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3 - 듄의 아이들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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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스러운 존재에 대해 저주스러운 존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겠어?" 레토가 물었다.
가니마는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저주스러운 존재니 뭐니, 난 그런 헛소리 안 믿어!"
p.21

미리 태어난 자를 '저주스러운 존재'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들에게 그럴만한 이유와 끔찍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지 않나?! 태어나자마자 '저주스러운 존재'라고 불리는 그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궁에 있을 때부터 모든 지식을 얻은 그들은 내적인 공격에 시달리는 듯 보인다. 그런데 쌍둥이 레토와 가니마는 그렇지 않고 알리아는 내적인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그들이 보는 것이 다른 것일까? 그리고 제시카는 왜 지금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정말 교단을 위해 맘을 돌린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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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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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이게 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보는 듯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연결되어 있던 인문학, 그저 어렵게 생각해왔던 인문학은 어쩌면 우리의 삶 그자체일지도 모르겠다.

매일 행복이 무엇인지 떠올리며 철학자가 되어야한다는 건 아니라는 저자. 그저 한달에 한번 아니면 일년에 한번이라도 근원적인 질문을 해보면서 철학적 반성의 순간을 놓치지말라고 충고한다. 이 근원적인 질문에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궁금증과 호기심을 촉발하기도 하고 우리의 삶을 깊이있게 성찰하게 만든다.

정말 만인의 인문학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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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3 - 듄의 아이들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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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미 듄이 아니었다. 이곳은 아라키스였다…….
p.12

반 이상이 초록색 식물로 둘러싸인 이곳, 이젠 이 행성에 비가 내리고 구름도 있고 사막의 개울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홍수에 사람이 죽을 정도로 변한 이곳이 정말 예전 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행성이 변화함에 따라 스틸가도 변화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흔들리는 마음을 보인다. 무앗딥의 아이들을 죽일 생각도 하는 그, 그에게 무슨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스스로 자청한 망명 생활을 끝내고 돌아오는 쌍둥이 할머니 제시카가 그런 그의 변화를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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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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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허구와 마찬가지로 진실이 아닌 것으로 보는 지금 여전히 신화는 살아 숨쉬고 있다. 신화가 미신이라면서 과학의 시대에 고대신화는 왜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일까?

신화는 인간을 담는 문화의 온실이고, 이데올로기의 우주이다. 인간은 그 우주 바깥에 있지 않고, 그 바깥으로 나가지 못한다.
p.101


오히려 과학과 신화가 상호 환원되지 않는 별개 차원에 있기 때문에 신화는 소멸되지 읺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지어내고 듣고 퍼뜨리는 인간의 능력때문에 계속 존재 가능한지도 모른다. 또한 현대 사회가 안고있는 딜레마에 대한 대안적 상상력의 자원이 신화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저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었던 신화가 어떤 영향을 주고 현재까지 꾸준히 이야기가 되고 있는 이유가 담겨 있던 이번 이야기에서 정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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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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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옛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으스대기 좋아하던 시절, 아주 행복한 왕이 살고 있었단다. 너무 행복해서 오히려 걱정거리가 없다는 것이 그의 걱정이었던 그!ㅋㅋㅋㅋ

어느 날, 아테네의 유명한 현자 솔론이 찾아오게되고 그 현자로부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확인도장을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에게선 그 사람의 생애가 다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그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게되는데...

'기대의 파괴'가 주는 이야기 조직 기법의 하나가 주는 재미를 설명하는 이 이야기, 너무 재미있는데?! 사회과학에서도 쓰이는 '반대효과의 원리' 이또한 사실 문학이 3,000년 가까이 사용해온 반전의 원리(혹은 아이러니와 역설의 원리)라고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한 '창조의 기제' 또한 흥미롭다.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모습들이 새삼 신기하게 다가올때가 있다. 이번 책에서 유독 그걸 더 많이 느끼는 듯!^^ 이야기와 더불어 배우는 문학,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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