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말 낭독 x 필사책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임재성 편저, 정서우 낭독 / 유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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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청춘의 흔들림과 방황이 있을 것이다.

진폭과 기간의 차이가 있을뿐…


내 청춘의 그 시절 함께 했던 책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손때가 유난히 많이 묻은 책이였는데,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다.

당시의 나에게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문장이 너무나 멋졌기에그 매력에 빠져 스토리를 간혹 잊어버리곤 했다.

나보다 몇 살 많은 사람이 쓴 글이라기에는 너무나 훌륭했고, 비슷한 연령대라 더 공감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롯데에 빠져 한동안 꽤 방황했던 것 같다.

역설적이게 그 방황을 끝내게 한 것은 ‘파우스트'였다.

인생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작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괴테는 내게 아픈 기억이기도 하고, 아련한 추억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괴테의 문장을 만났다.

이제는 잊혀진 문장도 있고, 다시 옛추억이 돋아나는 문장들도 있다.

이 책은 ‘낭독'과 ‘필사'인데,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릴 것 같아 낭독은 하지 못하겠다.

원래도 악필이였는데, 당시의 기분에 따라 글씨를 쓰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있는 괴테에 관한 에세이는 감정적인 나를 다시 현실의 나로 돌아오는 휴식처가 되었다.

괴테에 대해 몰랐던 내용들도 알게 되고, 작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몇십년만의 폭염과 함께 읽기에는 나에게는 위험한 책이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차분하게 들여다 봐야겠다.

이제는 먼 기억속에 추억으로만 남겨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잊혀진 줄 알았던 청춘의 생채기가 아직은…아직은… 너무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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