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71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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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기억의 안개 속에서 길어 올린 서사의 실을 인형술사처럼 교묘히 조율하는 작가. 그의 문장은 결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한 올의 기억이 다른 올을 끌어당기며, 마침내 서사는 스스로의 형체를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망각은 다시 숨 쉬고, 사라진 것들은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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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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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뒤흔든 피아노 선생이라....<속죄>에서의 그 빛나는 서사력을 감안할 때 피아노 레슨을 둘러싸고 펼쳐질 서사의 파동이 궁금해진다. 피아노도 좋아하고 레슨도 좋아하고 이안 매큐언도 좋아하니 읽어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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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빙빙 팡 터지며 전진하는 서사 - 비선형 이야기의 디자인과 패턴
제인 앨리슨 지음, 서제인 옮김 / 에트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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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고? 몇 번 읽어도 모르겠던 <시학>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소설은 ‘인물과 상황 속에 존재하는 모든 가능성‘을 ‘디나미스‘ 상태로 두지 않고 에네르게이아적으로 실현하는 것임을 알았다. 소설은 가능성의 실현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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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
대릴 샤프 지음, 고혜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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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주기‘에 관심많다. 머릿속에 어지럽게 부유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무언가를 형체로나마 포착할 수 있게 해 주니까. 그래서 단어를, 개념을 수집한다. 내가 쓰지 않고 쓰지 못하는 단어과 개념들에 배어 있을 엄청난 의미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아깝다. 이건, 칼 융의 단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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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선집, 아카넷 25주년 특별판) -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고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 아카넷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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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보다 주석이 더 많다는 소문듣고 구매하러 달려왔다. 드디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이해해볼 수 있다는 희망에 겨워. 말로만 듣던 ‘초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감격에 미리 쩔어. 일단, 박찬국 교수님께 절부터 드리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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