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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ㅣ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평점 :
무라카미 하루끼가 왜 인기가 많은 걸까? 참 궁금하다....왠지 휘둘리는 것 같아 참고 참았는데....채소의 기분과 바다표범의 키스를 사버렸다. 글씨체가 예쁜 머그잔을 사은품으로 주나보다. 같이 딸려왔는데...좋네...암튼, 채소의 기분, 이라고 했더니,내 앞에 앉은 이모양이 고기의 기분 그런 건 없어? 한다...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마음내키는대로, 그야말로 하고싶은대로 써서인지, 짧지만 인상적이었다. 쉽고, 단순하고, 따뜻한 느낌? 아니아니다 따뜻한 건아닌데..뭔가 조근조근한...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소중한? 아니아니다..그것도 적절치 않고...암튼,그야말로 작고 사소한 일상을 짧은 글속에 담박하게 담았다...
무엇보다 49년생 답지 않다.
생물학적 나이로 치면, 60대 할아버지인데도, 글로만 치자면, 나이를 모르겠다.
맥주를 좋아하고, 재즈광이며, 마음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
밑에 한줄씩 던지는 말도 재밌다. 무엇보다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마음대로 쓴다는 고백에, 약간 충격이었다. 물론 작가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감동을 주는 책들은 결국 다 그런 거 아니던가?
해변의 카프카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키스세례를 받은 스페인 학생들이야기에 그만 마음이 동하고 말았다.....아, 어쩌지? 서점에 가서 일단, 맛만 볼까? 맛이 좀 그럴듯하면, 사는 거야..만약 명성에 비해 별루이면, 가차없이 잊어버리는 거지....어쩌나....
나, 휘둘리는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누가 좋아한다고 덩달아 좋아라 하는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 근데, 책값이 1만 3천원인데...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가볍고 산뜻한 에세이치곤 좀.....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