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공부
최준식 지음, 김호연 그림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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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에세이]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 최준식 / 김영사

 

죽음도 공부해야 한다

 


 

 

   누구든 한 번은 죽어요. 그렇다고 두 번 죽는다는 건 아니지만, 죽음은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미리 공부하고 죽는 것과 전혀 준비 없이 죽는 것과는 완전히 달라요.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지까지 가는 방법과 숙소와 준비물들을 사전에 미리 공부하는데 영원으로의 여행인 죽음을 미리 공부하는 건 당연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에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더군요. 이 땅에서의 인생은 길어야 120년인데 영원으로 들어가는 죽음을 미리 공부하는 건 당연해요. 그런데 우리는 얼마만큼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죽음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결국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죽음을 직시하고 잘 맞이하려고 노력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바로 섭니다. (11쪽)

 

 


 

 

   죽음을 공부하면 더 잘 산다고 해요. 죽음을 잘 맞이하려고 노력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이에요. 죽음을 준비하고 생각할 때야 삶은 완성된다고 해요. 사후세계에 대해 말하면 종교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요, 저자는 종교를 초월해서 이 책을 썼어요. 저자는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다른 어떠한 종교이든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해요. 영적인 내용은 강요하지 않으니 받아들이고 싶으면 받아들이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라고 말해요. 죽음을 초월하면 이렇게 독자에 대해서도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불교에 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저자의 부탁대로 그냥 넘어갔어요. 윤회설에 대한 부분은 제가 안 받아들이면 그만이니까요. 그 내용을 무시하고 다른 내용을 읽었어요.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영적 존재가 없는 게 되는 건 아니니까요.

 

   저자는 영적 존재에 대한 증거로 잠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주장을 제시해요. 그들의 주장을 근거로 의학적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말해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의 증언을 모은 책이 생각났어요. 모두들 하나같이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했지요. 저는 그들의 주장을 어느정도 믿어요. 네, 저는 기독교인이니까요.

   그들은 대부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고 어느정도 연관성도 있거든요. 우연이 아니라 사실이니까 비슷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최악의 죽음은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이 죽는 거라고 말해요. 사랑하는 가족과 작별할 기회도 없이 떠났기 때문이에요. 이와는 반대로 가장 이상적인 죽음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죽음의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말해요. 그래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기 위해 발버둥치다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말고 죽음이 다가오면 받아들이라고 하지요. 죽음 이후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요.

   죽음 이후엔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 나오는데, 이는 마치 잠수부가 잠수 후에 육지로 올라와 잠수복을 벗는 것과 비슷하게 기분이 좋다고 해요. 아니, 비교도 안 될 만큼이요.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라고 해요. 매우 좋다는 그 기분은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이에요.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하며 너무 발버둥칠 필요는 없어요.

 

   젊은 지금부터 죽음을 준비해야 해요. 너무 늦기 전에 죽음을 배워야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으니까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죽음을 공부해야 할 이유지요. 제대로 살고 싶다면 늙기 전에 배워야 해요. 죽음이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준비는 커녕 두려움만 더할 뿐이라고해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허투루 살 수는 없잖아요. 저는 오늘도 잘 죽기 위해 잘 살려고 노력할 거예요.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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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지음, 송철복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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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경제] 직업의 지리학 / 엔리코 모레티 / 김영사

 

지구는 평평하지 않다

 


 

 

   내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오래전부터 많이 들어봤어요. 더 큰 도시에 살 수록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말을 부정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거든요. 저 또한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 곳을 떠나면 제 연봉은 반토막이 날 수도 있어요. 저는 제조업 연구직이라서 지방으로 가면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거든요. 직업을 바꾼다면 지금의 수입을 보장받을 수 없어요.

 

   이 책은 지리적 요건이 연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주 상세하게 말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높은 연봉을 받으려면 인구가 크게 늘어는 도시와 고학력자가 많은 도시에서 일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 증거 데이터와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마을 주민이 100명인데, 연봉 1억인 사람이 거주한다면 이와 관련한 사람인 이발사, 의료인, 옷가게 등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100명 중 50명이 최저임금으로 생활한다면 지역 상권은 붕괴되고 인구가 빠져나간다는 거예요. 경제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거야 뭐 상식이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로 말하니까 더 신뢰가 있어 보였어요.

   책의 배경은 미국이기 때문에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를 수 있어요. 책에선 주로 주 단위와 도시 단위로 말하고 있지만 이 것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라면 지역 단위와 시 단위로 말하는 게 맞을 것 같아 보였어요. 서울 내에서는 구 단위로까지 나눌 수 있겠군요. 부자들이 사는 강남 3구와 강북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선진 제조업은 전통적 제조업보다 더 잘하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블루칼라 근로자들을 위한 일자리가 줄고 기술자, 디자이너, 마케팅 담당자를 위한 일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자리의 혼합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87쪽)

 

   저는 제조업 연구소에서 일을 하는 연구원이에요. 개발자지요. 이 책의 저자 말대로라면 저는 혁신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있어요. 그래서 고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제조업의 붕괴로 인해 의료나 IT의 연구원보다는 적다는 게 아쉬웠어요. 선진국일수록 제조업 붕괴는 더 심하다고 해요. 제 주위만 봐도, 대부분의 선배들은 직업을 바꿨거나 중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어요. 게다가 키울 후배도 없지요. 제조업들이 폐업을 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대졸자가 많은 도시의 고졸자는 그렇지 않은 도시에 비해 연봉이 높다는 거예요. 고소득 노동자가 많은 도시에 사는 저소득 노동자의 연봉은, 저소득 노동자가 많은 도시에 사는 저소득 노동자의 연봉보다 높다는 거예요. 이발을 하더라도 고소득자면 비싼 이발소에 갈 것이고, 이발소 노동자는 다른 지역 노동자들보다 높은 급여를 받겠지요. 따지고 보니 맞더군요. 실질적인 연구로 나온 결과값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소득뿐 아니라 평균수명은 물론 정치참여성도 차이가 난다니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정치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 사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이제는 좀 이해가 되지요?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아들과 부족함 없이 살려면 도시를 벗어나기 힘들 것 같아요. 앗,,,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해요. 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지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꼭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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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가렵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4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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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청소년소설] 미치도록 가렵다 / 김선영 / 자음과모음

 

가려우니까 청소년이다

 


 

 

   가려워요. 자꾸 가려워요. 제가 요즘 가렵거든요. 아핫,,, 저 청소년은 아니랍니다. 다만 알러지가 있을 뿐이지요. 최근 회사 구내식당 아줌마가 바뀌었는데 조미료를 많이 쓰는지 밥먹은 후에 유독 더 가렵네요. 헛... 이 책이 알러지 책이냐고요? 절대 아니에요. 제 가려움과 소설이 말하는 가려움은 완전히 달라요. 도대체 왜 가려운 걸까요? 주요 등장인물인 도서관 사서를 비롯 학생들도 가렵다는 말 한 마디 안 하며 책이 끝나가더군요. 마지막에서야 가려운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김선영 작가.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지요. 이번이 벌써 3번째 청소년 장편소설이에요. 부럽네요. 원래 제 꿈은 청소년소설 작가였거든요. 중학교 국어선생님을 하며 청소년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선생님의 꿈은 대학을 접으며 날아갔고 청소년소설 작가는 아직 등단도 못하고 있네요. 그래선지 참 부러운 작가에요.

   제가 한참 청소년소설 당선작들을 집중적으로 읽을 때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읽었어요. 정말 잘 썼더군요. 어쩜 이라도 잘 쓸 수 있는지 부러웠어요. 그녀의 두 번째 소설은 안 읽었어요. 그냥 질투심에. 제 기억이 맞다면, 세 번째 소설은 첫 번째 소설보다 문장력이 약간 떨어졌어요. 떨어졌다고는 하나 첫 소설의 문장이 워낙 좋았기에 떨어져도 1류급이죠. 제 생각엔 이제 유명해졌으니 문장에 기교를 좀 부려볼까 생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너무 기교를 부리다가 문장들이 어색해졌더군요. 그냥 초심을 유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하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정상이라는 탈을 쓰고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서 마음이 놓였어요. 모두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불안에 떠는 자신을 위장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92쪽)

 

   내용은 아주아주 좋아요. 청소년소설이지만 주인공은 도서관 사서라고 할 수 있어요. 주요 등장인물은 사고뭉치 전학생 강도범(남)과 애인과의 사이가 최악으로 치달은 도서관 사서 수인(여) 이렇게 두 사람이에요. 조연급은 도범의 친구인 새, 망치, 미술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진짜 새와 망치가 아니라 별명. 도범은 퇴학할래 전학할래 선택하라는 학교를 떠나 새 학교로 전학을 해요. 그 곳에서는 제발 마음좀 잡고 살고 싶지만 뭐 뻔하죠. 방해하는 놈들이 자꾸 시비를 걸지요. 수인도 새 학교로 왔는데 전 학교와는 너무 다른 거예요. 아이도 학교도 도서관도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게다가 남자친구까지 힘들게 했지요.

   보통은 청소년소설이라면 청소년을 주로 대상으로 하는데 이번엔 어른이 되어버린 수인의 이야기가 더 많았어요. 제가 수인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도범의 반항적 모습과 수인의 모습이 어떤 어우러짐이 있는 걸까요. 아마도 불안, 두려움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불안하니까, 두려우니까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요. 하지만 그 이상한 행동은 전혀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고 마지막에 말해요. 그들의 이상한 행동은 정상이었던 거예요. 청소년이니까요.

 

 


 

 

   수인은 도범을 보자 어머니 집에서 보았던 중닭이 떠올랐다. 털도 듬성듬성하고 이리저리 부대껴 꺼칠했던 무엇보다 스스로 가려워 땅을 파며 수시로 부리를 부비고, 날개를 부비고, 목덜미를 부비던 중닭이 떠올랐다. 여기저기 멍들고 거즈를 붙인 모습이 갈 데 없는 중닭이었다. (235쪽)

 

   저자의 말대로라면 가렵다는 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가려우면 긁게 돼요. 긁은 자리가 보기에 흉해져도 미치도록 가려우면 자꾸 긁어요. 긁고 또 긁다 보니 이상하게 보여요. 하지만 그 모습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면 생각이 달라져요. 성장중인 닭이 자꾸 가려워 몸을 땅에 비비다 보니 깃털이 자꾸 빠져요. 깃털이 듬성듬성한 모습이 요상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요. 하지만 이상할 건 없어요. 자라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성장통이라는 말이 있어요. 성장하기 때문에 아프다는 말이에요. 많이 아플수록 더 많이 성장하는 거예요. 가렵다고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가렵다는 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저는 요즘 밥만 먹고 나면 자꾸 간지러워요. 저,,, 키가 더 크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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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독해져라 -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김진애 박사의 인생 10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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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 한 번은 독해져라 / 김진애 / 다산북스

 

인생 독하게 살자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 걸까요?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들의 답을 찾고 싶어서 자기계발서를 100여권 읽었어요. 보통은 30~50여권 읽으면 안 다던데, 저는 무식해서인지 100여권 읽으니 알겠더군요. 정답을 알려드릴까요? '날 위해서 살면 된답니다.' 내 인생이니까요.

 

   이 책의 저자는 한 번은 독해지라고 말해요. 날 위해서라면 한 번은 독해져야 해요. 독하게 도전해보고, 독하기 포기해보고, 독하게 울어보고, 독하게 이겨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이 아니라 한 번쯤은 해보라는 거예요. 그래야 후회없는 인생이 될 테니까요. 저는 아주아주 늦은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깨달았어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지금 행복하니까요. 늦게라도 깨달았기에 지금 내 인생 날 위해서 살고 있으니까요.

 

 


 

 

   자투리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3가지 원칙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본다고 말해요. 가장 그럴써한 핑계에요.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보는 게 아니라 책 볼 마음이 없는 것 뿐이에요. 하루 일과를 잘 생각해보면 자투리 시간이 참 많다는 걸 깨달을 수 있어요.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에 책을 읽어도 한 달에 두 권은 읽을 수 있어요. 제 경험담이랍니다. 제가 책을 읽기 시작했기에 제 인생이 바뀌었거든요.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도요.

 

   한 번은 독해져보라!

   한 번은 독해져보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저는 고3때 하루에 3시간씩 잤어요. 걷는 시간도 아까워서 노트를 보며 걸었어요.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책을 보며 밥을 먹었어요. 하루 24시간 중에 온전히 21시간을 공부했어요. 그렇게 공부하고도 졸리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독하게 마음먹었거든요.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인간이 아니라 개라고 생각하며 공부했어요. 여기서 실패하면 인생 살 가치가 없다고 독하게 도전했어요. 그래서 후회는 없어요. 독하게 도전해봤으니까요.

 

   가끔은 엉엉 울어라

   너무 강한척 하지 마세요. 강하면 부러질 뿐이에요. 요즘은 세월호 막말사건으로 인해 감성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세월호 사태를 보고 슬프지 않은 이유는 감성교육의 부재라는 분석결과가 나왔거든요. 남을 이겨야 한다는 것만 가르치니 감성교육은 설 자리가 없던 거예요. 슬픈 일이 생기면 함께 슬퍼하고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즐거워 하는 사람이 진짜 인간이라고 해요. 남의 슬픔을 보며 막말을 하는 사람이 될 건지 함께 슬퍼할 사람이 될 건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거예요.

 

   그래도 정히 안 된다면 포기하라!

   우리는 너무 이기는 방법만 배웠어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남을 이기라고만 말해요.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서 포기는 패배를 의미할 뿐이에요.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저는 꼭 이기라고 가르치지는 않을 거예요. 포기하는 선택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가르치고 싶어요. 포기는 실패가 아니라고 가르치려고 해요. 저자는 '포기는 용기'라고 말해요.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포기하지 못해서 되지도 않을 일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용기가 없는 사람일 뿐이에요.

 

   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7가지 기준

   1.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일이 먼저다.

   팀워크를 잘 하려면 내가 할 일을 어서 끝내 팀원에게 넘겨줘야 해요. 내가 오늘 마무리 하면 팀원은 내일 마무리 하지만, 내가 내일 마무리 하면 팀원은 3일 후에나 마무리 하게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2. 빨리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해치운다.

   할 일 목록이 10개 20개 되면 그냥 짜증이 나요. 왜 이리 할 일이 많은지... 이럴 땐 빨리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버려서 할 일 목록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해요.

   3. 안 해도 되는 일은 과감하게 신경을 끈다.

   자꾸 신경을 쓰면 집중을 못해요. 똑같은 일을 해도 얼마만큼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물론 소요시간도 좌우되거든요. 100을 집중에서 1시간만에 끝낸다면 80만 집중하면 1시간30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집중하기 위해 과감하게 잊어버리는 것도 필요해요.

   4. 위로하는 일은 축복하는 일보다 먼저다.

   인생 살다 보면 결혼식,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요. 제가 중요한 삶이 지혜 하나 알려드릴게요. 결혼식에 안 온 사람은 기억하지 못해도 장례식에 안 온 사람은 다 기억나요. 사람은 위로받고 싶을 때가 더 사람이 간절해지는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을 땐 사소한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슬플 땐 작은 일도 크게 느껴지거든요.

   5. 위급한 일은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다.

   이건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6. 정말 하기 싫은 일은 빨리 해버린다.

   자꾸 미루면 근심만 늘어요. 해치워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지지요. 저랑 저자만 그런가요? ^^

   7. 나를 위한 시간을 가장 먼지 비워놓는다.

   이건 제가 잘 실천하지 못하는 거예요. 저자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요. 남보다 내가 먼저라는 것이지요. 나를 먼저 챙겨야 남도 챙길 수 있다고 해요. 정말 그런지 한 번 테스트를 해봐야 겠어요.

 

   일을 제대로 쳐내기 위한 6가지 요령

   우선순위를 배웠으니 일을 처리하는 방법도 알아볼까요? 거절을 잘한다, 할 수 있는 일만 한다, 내 역할에 합당한 일을 한다, 생산은 가장 짧은 시간에 한다,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쓸 시간을 만든다, 완벽주의는 버린다. 아핫,,, 저에게 필요한 건 마지막 것. ㅎㅎㅎ 너무 완벽주의는 버려야 하는데 잘 되지가 않아요. 에효~~~

 

 


 

 

   '쓸모'있을 때, '바로 그때' 인정받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항상 준비를 해야 겠군요. 언제 쓸모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항상 준비하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어요. 언제 쓸모있을 지 모르니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건 당연해요. 그런데 왜 미리 준비하지 못할까요. 귀찮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쓸모있을 때 미리 준비한 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바로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어요. 오늘 필요한 게 내일은 필요없을 수도 있거든요. 오늘 당장 필요한데 내일 준비된다면 아무소용 없어요.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평상시에 노력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들은 기회를 보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잡은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거예요.

 

   우아~~~ 이 책 한 권에 정말 많은 교훈들이 들어 있네요. 한 번에 다 읽어도 좋고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나는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런 자기계발서 하나 읽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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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먹는 괴물 - 의사소통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6
김수옥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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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그림책] 말 먹는 괴물 / 김수옥 / 소담주니어

 

말을 마구마구 먹어치워요

 


 

 

이 그림책은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인성동화 시리즈에요.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가르쳐줄 수 있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볼까요?

 

 


 

 

귀엽고 예쁜 여자아이 이레가 있어요.

 

이레는 오늘도 엄마에게 혼났어요.

 

엄마 말을 잘 귀담아 듣지 않아서에요.

 

 


 

 

어디선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봤더니

 

냠냠 와삭와삭

 

소리를 내는 괴물이 있지 뭐에요.

 

 


 

 

이 괴물은 말을 먹어치우는 괴물이었어요.


엄마의 말을 맛있게 먹어 치우는 거예요.






이 괴물은 아무 말이나 먹는 게 아니었어요.


떨어진 말만 주워 먹었던 거예요.


이레가 엄마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서 말이 떨어졌지 뭐에요.






특히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 괴물을 어떻게 집에서 내보내야 할까요?


이레가 잘 할 수 있겠지요? ㅎㅎㅎ






그림책을 읽으며 어릴적 생각이 났어요.


이 분명 엄마의 말을 듣긴 했는데 기억이 안 나서 혼나던 일이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말을 잘 귀담아 들으라고 가르치면 딱 좋아 보여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교훈적이고,


으힛... 이런 그림책 딱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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