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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
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말,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재능이나 초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말하는 ‘마음 읽기’는 초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패턴을 이해해서 사람을 읽는 기술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책의 저자 오즈 펄먼은 세계적인 멘탈리스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멘탈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 무대에서 관객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마술사이며, 이를 응용해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람의 선택과 행동을 읽어내는 심리 전문가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어릴 적부터 마술을 하며 작은 식당에서 공연을 하고, 점점 더 큰 무대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란 고민의 답을 담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이 책이 알려주는 건 신기한 마술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아주 기본적인 원리들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마음부터 여는 것입니다.
내가 굳게 닫힌 상태에서 상대의 마음만 열어 보겠다고 덤비면, 마음은커녕 오히려 상대에게서 거부감만 끌어내기 쉽습니다.
반대로, 내 감정과 생각을 정직하게 드러내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려고 할 때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멘탈리즘은 결국 ‘상대를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흐름을 유리하게 만드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매력’에 대한 장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남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 편한 방식 위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되었을까 생각하면 그렇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나를 아끼고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매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경청, 배려와 진심 같은 것들을 반복해서 실천할 때 쌓이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말투, 예전에 흘려 지나간 대화를 다시 꺼내는 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잊히지 않는 감동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 ‘마음을 읽는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의 속마음을 한 번에 꿰뚫어보는 초능력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그 사람이 어떤 패턴으로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 역시 누군가의 속마음을 ‘느낌’으로 알아챈 적이 있었고, 반대로 누군가가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정확히 알아낸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초능력을 쓴 게 아니라,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대에게 집중하고, 사소한 변화들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읽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뿐 아니라, 그동안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상대방을 향한 나의 마음’까지 함께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