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넥스트 가파
닛케이 비즈니스 지음, 최예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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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국가와 기업들이 앞다투어 활용하고자 하는 소위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DATA" 입니다. 이러한 DATA를 모으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술 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기술,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은 고도로 정교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와 기업의 지속성장과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우리는 GAFA로 대변되는 "구글 Google", "아마존 Amazon", "페이스북 Facebook", "애플 Apple"을 이야기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구글 검색하고,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안부를 서로 물으면서 현재를 살고 있고 미래를 계획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제는, 넥스트 가파 : NEXT GAFA>에서는 우리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GAFA의 편리함 속에 숨은 그들의 부정(不正)을 우선 지적합니다. 즉, 광범위하게 축적된 사용자의 Data를 분석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분 나쁠 정도로 상세하게 그들의 행동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소비자가 흥미를 끌만한 광고를 노출하거나 상품을 추언하는 일은 시작에 불과하며, 급기야 페이스북처럼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독점적인 지배를 강화하려는 GAFA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각국 정부의 비판과 함께 "GAFA의 해체론" 까지 등장한 가운데, 최근 GAFA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넥스트 가파(Next GAFA)"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겁니다.

본서에서는 현재의 GAFA를 대신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차세대 혁신기술 벤처기업(스타트업) 중 전도유망한 100개 기업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로봇, 금융, 헬스케어, 푸드, 엔터테인먼트, 유통물류, 우주개발 등 전 산업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기술 혁신의 최첨단 기업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800만명이상을 하나의 비즈니스 채팅앱으로 연결하는 "슬랙 테크놀로지", 700조원에 달하는 해외 송금 시장을 노리는 "트랜스퍼와이즈", 산화방지 천연 코팅제로 채소나 과일의 산화를 방지하는 "어필 사이언시스", 쇼루밍 현상을 역이용해 데이터로 수익을 내는 "베타", 내시경 화상 AI 자료분석을 통해 암 진단의 위음성율 제로를 꿈꾸는 "AI 메디컬 서비스", 싼 곳은 나쁠 거싱라는 상식을 깬 저가 호텔 체인 "오요 호텔스앤홈스", 지점없는 디지털 은행인 영국의 "몬조", 사람의 체온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워치의 "매트릭스 인더스트리스" 등은 기존 비즈니스 상식을 파괴하는 차세대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AFA가 단기간에 거대 공룡이 된 이유는 대형점포나 공장을 세우지 않는 '버추얼 인프라( Virtual Infra)'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부터 시작된 IT혁명의 순풍을 잘 포착하여 단숨에 그 규모를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대세는 서서히 저무는 듯 합니다. GAFA의 확대를 뒷받침해 온 전 세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8년 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고, 각국 정보의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혁신이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슘페터는 "우편 마차를 여러 대 묶어도 절대로 철도가 될 수 없다"는 말로 대기업이 아무리 노력해도 '기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는 획기적인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거대 대기업이 되어 버린 GAFA의 다음을 잇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조심스레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젊은 창업자의 육성,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 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철폐 및 테스트 베드의 전략적 지원 등이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의 Next GAFA의 출현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인 '무신사',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에 대한 기업사례 및 비전을 정리한 특별수록편은 향후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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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입 인공지능 - 쫄지 말고 길들여라
이재박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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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노동을 자동화하는 기술들은 산업혁명 이후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기업 경영인들은 끊임없이 생산성 높은 로봇을 도입하고 싶어합니다. 기계는 인간처럼 복지 수준과 급여를 높여달라고 요구하지도 않고, 파업하지도 않고 최고의 생산성만을 위해 존재할 뿐이죠.

과거에는 대량생산을 위해 주로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하는 기계를 활용해 신뢰성, 정확성 그리고 연속성을 확보했습니다. 즉, 기술 발전으로 인해 단순반복 작업을 담당하는 블루컬러와 단순 지식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 관리직 등 일부 화이트 컬러 업무를 대체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인간이 독점하리라 믿었던 금융, 법률, 의료, 교육 등 이른바 전문직 업무까지도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감정 노동으로 불리는 예술과 창작의 영역까지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성을 흉내내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괴물신입 인공지능>의 바로 이런 인공지능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이라고 하는 가정으로 출발합니다. 힘든 내색없이 24시간 업무에 매진하고 지시사항을 잘 이해하고, 데이터의 지속적인 유입을 통해 숙련도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괴물같은(?) 신입사원이 내 옆자리로 오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내 일자리는 이 친구를 통해 없어지지 않을까? 아마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그러나 저자는 아래와 같이 단언합니다.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걱정할 시간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인공지능과 함께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라 !"

인공지능을 '라이벌'로 볼 것인지 '파트너'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의 경로를 걷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파트너로서의 인공지능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괴물같은 인공지능이 무엇을 잘하는지, 아직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례를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일 겁니다.

본서에서는 인공지능의 현재를 보여주는 '20개 분야별 활용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산업군인 금융, 의료, 법률, 교육, 쇼핑, 물류, 생명공학, 제조업을 포함하여 번역, 코딩, 사무, 물리, 천문, 화학, 출판, 음악, 미술계에 이르기 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인공지능을 파트너로서 그리고 동반자로서 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직업이 아닌 각 직무에 집중하고, 기계와의 경쟁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는 조언과 함께,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는 인공지능을 인정하고, '인간은 특별하다'는 편견을 버릴 것을 주문합니다.

'인공지능은 다음 세대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은 이미 인공지능을 업무 파트너로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가스, 수도, 도로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서비스'로서의 인공지능은 기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한 직종간 정보격차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재로서 활용되어 전문성의 민주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다양한 빅데이터를 통한 학습을 수 없이 반복하여 인간의 뇌가 해야할 복잡한 수많은 계산의 일부를 자동화하고 증강하는 것이 현재의 인공지능의 모습이라 한다면, 매뉴얼화 할 수 있는 단순, 반복적인 귀찮은 업무는 그에게 맡기고 그 시간에 인간은 보다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업무에 매진하는 이상적인 파트너쉽을 그려볼 수 있을 겁니다.

본서를 관통하는 키워드 문장을 인용해 봅니다.

"직업의 미래는 뜨는 직업과 지는 직업으로 나뉘기 보다는 인공지능을 자신의 직업에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 얼마나 능숙하고 창의적으로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다루느냐에 따라 동일 직종 내부에서도 '초격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p.29)

인공지능의 부상으로 인해 미래일자리 문제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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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웍스
알렉산드라 르빗 지음, 서정아 옮김 / 성신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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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로 기술과 자동화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작업장의 모습도 많이 변화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밀레니얼 세대로 부터 Z세대의 등장, 탄력 근무제, 공유 오피스, 메트릭스 조직, 애자일 조직 등 새로운 형태의 근무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엄청난 변화들이 뒤를 잇고 있지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보편화됨에 따라 어쩌면 기존 한 개인의 전체 커리어까지도 쓸모없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컨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과 예측 능력의 고도화를 적용해 투자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가에서는 이미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를 통한 상품개발과 자산관리가 대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일찌감치 2017년 초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2,000명을 해고한 바 있답니다.

인간에 비해 이성적이고, 감정을 배제한 채 데이터 분석만으로 주식 투자 및 관리를 하는 장점이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인간 자산관리사들 보다 높게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미래 직업 시장에서 기계보다 우위에 있는 인간 만이 지닐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며, 그런 가치를 고양(高揚)시키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휴머니티 웍스 : Humanity Work>에서는 우선 전 세계적인 저조한 출산율과 고령화라는 인구통계학적 문제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시장 점령' 그리고 이에 맞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연기와 노동참여의 확대'(시간제 or 긱 경제)와 맞물리며 '기존 전통세대(Traditional Generation)'와는 전혀 다른 일자리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조한 출산율과 고령화는 기형적 인구구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 더 나아가 삶의 방식의 전면적인 변화가 요구됩니다. 더구나 인공지능을 위시한 스마트한 기계들이 인간의 삶과 일의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인간관계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혹은 규칙에 맞서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저자는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집단의 활용', '인공지능의 약점을 뛰어넘는 인간 전문가로서의 역량 함양', '새로운 조직 문화로의 진화',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구조의 변화' 그리고 '21세기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 리더십'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장에서는 '두 가지 사례연구 또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과 각 장의 마지막에 '실행계획'을 제시하며 그 장의 논의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음에 눈길이 갑니다.

서문의 마지막 한 줄이 곧 전체 내용의 키워드라 생각하며 옮겨 봅니다.

"기억하라, 미래는 컴퓨터 과학자와 공학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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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의 성지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대탐사
이수기.박민제.김정민 지음 / 라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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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말,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소위 "닷컴" 열풍이 불었을때, '혁신(Innovation)'의 상징이라 여겨지던 '벤처기업'이 우후죽순 창업붐을 이룬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이렇다할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아 자연스레 도태된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닷컴버블"이라 회자하고 있답니다.

'벤처기업'이라고 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스타트업(Start-up)'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은 벤처기업과 차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처음시작(Start-up)'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벤처라는 단어보다는 그 의미와 비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자체의 지원 뿐 아니라 민간의 VC나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대규모 자금 지원이나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다양한 멘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엑셀러레이터들의 역할이 초기 스타트업의 정착과 성장에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합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창업 초기에는 성장곡선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적자를 보이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매출과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J 커브"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초기 적자를 버티고, 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는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는 신생 스타트업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인 셈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대탐사>에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메카라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근 1년간 취재한 중앙일보 밀착 취재팀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혁신'과 '역동성'의 스타트업의 메카라 불리는 만큼 그 속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비전과 그들만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1,300여개의 기업, 총 종사자 7만 5,000여명 그리고 연매출 78조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말 그대로 공장 굴뚝 하나 없지만 작은 아이디어와 기술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들이 생겼다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기를 반복하는 '거대한 실험 공장'이라는 본서의 표현은 도전과 혁신이라는 스타트업의 슬로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총 3부로 이뤄진 본서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부 :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에듀 테크로 유명한 에뉴마의 이수인 대표 그리고 국내 바이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Data와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 기업으로의 비전과 전망'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둘러싼 투자, 인재, 창업 생태계'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2부 : 그들이 만들어 내는 비즈니스

경제 뿐 아닌 사회, 문화 혁신을 주도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합니다. 모바일 벼룩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당근마켓', 밀레니얼 세대의 살롱 문화를 주도하는 '버핏서울', '트레바리', '다노',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 돈을 버는 '긱워크 플랫폼' 그리고 1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한 '웹툰&웹소설' 등

3부 : 그들이 일하는 방식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로 자리잡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워라벨"은 아마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영 키워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인 듯합니다.(네이버, 엔씨소프트 특히 시간이 아닌 "성과"와 "책임"을 기본철학으로 한 '놀금 제도'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쉼"은 곧 "재충전"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의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카카오, 네이버, 포스코 ICT)

특히, 정장은 복장 불량이 외치는 판교의 드레스 코드는 회사의 로고 등이 찍힌 유니폼이나 후드 집업일 만큼 자유분방하면서도 회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독특한 문화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계획하시는 분들, 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그들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 경영의 혁신을 엿보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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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뱅크가 온다 - 2025 미래 금융 시나리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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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핀테크(Fintech) 등의 기술 발전과 금융-비금융 간 서비스 융합으로 금융산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금융산업의 기능별 분해, 가치 사슬의 재구조화, 진입 장벽의 약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 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Techfin)들의 공세와 이에 맞선 기존 금융 기업들(Fintech) 간의 금융 플랫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송금, 지급, 자산관리, 대출 중개 부문에서의 IT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과거 금융서비스는 금융기관을 통해 대변으로 전달되었다면, 이제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전달하는 새로운 국면에 처하게 되었으며, 핵심 Key Player 는 아마존, 구글, 애플, 알리바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과 같은 IT 기술 기업 들이라는 점입니다.

금융기업 IT 기술을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핀테크(Fintech) 트렌드'라 한다면, IT 기업들이 그들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테크핀(techfin) 트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테크핀 기업의 선두에는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Amazon)'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아마존 뱅크가 온다 : 2025년 미래 금융 시나리오>에서는 2025년 즈음, 세계 최대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온라인 은행을 설립한다는 가정하에 기존의 금융 산업이 와해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마존을 포함해 미래 금융을 주도해나갈 '금융 디스럽터'들 (알리바바, 텐센트, 라인, 야후재팬 등)의 기술과 전략 그리고 이에 맞선 기존 금융권(싱가포르 DBS 은행, 골드만삭스, JP모건)의 반격과 차세대 금융 산업의 조건이라할 '금융 4.0'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차세대 금융 산업을 전통 금융 기업들과 금융 디스럽터를 둘러싼 대립 구도는 아래 3가지 국면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테크놀리지 기업 VS 기존 금융 기업과의 대결

2. 고객 접점, 고객 경험, 고객과의 양호한 지속적 관계성을 둘러싼 대결

3. 모든 산업의 질서와 영역을 재정의하는 대결

테크놀로지 기업이 기존 금융 기관 보다 뛰어난 점은 바로 고객 접점과 고객 경험의 중시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 금융 산업에 부족했던 '편리함'과 '간편함'이라는 고객 가치를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그들의 혁신 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로봇 기술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금융은 모든 소비재와 서비스에 얽히고 설킨 형태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술을 바탕으로한 차세대 금융 산업의 등장이 모든 산업의 질서와 영역을 재정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겁니다.

 

 

본서에서는 '아마존페이', '아마존캐시' 그리고 '아마존 렌딩' 등으로 대변되는 아마존의 금융업 진출을 통해 바라본 '미래 금융의 새로운 트렌드'와 중국을 세계 최대 최첨단의 핀테크 대국으로 이끌고 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사례를 통해 기존 금융 기관이 놓친 '금융의 본질'을 IT 기술을 통해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울타리를 넘어 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을 통해 '핀테크'나 '캐시리스(Cashless)화'로 대변되는 차세대 금융 시나리오에 대한 예측과 함께 세계 제일의 디지털 은행으로 전환한 싱가포르의 DBS 은행의 사례가 흥미롭습니다.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Financial Digital Transformation)의 현 주소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1권으로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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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