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봉의 부동산 Show
봉준호 지음 / 한스앤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대개 이런 류의 책이 그렇듯 이책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책의 출간일이다. 주식은 그래도 일반적인 투자원칙이 있기 때문에 100년전 이야기를 말하는  책도 고전으로 대접을 받으며 지금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지만 그때 그때 빠르게 변하는 도시의 상황과 시장상황을 반영해야 하는 부동산 서적의 경우 유효기간은 대략 6개월 많아야 1년이다. 그렇다면 2006년 후반에 나온 이책은 지금에 와선 무가치한 것인가? 반은 그렇다고 이고 반은 그렇지 않다 이다.

이책이 지금도 유효한 가치는 이책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을 읽는 안목에 관한 부분이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적은 꽤 있지만 이책같은 깊이를 가진 서적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몇년이 지난 서적이라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이유이다.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안목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그러한 사항을 설명하는 책들도 꽤 있고 이책만큼 잘 설명하고 있는 책도 꽤 된다. 그러나 많지는 않으며 대개 이책처럼 출간일이 꽤 지난 서적들이다. 물론 올해 나온 책도 그 정도 질이 되는 책이 있지만 숫자는 적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이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구체적인 투자지역 분석은 낡은 것이 사실이고 노무현 정부때 정책을 배경으로 한 투자전략을 말하는 부분도 낡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를 기억하고 잇다면 그리고 지금에 와서 무엇이 변했는지를 안다면 당시를 다시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그리고 그 설명들이 지금도 상당히 유효하고 설명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책은 역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