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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시작의 기술 - 예일대 천재 사업가들의 스타트업 생각 수업
크리스 로프레스티 지음, 도지영 옮김 / 예문 / 2021년 1월
평점 :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미국 동부보다는 서부가 떠오른다.
실리콘밸리가 있기도 하거니와 스탠퍼드와 같이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동부 명문대학교는 기술보다는 인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 'start 시작의 기술'은 아이비리그 중 예일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혹은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표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지역별 특징은 있을 지언정, 대학별 특징이 있을리 없다.
굳이 '예일대'라고 한 것은 책의 저자들의 출신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가장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각자가 이룬 기업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에 조언 역시 다양하다.
꼭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이다.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바깥세상에서 꿈의 직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꿈의 직업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사회에 진출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내가 주는 한 가지 조언은 각자 꿈의 직업을 만들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직업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미 있던 직업이라도 '꿈'을 붙일 정도라면 분명 기존과 다르게 만들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나만의 직업, only one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냥 해보자.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사용자가 우리 제품의 기본 아이디어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 제품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다!
그냥 해보라.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
실수는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훌륭한 창업자라면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엘리 셰리프의 말이다.
만약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면 자신은 창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오히려 듣지 않음으로써 과감하게 부딪치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언도 좋지만, 그 조언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조언들은 도전하고, 실패하라고 하지 않는다.
이를 생략하고 성공한 결과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때로는 조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운이 따를 수 있는 환경에 몸을 던져라.
그리고 행운을 잡을 기회가 찾아왔다는 걸 눈치채면 최대한 활용하라.
주의를 기울여 성공의 토대를 만들어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중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먼저 달려간다.
나는 아주 운이 좋았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운이 좋아지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또한 행운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안다.
운은 구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사람들인 흔히 말하듯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위의 글과 같은 맥락이다.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라는 글이 너무 마음에 든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행여 보이더라도 잡을 수 없다.
운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잡느냐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
사업가라면 회사의 모든 걸 혼자 짊어지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물리치기를 바란다.
누구를 선택해 채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결정은 없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혼자 하는 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반드시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사업가 중,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남을 못 믿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거나, 적어도 모두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만약 이런 성향이라면 사업을 크게 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사업에도, 본인에게도, 그리고 혹시 함께 할 동료에게도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면 '좋은 사람'을 채용해 믿고 맡겨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출신 대학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비즈니스이고, 비즈니스는 냉정하다.
출신대학에 따라 성공하고 실패하지 않는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증명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예일'이라는 특수대학 출신이 아닌 스타트업 선배들의 귀한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