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불패혁명 - 회사가 원하는 사람들의 99% 실행법
김율도.윤경환 지음 / 율도국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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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직장인의 처세전략에 관한 책이다. 과거엔 처세책이라 불리던 것이 요즘은 자기계발이란 말로 불리니 말하자면 이책은 자기계발서이다. 그러나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이책은 상당히 다른 내용을 담는다.

자기계발서의 주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기는 법’을 말한다. 그러나 이책은 이기는 법이 아니라 지지 않는법을 말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왜 지지 않는 법인가? 기왕이면 이기는 것이 좋지 않은가? 물론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이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직장에서 별을 다는 것, 즉 이사가 되고 사장이 되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면 사장이 되는 것은 차치하고 이사가 되는 비율은 얼마가 될까? 이책의 계산에 따르면 1%에 불과하다.

바로 그 수치가 문제이다. 1%가 되기 위한 길은 바늘구멍일 수 밖에 없고 하루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데 전력하다보면 비현실적인 이야기기 된다. 이책은 나머지 99%를 위한 책을 표방한다. 이책의 저자들은 현실적으로 직장인에게 이긴다는 것은 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책은 그 지지 않는 법에 관한 전략서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지지 않는 것인가?

직장생활에서 지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가지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사실 상식적인 것이다. 이책의 몇가지 내용을 보면 이렇다. 입사면접에서 담당자가 가장 짜증내는 말 중 하나가 그 회사의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이다. CEO? 좋다. 그러나 어떻게 될건데? 꿈은 높게 가지라 하지만 그꿈이 개꿈이 안되려면 현실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 이책은 최고가 되기 보다는 3등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그것이 현실적이니까 그것이 실제적이니까. 그러다 보면 최고가 되고 CEO도 되는 것이란 말이다.

이책의 내용은 이처럼 현실을 말한다. 루머를 즐거라, 사내정치를 즐겨라, 부정적 마인드를 가져라, 호통을 쳐라, 화를 내라 등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실제 사무실에서 바로 통할 수 있는 전략들이 이책의 특징이다.

그러나 이책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이책은 현실적이고 유용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내용을 한권에 우겨넣으려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책의 목차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책이 다루는 내용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그렇다고 이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다. 당연히 내용의 깊이가 떨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그 현실성 때문에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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