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 없이 살아보기 -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윌 보웬 지음, 김민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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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나서 보라색 팔찌를 찼습니다. 과연 21일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팔찌를 찬지 10분도 안되어 반대편 팔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수 차례, 잠시 팔찌를 빼어놓고 책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21일간 불평없이 사는 것이 가능한가? 물론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신도들 앞에서 실천한 결과를 가지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견의 여지는 없습니다 다만 당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최소한 4~6개월 혹은 8개월 정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21일이라는 기적같은 기간을 채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불평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왜 출근 시간이 빠른거야'같은 불평부터 시작해서 출근 버스 혹은 지하철에 대한 불평, 일을 하면서, 점심을 먹으면서, 퇴근하면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수많은 불평을 하면서 살고 있는 저를 봐도 그렇지요

불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그만하자'라는 것 이상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말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삶의 태도'를 바꾸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보라색 팔찌 하나를 끼고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불평없이 살아보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행동의 변화에 대한 노력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을 커다란 에너지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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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런처 - 불확실한 미래를 데이터로 꿰뚫는 힘
이언 에어즈 지음, 안진환 옮김 / 북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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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과거부터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별을 보거나 카드를 보거나 심지어는 수정구를 보면서 개인의 미래를 알고싶어하고, 신의 힘을 빌려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신탁'을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과학적'이거나 '수치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되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통계, 수학, 과학의 범주로 넘어왔습니다. 과거의 통계 혹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일은 경제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이러한 통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주로 데이터를 통한 현재의 '경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

우리는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발달한 기기들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류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서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는 일들은 이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사람들, 혹은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들을 슈퍼크런처라고 부르며 이들은 과거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축적한 경험 혹은 이론을 바탕으로 행하는 모든 전문적인 행위를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책 초반부에 등장하는 것처럼 '과학적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예측한 '와인의 가격'은 그동안 전문가로서 군림해오던 사람들의 예측을 간단히 뒤엎어버립니다. 소위 '전문가의 분석'이 과거의 경험을 통한 미래 예측이라면 '슈퍼크런칭'은 과거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가능성'의 확률을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소위 '전문가'들이 '데이타'들이 보여주는 명확한 미래를 무시하면서 일어나는 '실패'를 통해 슈퍼크런처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물론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가 무조건 옳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저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저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다만 어떠한 현상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데이터 분석행위는 문제가 개선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을 통해 추측해서 나온 결론에 비해서 '훨씬'신빙성이 있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을 해도 할 수 없는 것들 중의 하나가 '직관'과 '열정'일 것입니다. 수치의 종합과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상할 수는 있지만 잘못된 수치를 통해 고통받는 현상 또한 무시못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슈퍼크런칭은 직관을 대신하는 것이 보완하는 것이다. 명석해지기 위한 이 새로운 방법이 인간을 역사의 애물단지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전통적 전문가들의 미래에 대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웹이라는 거대한 정보공간을 멀리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전문가가 정보검색에서 심하게 불리해진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 굳이 영화까지 볼 필요는 없다 동일한 일이 슈퍼크런칭 예측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막는 전문가들에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직관과 슈퍼크런칭, 이 두가지 모두에 능통한 사람들의 것이다.".-page 306

모든 것은 네트웨크와 웹의 발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행위들이 실시간으로 세상에 전달되고 수 많은 정보들이 웹에 모이고 있으며 사람들은 과거보다 쉽게 이러한 정보들에 접근하고 열람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금세 '좋아지지'않는 이유들은 여전히 이러한 변화를 무시하고 기득권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세상의 변화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결국 해답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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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 -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마거릿 미드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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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니딕트라는 리음을 알게 된건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읽게 되고 난 후 입니다. 문화 인류학이라는 학문도 그렇고, 일본에 가보지도 않고 수많은 인터뷰와 조사를 통해서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한 글을 써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습니다.

루스 베네딕트의 전기를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삶과 더불어 그녀가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하게 된 계기도 놀라울 따름이었고, 이러한 순수 영역의 학문을 실제의 삶에 응용한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독일의 점령 문제를 연구하는 것과 같은 일)

인류학이라는 것을 한마디로 이런 것이다 정의 하기에는 참 어려운 학문이 듯 한테 책의 후반부에 실려있는 그녀의 논문을 읽으면 참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려운 말들을 배제하고 쓰여진 글들은 자연스럽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녀의 삶을 쉬운 삶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어려서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한 쪽귀의 청력 마저 잃은 상태에서 심술궂은 아이로 인식되었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결혼 생활 마저 순탄지 않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자신의 삶과 관계없이 그녀는 늘 인류학이 고등문화의 이해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학문에 매진했던 모양입니다.

어떤 분야에서건 일정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글에서 느껴지는 공통적인 감정은 '열정'입니다. 베네딕트의 글에서도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느껴집니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사랑도 빠지지 않습니다. 정말 간략하게 그녀 인생의 핵심만을 간결하게 작성한 글이지만, 후반부에 덧붙여진 그녀의 논문들과 함께 읽으면 그 느낌이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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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과학 사기극 -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모략과 음모로 가득 찬 범죄 노트
세스 슐만 지음, 강성희 옮김 / 살림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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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사기극, 우리는 누구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 대해서 알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사람으로써, '왓슨 군, 이리와보게, 잠깐 볼일이 있네' 라는 최초로 전화를 통해 전해진 말에 대해서도 말이다.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예전에 내가 읽었던 위인전에서는 왓슨이 아랫층에서 뛰어올라왔다고 씌여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매료되어 벨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문득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정말 전화기를 벨이 발명하였을까?

 

'벨의 실험 노트는 내게 작은 역사 퍼즐 조각을 하나 던져 주었고, 다행히 내게는 끝을 알 수 없는 이 실마리를 따라갈 시간과 자원이 충분했다.(중략) 그러나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p.24

 

벨이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실험방법을 갑자기 바꾸게 된 순간을 기점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저자는 이 책의 핵심인 '과연 벨이 전화기를 발명하였는가? 지금은 이름조차도 생소해져 버린 엘리샤 그레이의 아이디어를 훔친것은 아닌가?' 하는 주제를 붙들고 끝없이 증거를 탐색해 들어간다. 우리 뿐만이 아니라 '벨이 전화기를 최초로 발명'했다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주는 절대적인 믿음을 과연 깰 수 있을 것인가? 증거를 쫓아가는 길에 숨겨져 있던 뒷 이야기들은 권력과 돈이 진실을 어떻게 감추고 왜곡하는 가 하는 점을 시사해 준다. 이는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나 '추적 60분'처럼 우리가 흔히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일들의 이면에 어떤 것들이 숨어있는지, 그런 진실을 아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역사는 복잡하고, 깊이 파고 든다고 해서 더 분명해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다. 거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전화 발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역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전화 놀이'처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밀담처럼 건네지는 왜곡된 이야기를 꼼짝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p 252

 

우리의 역사서도 끊임없이 의심을 받는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가 그러하고, 조선왕조실록의 이야기들도 많은 분들에 의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질문을 던지는'일이다. 고정관념이나 소문, 속설 처럼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의해 속는 이유는 '질문을 던지길' 멈추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를 '왜'라는 물음을 통해 '수동적인 전달자'에서 '능동적인 수용자'로 변하기를 권유한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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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Speed Reading 영어 속독법 : 입문편 - 토익 토플 텝스 SAT 수능의 정복자 English Speed Reading 영어 속독법 4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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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 마자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조금 놀랐다. 운동과 호흡, 눈 훈련 등에 절반 이상을 할애하고

속독법에 대한 내용이 또 얼마간 나왔다. 책 겉표지에 있는 '뇌를 깨우는~'이라는 말처럼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기억력 (혹은 뇌의 운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몸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영어 읽기와 관게없이 저녁시간 내내 호흡을 하고 눈을 감았다 떳다 하면서, 앞으로 운동을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을 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포괄적으로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기 위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가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에서 기대했던 것이 보이지 않으면 책을 그냥 덮고 마는 편이었는데, 무엇이든 바탕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되었던 책이었다.

 

직접 읽고 사용해야하는 실용서이기 때문에 한 번 서점에 가서 읽어보고 쓸만하면 옆에 두고 따라해보는 데 의의가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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