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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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이런 장편에 묻혀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단편도 상당히 유명하다.
'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등..
여러 단편들을 어릴 적 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위의 작품들을 포함해 모두 10편의 톨스토이의 단편들을 모아 놓았다.
5페이지만으로 끝나는 작품이 있을 정도로 짧은 단편도 있고, 중편에 가까운 작품도 있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논할 때 종교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단편에서 그의 종교적 색채는 진하게 묻어 나온다.
하지만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인간'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인생'에 대한 귀한 조언들이다.
인생에 대해서 톨스토이의 단편만큼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큰 울림을 주는 책도 없을 것이다.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감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몰랐습니다.
부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녁 때 필요한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이 신을 장화인지 아니면 죽은 자를 위한 목 없는 신발인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람으로 있을 때 제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계획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 마음에 있는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한 대목이다.
하나님이 천사에게 내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
이런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때문이다.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이고, 목적이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시간에만 우리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네.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사람인데,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라네.
우리는 오직 그것을 위해서만 살아가도록 보냄을 받았기 때문이라네.

바로 지금, 여기,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시간, 가장 중요한 장소,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한 현지자의 답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항상' 일 것이란 생각을 하지 말자.
함께 있는 이 시간에 감사하고, 감사하라.

오랫만에 톨스토이의 단편들을 보았다.
어릴 적 보았던 작품도 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나는 작품도 있었다.
우화보다 더 재미있으면서도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톨스토이의 작품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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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
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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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다루는 책들은 많다.
대부분의 책은 비즈니스 전략, 사업 아이템, 창업가 등에 포커스를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하다.
스타트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왜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재 환경은 어떠한지,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 '환경'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바로 '환경'이다.

저자는 이 환경을 아래의 4P로 정리하였다.

- Place :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가?
- People : 누구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 Practice :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 Process : 창업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사업을 구상하면서 첫번째 P, '장소'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초기 자본이 적으므로 값싼 지역을 우선순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장소'가 이렇게 중요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나머지 P에 대해서는 몇번쯤은 생각했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자신을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예전부터 나는 이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해 왔다.
시간 분배를 바꾸는 것, 사는 장소를 바꾸는 것, 그리고 사귀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자주 인용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말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뒤의 두 가지를 바꿔 말하면, '자신이 있을 곳을 선택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글도 '장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소를 바꾼다는 것은 기존의 내 생활의 패턴을 모두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이사를 한다거나, 직장을 옮기는 것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귀찮거나, 힘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의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장소를 바꾸는 것이다.

개인이 커리어를 쌓아갈 때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나아가야 할 많은 산'이 있다.
그리고 처음에 오르려고 했던 산(회사나 직업)이 진짜로 자신에게 맞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커리어를 형성하는 초기에는 자신에게 맞을 것 같은 산, 즉 회사나 직업을 찾기 위해 장소를 몇 번이고 바꿔보는 게 현명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곳에 한번에 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설령 원하는 곳에 들어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곳이 정말 내가 원한 곳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경험, 다양한 회사를 접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이런 다양한 회사들을 접하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회사, 직업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한 뒤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무쿤다 교수의 지적처럼 그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사실 전문가로서의 기능을 살릴지 말지는 환경이나 상황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기능을 높이 평가할지 말지도 주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선택했느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글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지금 세대들을 보면 대부분 후자만을 선택하고 있다.
아니, 선택이라기 보다는 강요당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성공'은 전자를 선택한 사람들이 이뤄내는 것 같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한번쯤은 전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여백이나 여유는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이다.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무언가를 개발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충분의 여부는 차지하더라도 분명 여유는 필요하다.
그 여유를 통해 휴식도 하고, 재충전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더 높이,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잠자리에 누워 오늘을 돌아봤을 때 정신없이 바쁘기는 했지만,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여유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맹모삼천지교'가 떠올랐다.
사람도 기업도 '어디서' 만들어 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지, 나의 장점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이곳이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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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처음 겪는 당신에게 -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
한창욱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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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공자는 이 나이를 하늘의 뜻을 안다는 의미로 '지천명'이라고 했다.
4,50대는 지식과 경험의 조화가 최고치를 보여줄 나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사회는 오륙도, 사오정도 모자라 삼팔육까지 언급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기대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책은 '오십'이라는 나이가 결코 두렵거나 주눅들 나이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백세시대에 오십은 딱 중간으로 전반생을 마치고, 후반생을 시작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축구처럼 인생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 것이 독특하다.

전반생에서는 우리는 위를 보면 살아왔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열망했고, 현재보다 미래에 더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했다.
물론 그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삶이다.
그러나 후반생에서는 전반생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가지지 못한 것만을 추구하며 살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반생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후반생도 그렇다면 정말 인생이 슬플 것이다.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후반생은 전반생의 치열함을 조금은 덜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는 현실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현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치열함은 생존을 위해 유지해야 할 것이다.

성공과 찬란한 인생은 별개다.
성공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찬란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성공에는 사회적 인정이 필요하지만 찬란한 인생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후반생에서는 내 인생에 대한 평가를 타인에게 맡기지 말고, 나 스스로 내리자.
성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성공해야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 않은가.
"성공해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스스로 만족하면 되지 않겠는가.

'성공해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후반생에서 이 말만큼 성공을 잘 나타내는 말은 없을 것이다.
전반생에서는 좋은 집, 좋은 차, 높은 지위가 성공을 나타냈다면, 후반생에서는 얼마나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끼느냐가 성공을 보여준다.
전반생에서의 성공은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만, 후반생에서의 성공은 스스로 평가한다.
그렇기에 전반생에 성공한 사람도 후반생에 실패한 경우도 많고, 그 반대도 많다.
후반생은 전반생과 다른 또 다른 인생이라 생각해야 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기다림이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하워드 막스는 이렇게 말한다.
"잘 사기만 하다면 절반은 판 것이나 다름없다.
즉 보유 자산을 얼마에,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팔지에 대해 고심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자산을 저가에 매수했다면 위의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도 필요하지만 지식도 필요하다.
지식을 쌓아놓고 때를 기다려라!

전반생에서는 때를 만들었다면, 후반생에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는 재테크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러하다.
후반생은 무언가를 만들기 보다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으로 오는 기회를 포착하기에 더 적합하다.

후반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과거에 집착하지도 말고,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오늘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야 한다.
아직 포기하지 마라.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틈틈이 성공 기회를 엿보며 살아가다 보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전반생도 그러하지만 후반생에서는 더더욱 내일을 기약하지 마라.
오늘 할 일,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케너스 쿠퍼는 "우리가 늙어서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라고 했다.
후반생에서 운동은 '시간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하루를 살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먹고 자는 것처럼 운동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반생에서는 대화의 결론이 중요했지만 후반생에서는 결론이 없는 대화를 나눌 때도 많다.
그런 경우 굳이 결론을 도출해 내려고 애쓰지 마라.
마음속으로 승복하고 싶지 않은 결론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대화는 반드시 결론을 목적으로 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후반생에서는 자기만의 생각이 공고해지는 시기이므로 다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기가 후반생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좋은 일이 하나 없는 삶이라도 불행에 통째로 먹혀서는 안 된다.
힘든 상황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유머는 내가 아직 삶의 통제권을 쥐고 있음을 나의 뇌세포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신호다.

힘들더라도 유머 감각을 잃지 마라.
머잖아 상황은 바뀌게 마련이다.
마지막까지 웃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다.

유머는 전,후반생을 가리지 않고 꼭 필요한 요소이다.
특히 더 불안하고, 급박하고, 힘든 상황에서 필요하다.
이때의 유머는 지금 상황을 이겨나갈, 적어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지금은 힘겨워 찡그리더라도 마지막엔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특이했던 점은 글자가 크다는 것이다.
오십을 처음 맞는 독자라면 노안과 친숙할 것이다.
안경을 쓰지 않고도 볼 수 있도록 한 편집의 멋진 배려이다.

책을 보고 나니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라는 부제에 무척 공감이 간다.
후반생.
결국 다시 시작하는 거다.
전반생이 얼마나 화려했든, 얼마나 초라했든 중요하지 않다.
전반생에 얽매이면 후반생이 아니라 전반생 연장전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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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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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글이 있다.
평상시에는 무던하게 보이던 글이, 갑자기 가슴에 확 꽂히기도 한다.
이 책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이 명언'은 이런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감정, 고민 중심의 인덱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명언집은 인물이나, 분류를 중심으로 구분하여 내 감정에 맞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내 감정에 맞는 명언을 바로 찾을 수 있다.
힘들고 지칠때, 게을러 졌을때, 용기가 필요할 때, 의심을 들 때 등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붙잡아 줄 수 있는 명언을 3개 이상 소개하고 있다.


책은 위처럼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감정에 대해 비슷한 명언들을 모아 놓았다.
유명한 위인들의 말도 있고, 좋은 책을 글도 있다.
이 많은 글을 모으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봤을까 생각하니 글 하나하나가 너무 귀하게 느껴진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 내는 것이다.
- 한근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중

내가 좋아하는 한근태님의 작품 속의 글이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해야 한다.
좋고, 나쁨과 같이 명확한 것도 있지만, 소중한 것들 사이에서 고민도 한다.
이럴 때에는 '더'와 '덜'을 잘 구분해야 한다.
특히, 이런 구분을 할 때는 남의 조언이나 시선은 참고만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단순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

'해야 한다면 바로 하라.'
이것은 성공을 위한 조언이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일이 있는 그때 즉시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이다.
1분씩 자꾸 미루다 보면 그 일을 처리하기 힘든 시간이 1분씩 늘어가는 것과 같다.
- 수춘리

조금 있다가, 내일, 다음 번에...
이처럼 한번, 두번 미루게 되면, 습관이 되어 버린다.
조금 뒤에, 내일, 다음 번에는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러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1분을 미루면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은 1분이 아닌 10분이 걸릴 수 있다.
시간의 중요성을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긴 글은 긴 글대로, 명언은 명언대로의 맛이 있다.
긴 글이 체력을 북돋아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거라면, 명언은 응급 처치나 보약같은 것 같다.
건강처럼, 책도 이 둘의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
이 책을 곁에 둔다면 다른 보약이나 응급약은 필요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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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시작의 기술 - 예일대 천재 사업가들의 스타트업 생각 수업
크리스 로프레스티 지음, 도지영 옮김 / 예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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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미국 동부보다는 서부가 떠오른다.
실리콘밸리가 있기도 하거니와 스탠퍼드와 같이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동부 명문대학교는 기술보다는 인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 'start 시작의 기술'은 아이비리그 중 예일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혹은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표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지역별 특징은 있을 지언정, 대학별 특징이 있을리 없다.
굳이 '예일대'라고 한 것은 책의 저자들의 출신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가장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각자가 이룬 기업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에 조언 역시 다양하다.
꼭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이다.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바깥세상에서 꿈의 직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꿈의 직업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사회에 진출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내가 주는 한 가지 조언은 각자 꿈의 직업을 만들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직업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미 있던 직업이라도 '꿈'을 붙일 정도라면 분명 기존과 다르게 만들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나만의 직업, only one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냥 해보자.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사용자가 우리 제품의 기본 아이디어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제품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다!
그냥 해보라.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
실수는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훌륭한 창업자라면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엘리 셰리프의 말이다.
만약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면 자신은 창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오히려 듣지 않음으로써 과감하게 부딪치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언도 좋지만, 그 조언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조언들은 도전하고, 실패하라고 하지 않는다.
이를 생략하고 성공한 결과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때로는 조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운이 따를 수 있는 환경에 몸을 던져라.
그리고 행운을 잡을 기회가 찾아왔다는 걸 눈치채면 최대한 활용하라.
주의를 기울여 성공의 토대를 만들어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중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먼저 달려간다.

나는 아주 운이 좋았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운이 좋아지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또한 행운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다.
운은 구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사람들인 흔히 말하듯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위의 글과 같은 맥락이다.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라는 글이 너무 마음에 든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행여 보이더라도 잡을 수 없다.
운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잡느냐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

사업가라면 회사의 모든 걸 혼자 짊어지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물리치기를 바란다.
누구를 선택해 채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결정은 없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혼자 하는 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반드시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사업가 중,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남을 못 믿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거나, 적어도 모두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만약 이런 성향이라면 사업을 크게 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사업에도, 본인에게도, 그리고 혹시 함께 할 동료에게도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면 '좋은 사람'을 채용해 믿고 맡겨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출신 대학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비즈니스이고, 비즈니스는 냉정하다.
출신대학에 따라 성공하고 실패하지 않는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증명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예일'이라는 특수대학 출신이 아닌 스타트업 선배들의 귀한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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