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 웍스
알렉산드라 르빗 지음, 서정아 옮김 / 성신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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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로 기술과 자동화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작업장의 모습도 많이 변화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밀레니얼 세대로 부터 Z세대의 등장, 탄력 근무제, 공유 오피스, 메트릭스 조직, 애자일 조직 등 새로운 형태의 근무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엄청난 변화들이 뒤를 잇고 있지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보편화됨에 따라 어쩌면 기존 한 개인의 전체 커리어까지도 쓸모없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컨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과 예측 능력의 고도화를 적용해 투자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가에서는 이미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를 통한 상품개발과 자산관리가 대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일찌감치 2017년 초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2,000명을 해고한 바 있답니다.

인간에 비해 이성적이고, 감정을 배제한 채 데이터 분석만으로 주식 투자 및 관리를 하는 장점이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인간 자산관리사들 보다 높게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미래 직업 시장에서 기계보다 우위에 있는 인간 만이 지닐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며, 그런 가치를 고양(高揚)시키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휴머니티 웍스 : Humanity Work>에서는 우선 전 세계적인 저조한 출산율과 고령화라는 인구통계학적 문제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시장 점령' 그리고 이에 맞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연기와 노동참여의 확대'(시간제 or 긱 경제)와 맞물리며 '기존 전통세대(Traditional Generation)'와는 전혀 다른 일자리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조한 출산율과 고령화는 기형적 인구구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 더 나아가 삶의 방식의 전면적인 변화가 요구됩니다. 더구나 인공지능을 위시한 스마트한 기계들이 인간의 삶과 일의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인간관계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혹은 규칙에 맞서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저자는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집단의 활용', '인공지능의 약점을 뛰어넘는 인간 전문가로서의 역량 함양', '새로운 조직 문화로의 진화',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구조의 변화' 그리고 '21세기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 리더십'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장에서는 '두 가지 사례연구 또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과 각 장의 마지막에 '실행계획'을 제시하며 그 장의 논의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음에 눈길이 갑니다.

서문의 마지막 한 줄이 곧 전체 내용의 키워드라 생각하며 옮겨 봅니다.

"기억하라, 미래는 컴퓨터 과학자와 공학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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