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동산 파워 - 한국 부동산시장의 미래
이상영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책의 저자는 부동산114의 대표이다. 유명한 부동산업체의 대표가 쓴 책이니 뭔가 다른 투자전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책을 선택한다면 잘못 짚는 것이다.

이책의 시작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특성에 대한 개관부터 시작하고 있고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장만하려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지침이 실려있으니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서와 비슷할 것이라 볼 수도 잇다.

그러나 이책은 부동산을 투자로서가 아니라 시장으로서 그리고 산업으로서 개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책의 시작에서 부동산 시장의 특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전체적인 산업으로서 바라보는 성격이 더 강하다. 이책에는 그러므로 보통 부동산 투자서에 나오는 것처럼 시장 예측이나 투자유망지같은 것은 언급이 되어 잇지 않다.

이책은 외환위기 이후 중개업은 물론 건설업, 디벨로퍼, 관리업 그리고 부동산 금융 등 부동산 산업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더 주안점이 가있으며 산업적 측면에서 전망과 개선할 점을 언급하는 것이 더 비중이 크다.

물론 저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도 중점을 둔다. 저자가 생각하는 앞으로 한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일본처럼 변할 것이라는 것이다.

고령화 저출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본과 인구구조가 비슷해져가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수요구조가 비슷해진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불패신화는 사라질 것이며 부동산에서 주택시장은 자본이익을 노린 거래는 사라질 것이고 일본처럼 임대위주의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 본다. 대체로 부동산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예상이다. 그러나 그 양상이 어떻게 될지는 다른 전문가들이 특별하게 언급하는 것이 없는데 미해 저자는 그에 대한 전망을 나름 내놓고 있다. 인구구조의 차이때문에 일본처럼 급락하는 양상은 없을 것이고 완만하게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의 무게중심은 임대관리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도심의 오피스시장이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저자는 본다.

이상이 이책의 특징을 정리해본 것이다. 이책의 장점은 전체적으로 부동산시장과 산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구체적인 통계들을 제시하면서 비교를 위해 일본과 미국의 사례도 같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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