GPT 출현 이후 AI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AI 모델 기업들 입니다. 허깅페이스, 안트로픽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AI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답니다. 이들은 기술 민주화를 지향하며, AI 접근성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새로운 플랫폼 경제를 만들어가는 생성형 AI 기술 기업들 입니다. 안트로픽, 데이터버즈 등 첨단 생성형 AI 기업들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코딩 등 다양한 콘텐츠 생성 기술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기존 산업의 가치 사슬을 대체하고 재편하며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자는 데이터가 곧 부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분석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윽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를 통해 고객 니즈를 정교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되었으며,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을수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과 자동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효율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의료 분야에서는 영상 진단, 신약 개발, 정밀 의료 등에 AI 기술이 활용되어 정확도와 속도,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도 AI 기반 창작 도구들이 인기를 얻으며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기업들 또한 AI 기술 변화에 발맞춘 기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발맞춰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운영을 위한 H100과 같은 고성능 칩 생산과 새로운 AI 관리/운영 플랫폼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인 라마2를 가지고 AI 생태계를 바꿀 승부수를 띄운 '메타(구, 페이스북)'와 머신러닝 모델 구축 및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며 피보팅을 통해 유니콘으로 거듭난 '허깅페이스', 금융권 최초의 GPT를 통해 새로운 금융혁신을 꿈꾸는 '블룸버그'와 AI 콘텐츠 라이선스 생태계를 만든 '셔터스톡'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대전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은 AI 기술력 확보와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AI가 주도하는 대전환 시대에 부의 지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기업 전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 즉, AI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곧 미래의 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사실은 책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또렷하고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업과 그들의 플랫폼, 그리고 이를 전략적으로 수용하는 기업과 개인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사실은 ...

일상으로 스며든 AI 기술이 미래 일자리 문제, 일의 본질의 변화, 모방의 문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한 기존 우리들의 생각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챗GPT의 사례를 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은 AI의 영역이며, 인간들은 AI에 던질 문제에 대한 발굴과 정의를 잘 내려야 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AI에 대한 현재 벌어지는 사실과 미래에 일어날 비전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 기술 자체 보다는 이를 둘러싼 기업 생태계 나아가 이러한 생태계의 경쟁과 발전을 통해 미래의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쉬운 언어로 풀어 설명하고 있어,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I리터러시 = 미래의 부"라는 사실에 호기심을 갖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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