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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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키아벨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군주론'이다.

마키아밸리는 군주론을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후세들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군주론은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집필 배경의 스토리와 어우러져 더욱 내용이 진하게 느껴진다.



옮긴이의 이름이 ‘어나니머스'이다.

Anonymous일 것이다.

옮긴이의 이름이 ‘익명'이라니…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쓴 글은 아닐진데-이미 ‘위버멘쉬'라는 멋진 책도 옮겼다- 이름때문인지 이 책에 담긴 글들이 조금은 투박하고 날카롭게 느껴진다.

호불호의 차이가 극명한 마키아밸리의 글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마키아밸리의 저서 중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의 글 속에 담겨있는 뜻을 제대로 파헤치고 있다.

몇 줄의 글을 놓고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풀어 쓴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현실적인 조언은 객관적이다 못해 신랄하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인간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조금 무서울 정도이다.

군주론울 본 당시의 권력자들도 이런 마음이였을까?

그래서 자신들만 보고 일반 대중들은 보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얇은 책이고 처음 접하는 내용은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퇴근길의 지하철에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밑줄을 긋고 정리할 글들이 너무 많다.

퇴근 후 집에서 책상에 앉아 정독을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의 글들에 밑줄이 그어지고, 오히려 필요없는 문장을 걸러내는 것이 더 빠를 듯 하다.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안다면 백전백승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고, 그것을 숨길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이 담긴 잘 벼린 좋은 칼이다.

이 칼을 어떻게 휘두르냐가 중요하다.

직접 휘두르지 않더라도 맞지도 않아야 한다.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많은 변화가 있어도 인간의 본성은 그리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생존을 넘어 성공을 하기 위한 법칙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 책에서 분명히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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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말 낭독 x 필사책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임재성 편저, 정서우 낭독 / 유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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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청춘의 흔들림과 방황이 있을 것이다.

진폭과 기간의 차이가 있을뿐…


내 청춘의 그 시절 함께 했던 책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손때가 유난히 많이 묻은 책이였는데,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다.

당시의 나에게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문장이 너무나 멋졌기에그 매력에 빠져 스토리를 간혹 잊어버리곤 했다.

나보다 몇 살 많은 사람이 쓴 글이라기에는 너무나 훌륭했고, 비슷한 연령대라 더 공감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롯데에 빠져 한동안 꽤 방황했던 것 같다.

역설적이게 그 방황을 끝내게 한 것은 ‘파우스트'였다.

인생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작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괴테는 내게 아픈 기억이기도 하고, 아련한 추억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괴테의 문장을 만났다.

이제는 잊혀진 문장도 있고, 다시 옛추억이 돋아나는 문장들도 있다.

이 책은 ‘낭독'과 ‘필사'인데,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릴 것 같아 낭독은 하지 못하겠다.

원래도 악필이였는데, 당시의 기분에 따라 글씨를 쓰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있는 괴테에 관한 에세이는 감정적인 나를 다시 현실의 나로 돌아오는 휴식처가 되었다.

괴테에 대해 몰랐던 내용들도 알게 되고, 작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몇십년만의 폭염과 함께 읽기에는 나에게는 위험한 책이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차분하게 들여다 봐야겠다.

이제는 먼 기억속에 추억으로만 남겨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잊혀진 줄 알았던 청춘의 생채기가 아직은…아직은… 너무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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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해하는 기술 -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길잡이
미하엘 보르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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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남들이 말하는 내 모습에 의아해하고,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는지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남들이 말하는 내 모습이 아닌 내가 스스로 보는 내 모습은 어떤가요?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생에서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 줍니다.


책의 출발은 소크라테스에서 시작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델포이 신전의 글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은 자신 이외의 바깥세상을 바라보던 당시의 철학을 자신의 내부를 바라보게 만드는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나에 대한 관심은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좋은 인생, 올바른 인생, 성공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성공한 인생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결국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할 것입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강렬한 긍정적 감정을 말할 때 행복이란 말을 쓴다.

둘째, 행복은 보다 장기간 지속되는 만족감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이는 순간적이고 강렬한 감정이라기보다 긍정적이고 보다 밝은 기본 정서다.

행복이란 자신의 삶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하는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모두가 알고 있는 행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행복의 정의가 새로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긍정'하는 것.

감사를 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있게 긍정하였나?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합니다.

행복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기술서와 가벼운 책만 읽어서인지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나를 들여다보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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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의 99%는 장누수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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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을 제2의 뇌라고 합니다.

장과 뇌가 많이 연결되어 있고, 장의 컨디션이 뇌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인지 장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장누수'라는 표현은 처음 보네요.



이 책은 한의사인 저자가 그동안의 임상 및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장누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누수는 말 그대로 장에 구멍이 생겨 누수가 생기는 증상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의 찌꺼기를 배출하는 하수관에 구멍이 생긴 것이죠.

그 구멍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가 온 몸에 퍼집니다.

그래서 저자는 온 몸의 질환이 장누수로 인해 생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도 아픈 사람의 99%가 장누수라고 하니 대단히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건강 체크포인트입니다.


장누수는 육안으로 생긴 구멍-이 정도면 바로 수술을 해야겠죠-이 아니라 알코올, 스트레스, 약물 등과 같은 것이 장 조직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어서 발생합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장누수에 대한 소개와 발병원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누수에 가장 큰 원인은 아래 6가지입니다.

염증, 음식, 소화불량 위산 저하, 장내 세균 불균형, 약물, 스트레스입니다.

염증,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니 말할 것도 없겠죠.

나이가 들면서 염증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 책에서도 염증 관리의 중요성과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염증만 줄여도 아픈 부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이 인스턴트 식품을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장누수가 끼치는 영향은 말 그대로 온몸의 질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온 몸을 돌아다닐 수 있으니 그렇겠죠.

이렇게 느슨해진 장 조직을 다시 타이트하게 만들기 위한 치료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5단게입니다.

해독 → 소화기능 정상화 → 장벽 복구하기 → 장내세균 균형 만들기 → 식이와 생활습관 바꾸기

과정을 보면 주사나 수술로 바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을 보면서 특이했던 것은 출산과정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장내 세균의 중요성을 말하기 위함이였는데,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차이점을 장내 건강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산시의 장내 건강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장은 우리 몸에 면역을 70% 좌우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장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도움이 되는 음식과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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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 ㅣ 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근아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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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린 왕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갈매기의 꿈'과 함께 판형별로 몇 권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은 하고 있지만 요즘은 어린 왕자를 본 기억이 없다.

몇 몇 문장을 끄적여 본 적은 있어도 전체를 필사해 본 적은 확실히 없다.

이 책을 본 순간, 악필이지만 전부 필사를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은 필사를 하기 좋은 편집형태를 가지고 있다.

180도로 펴도 접힘도 없고, 페이지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여백을 많이 두어 본문뿐만 아니라 가끔 떠오르는 내 생각들도 함께 적어둘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여러 스타일의 어린 왕자를 보았지만, 처음 만났던 모습이 가장 좋다.

내게는 이 그림이 첫사랑이다.



예전에 이 문장을 붙잡고 꽤 오랜 시간 방황했던 기억이 있다.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고…

작은 행성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는데 늘 그 자리만 뱅뱅 도는 느낌이 들었다.


어린 왕자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생때였다.

그때는 그림이 좋아서 보았다.

나이가 들면서 볼 때마다 글이 새롭게 다가왔다.

예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글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한참동안 끌어안고 있던 문장이 심드렁해지기도 했다.

이게 어린 왕자의 매력인 듯 하다.



왜 53분일까?

이것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그 이유를 찾지 못하였다.

한 시간보다는 작고, 딱 떨어지는 시간보다는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 생텍쥐페리가 좋아하는 숫자?

의미를 알지 못한채 한동안 비밀번호로 많이 사용하던 숫자였다.


중간중간에 있는 사유의 시간은 필사로 글보다는 글씨에 정신이 팔려있는 나를 깨우는 시간이였다. 

어린 왕자를 보면서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혹은 생각해 볼 질문과 글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만에 어린 왕자를 만난 것 같다.

눈으로 볼 때와 다른 느낌의 어린 왕자였다.

책 제목처럼 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를 필사해 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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