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 사서삼경에서 건져 올린 천년의 내공
조윤제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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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서삼경.
동양 고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접해 봤을 것입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사서라 하고, 시경, 서경, 역경을 삼경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시경, 서경을 보지는 못했네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살아가면서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화두입니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이 대화를 하고, 많이 생각을 해도 쉬이 답이 찾아지지 않는 주제입니다.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생활에 급급해 잊고 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질문이지요.

저자는 사서삼경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서삼경에서 일부 문장을 발췌해서 그에 대한 해석과 저자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해설이 아니라 다양한 고전과 사례를 제시하여 더 깊게 생각해 볼 화두를 던져줍니다.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천하의 왕 노릇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모 형제가 모두 살아 계시고 무탈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그리고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가족의 건강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건강은 노력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 안에 편찮은 분이 계시면 모든 생활이 바뀝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행복 요건입니다.

아직 교육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여력이 된다면 이 즐거움도 꼭 느껴보고 싶습니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아닌 인생의 지혜를 함께 나누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네요.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책 머리에 있는 글입니다.
얼마전 오랫만에 꽃을 사서 차에 두었습니다.
며칠동안 차에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꽃의 잔향이 남아 계속 차에 머물게 싶게 하더군요.

위 글을 보고 나의 향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난 어떤 향이 날까?
그리고... 어떤 향을 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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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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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무척 재미있네요.
흥미로운 내용들이 너무 많아 보는 내내 즐거웠네요.


사실 이 책은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생각이였습니다.
각 주제가 한 페이지가 되지 않는 분량이고, 연속적이지 않기에 잠깐씩 보기 좋은 구조이지요.
그런데 한 번 보기 시작하니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 쉽지 않네요.

몰랐던 내용들도 많았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이지만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것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내용들도 명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내용들을 왜 당연하게 생각하고, 알고 싶지 않았을까란 후회가 드네요.
관심을 끄는 몇몇 주제는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잡학이 잡학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무겁지 않은 다양한 주제를 간단명로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지식도 얻을 수 있엇고, 다른 분야의 내용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찾은 것은 덤이네요.
책의 부피만 작다면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그렇다고 쉽고 가벼운 책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센 펀치를 제대로 한 방 맞은 느낌입니다.
아주 기분좋은 한 방이네요.
주말에 서점에 가서 전편도 찾아서 봐야겠어요.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에도 좋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도 몇 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드네요.
역시 책은 다양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기억해 두었다고 다음 편이 나오면 바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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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잠언 한 장 - 하루하루 나를 지켜내는 힘
스티븐 스콧 지음, 우진하 옮김, 게리 스몰리 서문 / 월요일의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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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은 성경 중 일부로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의 글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종교 여부를 떠나 지혜의 왕이라고 하는 솔로몬의 글이기에 꼭 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잠언에서 인생의 통찰을 얻은 저자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많은 실직과 해고를 겪었지만, 잠언을 공부하면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힘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기에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성실함이란 창의적인 끈기, 똑똑한 일처리 능력을 결합해 올바른 계획과 올바른 실행을 통해 주어진 시간에 맞춰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으로 순수하고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성실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네요.
단지 ‘열심히’ 하는 것이 성실함이 아닙니다.
저자가 예로 든 것처럼 망치로 열심히 나무를 때린다고 그 나무가 베어질까요?
이건 성실함이 아닙니다.
위 정의대로 하면 성실함이 성공을 위한 최고의 자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친절함과 진실함이 곁을 떠나게 하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마음판에 새겨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서
은혜와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 잠언 : 3:3~4
위처럼 잠언 구절을 많은 곳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친절함과 진실함.
친절과 진실은 약한자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실로 강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고, 조금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마지막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지식에서 지혜까지’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 잠언의 힘을 느껴보세요.

이 책을 보고 성경의 잠언을 보았습니다.
성경의 잠언은 낯선 용어와 문장으로 이해가 쉽지 않네요.
이 책의 잠언 구절들과 비교해가며 살펴보니 조금 이해가 되네요.
성경을 비롯한 다른 종교 경전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보여준다면 훨씬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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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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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언제나 관심있는 주제죠.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이성이 아닌 감정이죠.
이 책은 감정의 중요성, 특징을 뇌과학으로 풀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림비입니다.
라틴어 ‘limbisches system’의 줄임말로 신체 균형 유지와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성이 아닌 감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이죠.

림비를 억지로 제어하려는 모든 방식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말하는 ‘의지’, 이것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작심삼일에 대한 과학적 근거네요.
그렇기에 의지로 하지 말고, 림비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넛지가 필요합니다.

매일 단 한 순간이라도 한 가지에 몰입해 림비가 온전히 그 순간을 느끼게끔 하라.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걱정도 전혀 하지 않고 지나간 일로도 끙끙 앓지 않는 그런 순간 말이다.
뇌와 친화적인 삶을 사는 핵심법이라고 합니다.
몰입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그 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그런 기분을 느꼈던 것일 무엇을 할 때였는지, 언제였는지 생각해 봅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림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훌륭한 방법 중 하나는 결과를 미리 상상해보는 것이다.
현실로 착각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
몇몇 자기계발서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과학적인 내용이 뒷받침되지 못했기에 믿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믿습니다.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림비가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림비는 만능이 아닙니다.
림비의 특성을 잘 알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못하는 것은 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순간적인 판단은 잘 하지만, 부작용으로 빠른 판단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돈 문제는 특히 주의해야 하죠.

책을 보면서 ‘인사이드아웃'이 떠올랐습니다.
림비와 캐릭터가 비슷해서일까요?
이성 못지 않게 감정 또한 중요합니다.
이 둘을 어떻게 잘 조회시키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겠죠.
뇌를 사용하는 것에도 균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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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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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하듯 AI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를 유명 인사로 만들어 준 통섭, 공부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I를 바라보는 시간은 극과극입니다.
AI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언젠가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시각과, 과학의 발전처럼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죠.
저자는 무엇이 되었든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의 러다이트 운동의 결과가 어땠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AI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AI는 피할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대학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끄네요.
저자는 대학 교수이지만, 대학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가 줄고, 필연적으로 대학은 줄어들 것입니다.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많이 변했음에도 대학에 진학하는 교육 방법과 대학의 질이 예전과 같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훌륭한 인적 자원들이 잘못된 교육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유명한-’좋은’이라고 말하기 어렵기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사교육에 들이고, 진학한 대학에서도 학문보다는 현실적인 취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업에도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젠 대학이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학생 대상 비즈니스 장소로 보이네요.

독서에 관심이 많기에 독서에 대한 글이 나오면 많이 집중하게 되네요.

말랑말랑한 책만 읽지 말고 모르는 분야의 책과 씨름하십시요.
그러다 보면 내 지식의 영토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넓어지고 있을 겁니다.
그 영토의 어느 한 구석에서 여러분이 할 일이 어느 날 꽃핍니다.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 성공한 기업인 들 중에 이렇게 꽃을 피운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만의 분야가 아닌 타 분야의 기술이나 방법을 응용해서 성공한 것이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한계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방법과 기술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통섭이기도 하지요.
우물을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는 것은 지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겁니다.
독서는 취미로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기획해서 책과 씨름하는 게 독서입니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책을 읽느니 나가 노는게 낫습니다.
저자는 ‘기획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랑말랑한 책도 읽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말대로 나가 놉니다.
저는 기획 독서와 취미 독서를 나눠서 합니다.
기획 독서로만 책을 본다면 책과 멀어질 것 같거든요.
뭔가를 얻기를 원하는 것은 기획독서로, 휴식을 위한 것으로는 취미 독서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읽기는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로 상당히 괜찮은 것이라 믿습니다.

저자가 관찰을 주로 하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인생에 대해서도 깊은 관찰을 통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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