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식단 - 죽을 때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한 끼의 기술
맥스 루가비어.폴 그레왈 지음, 신동숙 옮김, 김희진 감수 / 앵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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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자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최고의 의료진과 석학을 찾아다닌 저자가

어머니 뿐 아니라

치매라는 병을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에세이 #천재의 식단을 내놨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가면서

제일 걱정되는 것이 치매다.

나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온전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하나

생각하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14일만에 뇌를 바꾸는

치료도, 수술도, 약도 아닌

식습관이라니!!!

먹는 것만 바꿔도 뇌를 바꿀 수 있다니!!!

속아도 본전 아닌가?!!

10년의 노력을 통해

어떤 음식을 먹는가 뿐 아니라

어떤 음식을 잘 안먹는가,

그리고 언제, 어떻게 먹는가 까지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최신의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노화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개인마다의 차이가 있고

한국에서 즐겨먹지 않는 음식을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2주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데!!!

본문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은

사실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건강에 대한 권장 내용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

결국은 전신의 건강이 뇌의 건강과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특히 장건강과 뇌건강의 연관성 등은

결국 우리의 몸은 하나의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막 이런 저런 설명을 읽기가 귀찮으면

11장 뇌를 바꾸는 지니어스 플랜만 우선 읽어라!

to do 리스트 정도로 여기고 일단 따라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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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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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캐시는 중학교 2학년을 유급했다.

달리기만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이름만 소속되어 있던 농구부도 그만둬야했다.

나를 조롱하는 말에 쿨한 척 대응할 수 있다.

다시 2학년을 유급할지도 모르는 위기 앞에서 깨달았다.

나는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피치와 버드는 쌍둥이다.

피치는 하루 중 오락실의 시간만이 의미가 있다.

종종 끓어오르는 분노를 눌러가며 눌러가며 아슬아슬하게

하루하루를 넘겨오다가 결국

해서는 안될 말로 누군가를 상처주며 폭발해버렸다.

버드는 나사 최소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꾸는 아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항상 투명인간이고

학교에서는 부족한 별볼일없는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는 말에 상처받는다.

이 세 아이의 부모는 전혀 아이들을 케어하지 못한다.

여성의 권리 운운하는 엄마나

농구 경기 외에는 관심없는 아빠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줘야하는 인정과 안정을 주지 못한다.

세 아이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읽다보면 이 와중에 착하게 자랐다. 싶을만큼 기특하다.

이 아이들이 이나마의 힘을 가질 수 있는 건

서로가 있기 때문이였을까?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던 행성들인 줄 알았는데

나름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궤도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었던 걸까?

86년 챌린저호 참사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삼아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우주처럼 아득한 가족이라는 관계와 어울린다.

인간이 우주와 비교하면

먼지처럼 작고 볼품 없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가 없지 않다는...

포기하면 안된다는..

불안한 은하를 떠도는 작은 행성같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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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쓰기 노트 - 매일 영어 루틴
넥서스콘텐츠개발팀 지음 / 넥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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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넘나 이쁘다!!!

옛날 노트 느낌의 디자인이

넘치지도 부족하지 않게 깔끔하다!

넘나 이뻐서 아끼고 싶어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다용.


사실 공부 좀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려면

노트에 빽빽하게 적어줘야 그런 기분 드는 거...

나만 그런 건 아니겠죵? ㅎㅎㅎㅎ

회화도 쓰면서! 라는 접근이 마음이 편한 건 나 뿐만이 아닐 거라고 믿어용.

그렇다고 무작정 쓰기만 하는 노가다 노트는 아니고

온라인 사이트와 큐알코드로

일단 듣기와 회화연습 두가지 버전의 MP3파일을 받아서

듣고, 쓰고, 말하기 단계를 통해 필수문장을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일단 듣기로 3번 반복 청취!!

그리고 따라 쓰기.

우리말로 보고 쓰기 영어로 2번 쓰기.

그리고 우리말 문장 후에 영어 문장이 나오는 회화연습으로 따라 말하기!

페이지 페이지마다 큐알코드가 들어가 있어서 핸드폰으로 하면 진짜 엄청 편하다.


이 책에서 권하는 하루 공부양은 20문장.

한 장에 5문장씩 들어가니까

4장씩만 클리어 하면 된다.

15일이면 300문장!

머리 팽팽 돌아가는 학생 때는 이정도만 해도 암기가 가능하겠다 싶은데

까먹는 게 많아지는 나날로 들어오다보니 반복은 필수일듯.

하루 분량 마다 핵심표현 체크하기가 있는데

당일 체크용으로도 활용하고

다음 날 새로운 분량 시작 전 복습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15일만에 다 써버리자니

좀 아쉬울만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인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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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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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받았을 때

함께 동봉된 네잎 클로버가 참 낯설었다.

화창한 날이 이어지는 나날이지만

화창한 아름다움 만큼 늘어가는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웅크려진 마음에

초록물을 톡 떨구는 느낌.

나를 알아서 하는 배려가 아니지만

낯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이 책이 그렇게 누군가에게 내밀어진 손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낯설고, 푸른 바람 같았다.

제목 처럼 500개의 질문이 담긴 책이다.

답은, 내가 적어넣어야 한다.

답을 할 수 있는 나 뿐이다.

그런데 프로롤그에서도 말하듯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엄청 잘 설명할 수 있지만

막상 자신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버벅거린다는 사람 중에

슬프게도 나도 포함된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감춰진 나, 진짜 나, 내일의 나

모두 5 파트로 나누어진 질문들은

수학문제, 영어문제 마냥 답도 없고 물어볼 곳도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나요

처럼 객관적인 사실을 쓰면 되면 난이도 하의 질문부터

나도 모르게 회피하거나 모르는 척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라는 생각해본 적 없고, 웬지 생각하기 두려워지는

난이도 상의 질문도 있다.

(난이도 상의 질문은 주로 감춰진 나에 포진되어 있다. ㅠ.ㅜ)

질문 문항 수도 많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다수라서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미션이 아니다.

그리고, 이건 불만이지만 별 수 없어 보이는 점은

답을 할 수 있는 면적이 제한적이라

혼돈의 낙서 따위를 용납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한 권 안에서 소화하려면 어찌할 수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서 별도의 노트를 마련해서 좀 더 편하게 작성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면 주변과 공유도 할 수 있겠다. 싶기는 한데...

작가와 출판사 분들에게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 ^^;;

어떤 식으로든 한번쯤 자신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경험은, 내일의 나를 위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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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전합니다 - 코로나 시대의 사랑과 슬픔과 위안
제니퍼 하우프트 외 69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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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백신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날이 풀리고 하늘이 아름다워지면서

코로나 감염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지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수위가

모두 같지가 않다보니

숨죽여 지내는 일이 바보같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각자에게 각자의 코로나가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동시대에 동일한 어려움에 처했던 순간이 있었을까?

저 큰 바다 건너의 사람들의 일상에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지구 위 인간의 역사 중 꽤나 어마어마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 바다 너머의 한 작가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진 독립서점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인세를 기증할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한 원고를 모으기 시작했다.

70인의 글이 모이고

그들의 이야기는 바다 건너까지 도착했다.


우리에게 온라인 세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온라인이 있기 이전의 시간에 코로나를 만나게 되었다면

우리는 좀 더 고립되고

좀 더 힘들게 이 시간을 지나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초창기에 모여진 글이라서

혼란스러움이 좀 더 크다.

코로나 속에서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후 만나게 된 그들의 이야기는

나와 닮거나

내 이웃, 친구 들의 지난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다.

이동이 어려운 형제와 부모의 집을 돌며

살갑게 포옹을 하지도 못하고

멀리 손인사를 나누고

잔뜩 사들고 온 식재료를 나누는 모습이 낯설지만

한국 땅에서라도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누군가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이 많이 다르지 않았겠지.

온가족이 하루종일 한집에 있으면서

서툰 살림 솜씨가 들어나버린 여성들이 부지기수일터


달라진 생활에 적응한 건 아닐까 싶은

시간이 흘러버리면서

안부를 남긴 이들도

조금은 지쳤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언젠가 끝날 시간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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