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너무 밍밍해. 나도 뭔가 도전 따위를 하고 싶어. 가령 독도까지 헤엄쳐 건너간다거나, 또 가령 한강을 헤엄쳐 건너거나..또또 가령, 마라톤완주를 한다거나...또또또 가령,....., 이토록 상상력이 빈곤하다니.....
지금 나는 시간과 엔트로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을 완독하면, 나는 시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왜 우리가 나이 들어 죽어야 하는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멀리는 우리의 지구가, 태양계가 그리고 우주가 도무지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를 완벽하게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앗하하하!
이 얼마나 우주적인 스케일인가?
스스로에게 감탄하여야 마땅하나, 그러나 그러나....현실의 나는, 왜 이리 진도가 안나가냐고, 갑자기 원뿔형 모델에서 이해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무슨 말인지 당췌 못 알아먹기 시작..해서 잠시 책을 접어 두었다. 그 전까진 너무너무 흥미진진하여 밤잠까지 설쳐더랬는데...
이럴 때, 좀덜 우주적인 문제로 돌아와야 하는데.....좀 지구적 문제에 몰두해 주어야 머리가 제 속도를 유지할 터, 해서 나는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지젝의 책을 읽기로 한다...^^; (뻥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