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뒤지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들을 발견했다. 1997년에 샀다는 메모와 함께. 지금은 사라진 종로서적에서 샀던 기억이 난다. 오래 전 일이다. 이렇게 세월이 가는가?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그 소식을 듣고 새삼스럽다는 생각을 했었지...최근에는 그의 작품이 번역된 걸 본 적이 없어서....사실은 그를  잊고 있었다...한때 그의 작품을 흉내내는 문장으로 글을 쓰곤 하였더랬는데....


그의 작품들은, 읽어갈수록  하나인 듯한 느낌이 들었었지. .비록 스토리는 각각 다 달랐지만...이번에 다시 읽게된 이책들도 전혀 다른 줄거리이지만, 역시 비슷한 어떤 분위기(atmosphere)를 풍긴다.
.. 그렇게 기댈곳 없고, 모호하고,...서성거리고...불안하고..휘파람 불듯..서글픈 것이 청춘이던가? 멀리 지나 돌아보면...그래서 청춘이었나? 어쩌면, 되돌아보아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아득한 기억의 저편>,< 도라 브루더>,<잃어버린 거리>


아무려나.....12월의 어느날 문득 다시 발견한 책들 속에서, 지나간 그 시절,,,나의 청춘..내 생애,,,어리석음과 헛된 꿈으로 발랄하였지만 쓸쓸했던 한 시절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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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4-12-2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책방에서 ‘슬픈 빌라`를 득템했어요. 모다이노가 노벨상을 받지 못했더라면, 눈여겨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을거예요.


2014-12-30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