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2016 + 한글 NEO + 원노트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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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과는 다른 용도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
사무직에 있으면서 컴퓨터 없이 일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업종, 분야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분야에 따라 기획과 관련된 분야에 일하는 사람은 파워포인트를 많이 쓸 것이고, 그 밖의 사람들은 워드를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된다.
난 일반 사무직이 아님에도 엑셀은 많이 쓴다.
보다 솔직히 말하면 엑셀의 사용을 강요당한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어쨌든 자의든, 타의든 이런 프로그램을 좀 더 편안히, 빠르게 다루고 싶다는 니즈는 늘 있어왔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한 기능외에 다른 기능은 다음번에 시간이 있을 때 익히자는 생각이 있었다.
왜?
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했기에...
하지만 이런 나의 좋지 않은 생각으로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본연의 업무 이외의 시간이 필요했고, 결국 상당 부분의 야근을 이 프로그램들과 함께 했다.
음식을 하는 사람이 맛만 좋으면 되지, 재료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무리 맛좋은 음식이라도 식사 시간에 맞춰서 제공이 되어야 본연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위에서 말한 프로그램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한글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각 메뉴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에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더욱 좋다.
나 또한 이 책을 보면서 이전에는 기능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이전에는 한땀한땀 직접 타이핑하고, 복사하던 것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최신 버전인 2016에 대한 기능을 알려주고 있어 그동안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수고로움이 덜할 것 같다. ㅎㅎ

특히, 마지막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원노트는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보다 솔직히 말하면 필요성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꽤 자주 사용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2017년에는 이 책으로 보다 편안하고 빠른 업무를 누려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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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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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 중 한 사람인 팀 하포드의 신작이다.
그의 전작인 '경제학 콘서트'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책 제목은 messy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지저분한, 엉망인'이란 뜻이다.
dirty를 떠올릴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
dirty는 먼지도 잔득 쌓여있고, 좋지 않은 냄새도 나는 더러움을 뜻한다면, messy는 먼지도 없고, 청소는 잘 되어 있지만 어지러진 상태를 뜻한다.
책 제목부터가 흥미있지 않은가?

우리는 늘 무엇가를 계획한다.
언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
이건 무언가를 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프로세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당연함'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다.
잘 짜여진 계획을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러한 계획이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획을 함에 있어 주위의 모든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카오스라는 물리 법칙까지 동원하지 않다고 불규칙적이고, 언제든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불규칙성은 계획을 작성하거나, 실행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고, 어려움이다.
저자는 이건 현실이므로 이러한 불규칙성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변칙적인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소개하는 퀼른 콘서트는 이러한 예를 보여주는 가장 멋진 사례인 것 같다.
도저히 연주가 불가능한 피아노를 가지고 1400여명의 관중앞에서 한 즉흥 연주는 현재의 상황-안좋은 피아노-을 인식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것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보면서 난 얼마나 많이 메뉴얼이나 절차에 익숙해져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절차나 메뉴얼은 그 일을 하기에 최적화-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는 지금의 것에 대한 파괴, 변형에서 시작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조건적인' 어지러운 상태를 말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 방법이 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장하고 있지는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실패의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정형화된 삶을 살면서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면 그 또한 욕심일 것이다.
결국은 도전이다.
도전하는 자가 얻을 수 있다.
적절한 계획과 갑작스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조금씩 messy한 생활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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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이윤우 감수 / 비타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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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TV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럴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른 출근, 늦은 퇴근, 주말은 최대한 가족과 함께-도 부족하거니와 예전보다 TV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지식이나 재미의 신선함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가끔씩 챙겨보는 몇몇 프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의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이다.
단지 아픈 사람만을 보여주어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관심이 많이 간다.
그만큼 건강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나이라는 것일까..ㅎㅎ

이번 책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통증과 관련된 것을 모아놓았다.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일이기에 슬슬 관절 여기저기서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올 때가 있다.
간간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기는 하지만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싶었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허리, 목과 어깨, 무릎, 손과 발, 만성통증, 낙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만성통증과 낙상을 제외하고는-아직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경중의 차이일 뿐 나와 관련이 있는 듯 하여 정말 주의깊게 보았다.
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느새 모니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나를 보면서 깜짝 놀랄때가 있다.

책은 각 관절의 통증과 그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방법과 간단한 운동법도 소개하고 있다.
아직까지 심한 통증이 없기에 수술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수술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이 책을 통해 고칠 수 있었다.
저자의 직업이나 관점에 따라 수술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나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무조건적인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최대한 운동과 약물, 시술을 통해 고쳐보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을 권하고 있다.
지금 당장의 통증을 없애기에는 수술이 가장 빠른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좀 길게 보면 더욱 안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관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 된다.
더 오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아프지 않고 살기 위해 건강한 관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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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
구시다 마고이치 지음, 이용택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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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다면 언제나 기술의 발달은 옳은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단편일률적인 지식의 습득은 분명 이전보다 쉽고, 다양한 지식도 예전보다는 간편하게 알 수 있지만 이런 편안함(?)은 생각의 나태를 불러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위를 보더라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책을 덜 읽고, 생각이나 사색의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지는 것 같다.
분명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몸을 더 편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뇌 또한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 또한 정보의 홍수를 아직은 불편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젠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이 책은 일본의 지성인 구시다 마고이치의 산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가 태어난 100주년을 맞아 그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 현대의 우리가 생각할 시간, 생각할 여유, 생각할 꺼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각, 행복, 마음, 감정 등 형이상적인 것들에 대해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경험하여 체득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차분한 어투로 말하고 있다.
본다는 것, 안다는 것, 감각, 분노, 아름다움, 여유, 추억, 어리석음...
어쩌면 무척이나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진정 우리 스스로가 그 나름대로의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생각, 사고를 통해 체득하였는지를 묻고 있다.
어쩌면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책을 통해 배운 인문-각종 철학이나 사상, 문학 등-을 글자 그대로 따라 읽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것을 통해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 볼 생각이나 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생각한다는 것.
어쩌면 저자가 전쟁통에 시골에서 겪은 것처럼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과정이 없다면 내가 배우고 읽힌 지식들이 온전히 내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쉽기에 역으로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들이 모두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지혜도 없거니와 그럴 용기도 없습니다.
다만, 저자처럼 나만의 생각, 나만의 철학을 이제라도 조금씩 갖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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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김현중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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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많이 안좋다고 한다.
나 또한 피부로 실제 느끼기에도 그러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새로이 만들어지는 기업도 있고, 계속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저자는 자신이 800년 기업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근무한 기업들이 모두 100년을 훌쩍 넘는 기업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그 기업들을 다니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살아남은, 성장하는 기업의 특징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생존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스타 모델'이라 칭하고 아래와 같은 간략한 하나의 표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본'이라 하고, 그 기업만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결정구-를 '력'이라 하고,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성장 궤도로 올라서는 것을 '복'이라 하고, 기업이 정확하게 목표로 해야 할 시장을 파악하는 것을 '촉'이라 하고,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하는 것을 '파'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처리하고 계획해야 하는 리더십을 '인'이라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5가지 기업의 능력과 그것을 모두 포함하여 이끌어 갈 수 있는 하나의 능력.
이것이 기업이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척이나 풍부한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그와 연관된 인문학적 저자의 지혜가 아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기업의 특징을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과 잘 결합되어 저자의 주장에 대한 타당성에 객관성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주요 경력인 유리 산업의 특징과 구조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음이 무척 좋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은 이 5가지 특징중에서 무엇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끄럽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했을 때 2가지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나머지 3개-특히 무척이나 취약한 2개는 더욱 더-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할 듯 하다.
결국 이 모든 것에 대해 일정 이상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에 말한 하나,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현재 기업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았다.
그저 앞만 보면서 무조건 많은 영업과 그를 뒷받침하는 실행력만 키우려고 했는데, 조금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생각했어야 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새해이다.
오는 2017년은 지금의 회사가 생존을 걱정하지 않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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