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의 역설 - 세상을 바꾸는 분열의 힘
애덤 카헤인 지음, 정지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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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으로 불리했던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협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더 편하고, 더 빠르게, 더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협력'이다.
적어도 이렇게 배웠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이용되어 왔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협력의 역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제목도 한가지 폰트가 아닌 5개의 글자에 모두 다른 폰트가 적용되어 있다.
그나마 사이즈라도 같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극한 분열의 상황속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제목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협력'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 온 협력이 아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협력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대상과 환경에서 해야만 하는 협력이다.
저자는 흑백 인종차별로 유명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내전으로 피폐해진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극찬을 받고 있다.
그들 두 나라의 평화에 기여한 방법이 바로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스트래치 협력'이다.

아래의 그림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잘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협력은 '전통적인 협력'이고, 저자가 말하는 것은 '스트레치 협력'이다.
쉽게 말하면 '전통적인 협력'은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스트레치 협력'은 각자 입장이 다른 해결 주체들은 문제 해결에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아직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부분의 조직들은 '전통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
저자처럼 극단적인 대립을 하고 있는 주체들의 협력까지는 아닐지라도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주체들을 모아 협력시켜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몇 개의 회사들을 모아 조인트 벤쳐를 만들거나, 다른 팀원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스트래치 협력'이다.

저자가 말하는 스트래치 협력은 아래와 같이 3단계로 되어 있다.

첫 번째 스트레치, 갈등과 연결을 수용하기
전통적인 협력은 팀원들과 화합하여 팀 전체에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싸우기보다는 협력을 한다.
이 접근법은 통제 가능한 단순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다.
문제 당사자들의 관점과 관심사가 전부 일치할 때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점과 관심사가 다른, 복잡하고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갈등과 연결을 빋아들여야 한다.

두 번째 스트레치, 실험하며 나아가기
전통적인 협력에서는 모두가 문제와 해결책, 실행방안, 실행에 동의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간다.
이 접근법은 통제 가능한 단순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다.
협력하는 사람들이 계획에 동의하여 의도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여러 다양한 견해와 행동을 실험할 필요가 있다.
방법을 제안하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세 번째 스트레치, 발을 니디뎌보기
전통적인 협력에서는 다른 사람의 방식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다른 사람은 협력 범위 밖에 있는 이들일 수도, 잡단행동의 대상일 수도, 행동을 바꾸길 바라는 동료일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하고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꿀수 있을 때 말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행동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내가 현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상황이 바뀌려면 내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전통적인 협력'방식과 '스트레치 협력' 방식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스트래치 협력 방식에서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스트레치 협력 방식을 익힘에 있어 방해될 수 있는 기존의 방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설명해 주고 있다.

스트레치 협력은 타인과 함께 일하는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세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첫 번째 스트레치는 갈등과 연결을 받아들임으로써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동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장으로 표현되는 자기실현 동력인 힘과, 참여로 실현되는 재통합 동력인 사랑이다.
이 두 가지 동력을 동시가 아닌 교대로 활용해야 한다.
두 번째 스트레치는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실험하면서 다운로딩과 토론만 활용해 현재 상태를 강화하지말고 대화와 실존 체험을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기와 특히 듣기가 개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세 번째 스트레치는 발을 내디디는 것이다.
상황의 바깥쪽이나 위쪽에서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고 직접 행동을 개시해 스스로 바뀌려고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래 문구는 스트레치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다.

스트레치를 배울 때 만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습관적인 방식의 익숙함과 편안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방법이 분명하다'라는 서술법에서 '이 방법일 수도 있다'라는 가정법으로 옮겨가야 한다.
자신의 견해와 입장, 정체성에 대한 집착을 풀고 작게 수축한 자아를 더 크고 자유로운 자아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습관적인 방식의 익숙함과 편안함'.
이를 달리 표현하면 경험이고 노하우이다.
이것을 버릴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 새로움은 이런 용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강조한 스트레치 협력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6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협력'이라는 주제 특성상 혼자하기 보다는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하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무조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고, '스트레치 협력'방법이 최고라고도 말하고 있지 않다.
아직 전통적인 협력이 많이 사용되고 필요하지만 다른 환경에서는 협력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치 협력방법이고, 익혀두면 적합한 상황에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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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 공부
하라 구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유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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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 많은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의 대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 말들입니다.
듣는 사람의 의사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나의 의사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을 합니다.
그렇기에 상호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소음으로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부조화는 삶을 피곤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이 책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제목 그대로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잘했어'와 칭찬일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격려와 칭찬을 듣고 싶어 할까요?
아래의 이유와 같은 심리학적 요인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를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나는 '자아존중감의 세 가지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월 슈츠 박사가 제창한 것으로, '자기중요감'과 '자기유능감','자기호감'을 말한다.
이 세 가지 욕구는 평소에 주고받는 말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충족시킬 수 있다.
첫 번째 자기중요감은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고맙다'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두 번째 자기유능감은 정확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로, '대단해', '성장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자기호감은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좋아해','관심 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닌,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기는 울음이나 큰 소리를 통해 이런 의사를 밝힐 수 있지만, 성인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 책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아닌 아이의 행동이나 노력 같은 본질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짚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소소한 노력과 소소한 결단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집니다.
100점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100점을 받기 위해 노력한 행동이 더욱 중요하죠.

칭찬이라고 하면 '결과'가 좋았을 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점을 받았을 때, 힘든 거래를 성공시켰을 때,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와 같이 '좋은 결과'가 있어야 칭찬을 합니다.
당연히 그 결과를 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때로 그렇지 않음에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것이지요.
지난한 노력을 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는 '격려'를 해주고, 결과를 얻었을 때는 '칭찬'을 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바로 그 '노력'에 대해서요.
'열심히 했는데 안되서 안타깝네. 힘내'와 같은 격려,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 좋네. 축하해'와 같은 칭찬처럼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합니다.

잘 지내고 싶은 상대를 제대로 보는 것, 그리고 '제대로 보고 있어요','제대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첫걸음이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은 '연애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기에 그 사람의 행동, 말, 표정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바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죠.
좋은 관계는 바로 이와 같습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말의 네 가지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포인트 1 : 상대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 포인트 2 : 자신의 날개로 날개짓하게 한다.
- 포인트 3 : 상대방에게 적합한 칭찬을 한다.
- 포인트 4 : 무조건 칭찬만 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칭찬'과 '무조건적인 칭찬 금지'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포인트 1,2가 인상적이네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힘의 불균형이 지나칠 때는 더욱 어렵지요.
자신의 날개로 날개짓하게 하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날지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비행기 위에 태우는 것 같습니다.
부하 직원이나 아이와 대화할 때 잊지 말아야 할텐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위 그림이 아닐까 싶네요.
결국 행복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말하기'라는 것이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격려, 칭찬을 갑자기 하려면 머쓱할 수 있겠죠.
저자가 알려준대로 가볍게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도 일하느라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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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 많은 사람들을 정상으로 안내한 지그 지글러의 성공학 바이블, 25주년 개정판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산수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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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보자.'

한때 친구들과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이였습니다.
처음 이 책을 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고 싶다'는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책꽂이에 있던 책이였는데, 몇번의 이사를 하면서 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5주년 리커버판'이라는 글을 보니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예전에 봤던 그때 기억이 살아나네요.
문학작품도 아니고, 자기계발서를 보면서 왠 추억 소환이냐고 하겠지만, 학창시절 독서동아리에서 봤던 책 중 하나라 더 애착이 갑니다.
자기계발서의 고전이라고 하여 선배들이 추천한 책이였는데,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순위로 접한 자기계발서였습니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 준 책이죠.

이 책은 '끝(The End)'로 시작합니다.
'시작이 곧 끝'이라고 하여 지금까지 딱딱하고 고루한 사고방식은 이제 '끝'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정상에 도전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정상으로 가는 6단계 계단을 말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이미지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라.
- 목표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 올바른 태도가 성공의 시작이다.
- 정상은 일을 통해 성취된다.
-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다른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작은 주제를 가지고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도 많습니다.
왜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고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성공은 이미 결정된 운명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이며,
당신이 가고자 하는 여행의 방향이다!

표지에도 있는 글이죠.
성공에 대한 지그 지글러의 정의입니다.

제목이 '정상에 올라서라', '정상에 도전하라'가 아니라 '정상에서 만납시다'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공의 기쁨을 누리자는 의미입니다.

오랫만에 예전 방식으로 인사하고 싶네요.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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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콘 -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
김종훈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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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잘 모르지만 '한미글로벌'이라는 회사명을 많이 들어봤다.

건축(시공)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업관리'를 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외국에는 많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였다.

이 책 '프리콘'은 김종훈 회장이 지금까지 건축관련 일을 하면서 얻은 지식과 지혜,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담고 있다.


'프리콘'이란 단어의 뜻이 무엇일까?

프리콘은 시공 전에 시공 과정을 시뮬레이션해보는 일로, 건물을 설계도상에서 미리 지어보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리콘은 건설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와 설계 단계에서 원가와 공기, 품질, 안전에 관한 사항을 검증하고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 목표의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시공 과정의 변경 가능성이나 오류 발생을 미리 차단하려는 노력이다.

실제로 건물을 짓기 전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봄으로써 기간, 안전, 품질에 대해 미리 리뷰해보는 것이다.
다른 분야도 그러하겠지만, 건축 분야는 진행된 작업을 다시 되돌리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기에 사전에 충분하고 꼼꼼한 프리콘을 통해 오류나 변경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건설은 매번 다른 사람이 모여 다른 환경에서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다변성을 띠며, 진행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발생한다.
또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PM/CM 등 각기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주체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하다.
이런 조건에서 원만한 사업이 되려면 매니지먼트가 매우 중요하다.

건설만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자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있을까?
그렇기에 경기 부양책으로 건설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관리'영역이다.

최저가 입찰 방식의 발주는 결과적으로 공사비 증가, 공사 기간 지연, 품질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간파한 건설 선진국에서는 최고 가치 방식(VFM)을 시행하며, 이 방식이 예산 절감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눈앞의 숫자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

최저가 입찰 방식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이라는 것이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공공이나 기업이 아닌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평생 몇 번 할까말까한 일이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최저가 입찰 방식을 선호하고, 이것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는 건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동일하게 보여진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존재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지나친 정보의 불균형으로 상도덕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은 아래와 같다.

- 핵심 성공 요인 1 : 발주자
    발주자의 명확한 프로젝트 범위 설정, 우수한 업체 선정과 협력 체계 구축, 발주자의 사업 관리 역량 등.
- 핵심 성공 요인 2 : 프리콘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 설계 단계의 체계적 원가 관리 및 VE, 시공성과 공기 검토,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협업 등
- 핵심 성공 요인 3 : 좋은 설계
    탁월한 디자인 능력의 설계자 참여, 원가와 시공성을 고려한 설계 능력 등
- 핵심 성공 요인 4 : 팀워크와 사람
    설계자, 시공자의 역량, 참여자 간 신뢰 기반의 원활한 의사 소통 및 협력,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역할과 의무에 대한 이해 등.
- 핵심 성공 요인 5 : 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 전반의 리더십, 전략 수립, 공사비, 시간, 품질 관리, 계약 및 리스트 관리, 효율적인 소통 능력 등.

가장 중요한 것은 '발주자'라고 한다.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면 나머지 요인이 아무리 좋아도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한 단원이 끝날때마다 '건축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아래의 사진처럼 전세계의 멋진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 코너를 통해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히스토리와 건축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리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머리에 있는 아래의 글 때문이었다.

건설은 보기에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복잡하고 어렵다.
성공한 프로젝트도 많지만 실패한 프로젝트도 넘쳐난다.
프로젝트가 복잡 다양해지고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프로젝트의 각 단계에서 참여자 간에 유기적인 상호 협력이 어려워졌다.
설계는 설계업체가 잘하고, 시공은 시공업체가 잘하면 된다는 발주자의 의식은 각 단계에서의 조율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프로젝트의 변화와 복잡성에 비해 발주자의 의사 결정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업체 간 수준도 크게 차이 나고 숙력된 기능 인력이 부족하지만, 건설 생산 행위는 여전히 시스템보다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좋은 회사, 좋은 인력을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프로젝트 성공은 더욱더 힘들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건설'을 '구축'으로, '시공'을 '개발'로 바꾸면 IT분야에도 딱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하나로 통한다고 하지만 너무나 완벽한 싱크로율에 놀랐다.

'프리콘'을 쉽게 표현하면 '계획' 정도로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빨리 변하는 시대에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이 무조건 능사가 아니다.
더 정확한 계획이 더 빨리,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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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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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지금 출판계에 가장 핫한 책이죠.

한국인 저자임에도 한국보다 미국의 대형 출판사에서 먼저 발행되었기에 더욱 화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는 이서윤, 홍주연입니다.
이서윤님은 어릴 때부터 운명학을 공부했고, 동양은 물론 서양의 고전까지 공부했다고 하네요.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석하여 알아낸 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특하게 픽션과 논픽션을 교묘하게 혼합한 저자 둘의 대화형식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픽션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고, 좀 애매하네요.

경제계의 인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정도의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이서윤을 홍주연이 만나면서 '해빙(Having)'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면서 인생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입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GURU'S QUOTES'가 있어 해빙에 대한 정리를 깔끔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에요.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셨지요?
여러 답이 있겠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이것이에요.

'해빙'은 단어 뜻 그대로 '가지고 있음을 온전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죠.
예를 들면, '대출금을 언제 갚나'란 한탄보다는 '대출금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 감사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고마워하는 것이죠.
이러한 긍정의 기운은 더 큰 긍정의 힘을 불러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해빙'의 핵심입니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니까요.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아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죠.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에요.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죠.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거에요.

돈이 적고, 많고를 떠나 지금 나는 '진짜 부자'인지, '가짜 부자'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문구네요.
현재의 소비에 충실하라는 소비 지향적인 메시지가 아닙니다.
소비생활을 할 때 마음이 편한가, 불편한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죠.
불편하다면 하지 않아야 할 소비, 과소비를 하는 것이든지, 가짜 부자이든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Having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Having의 핵심은 편안함이에요.
진정한 편안함이란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거든요.
흘러가는 물 위에 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느낌이죠.
이 감정이 바로 우리를 부자로 이끌어주는 신호예요.

Having은 지금 현재에 충실해야 하고, 무엇보다 편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없는 운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나은 운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운이라고 하면 그냥 공짜로 생기는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는 그렇게 믿었는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운이 좋았다'는 말 앞에 생략된 말이 있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엄청난 노력을 했더니) 운이 좋았다.'
노력없이 행운만을 바라는 것은 복권도 사지 않고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최소한 원하는 행운만큼만이라도 노력하자구요.

사람들이 악연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는 과도한 기대 때문이에요.
상대에게 받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눈을 멀게 하죠.
반면 '먼저 준다',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돌여준다'는 마음이라면 악연을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

'인연'과 '악연'은 결국 나의 '욕심'이 만드는 것이네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은 욕심만큼 베풀어야 겠습니다.
내것을 주지 않고 남의 것을 받으려고만 하면 내가 바로 악연이 아닐까요?
남에게 좋은 인연으로 다가가야, 남도 인연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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