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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
사친 처드리 지음, 김은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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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매일 1%만 바뀌어도 1년 후 당신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라는 말이다.

사람이 바뀌는 일은 강산이 변하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 하나

예를 들어 항상 영수증을 받고 저녁마다 영수증을 살펴보는 버릇을 들이면

자신이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알게되고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쓰고 있는 돈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매일 가계부를 쓰라고 하면 왠지 습관으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은데

(결정해야할 것들이 많다. 종이에 쓸지 핸드폰 웹에 쓸지, 노트북 프로그램으로 정리할지

어떤 폼을 이용할지, 주기라거나 항목이라거나...)

일단 영수증을 모아 살펴보는 건 좀 더 쉽게 할 수 있으니까

저자는 인도인인데

어린 시절 일본에서 살다가 다시 인도로 들어갔다가 성인이 되어 일본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한다.

성공의 방법으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행동들, 즉 습관을 찾아내고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라고.

그 습관들이

인도의 '주가드'라는 개념과도 통한다고 하는데, 정학하게 캐취는 못하겠다. ^^;;;

비슷비슷한 내용이라서 그런건지 ^^;;;

긍정적인 마음가짐, 도전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일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일단 시작하기, 긍정적인 행동, 돈을 쓰는 방법, 사람들과 관계맺는 방법, 일상을 효율적 루틴으로 관리하는 법, 감사하는 마음가지기 등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은

실제로 크게 어려운 일들은 아니다.

결국 어려운 건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

언제나 핵심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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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중입니다 - 요양보호사가 쓴 요양원 이야기
전계숙 지음 / 책익는마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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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과외 일을 해오던 저자가

어머니의 요양원 생활을 계기로

요양보호사 일을 하게되면서

겪은 일들과 마음을 적어둔 도서다.

요양보호사로서의 자부심이 보이는 부분들은 좋았다.

실제로 관련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요즘 보이기도 하고,

처음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할 때 같이 일하는 분들과

부딪쳤던 경험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내가 같이 일했어도 좀 미워했겠는 걸 싶더라.

교실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 말씀에 앞장서 대답하고

수업시간 끝나갈 때 질문하는 얄미운 모범생같은 느낌? ㅎㅎㅎ

대충하고 싶은데

그런 나와 비교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건 별로니까.

하지만 돌봄을 받는다면

저자와 같은 분께 받고 싶겠지?

짐짝같은 존재가 아닌, 살아왔고 살아가는 내 인생을 봐줄 수 사람.

요양보호사로서의 일이라거나

요양보호소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기는 했지만...

역시 요양보호소에 대한 꺼림칙한 마음을 지우기에는 역부족이기는 했다.

삶을 영위한다기 보다는

그저 생명을 유지할 뿐인 공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렵더라.

그러니 정신이 있으신 분이 계시기 더 어려워하시는 거 겠지

저자의 말대로

산책을 하고 각자의 수준에 맞는 취미 생활을 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보호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 아니라

내 생활을 파괴하지 않을 수 있는 적당히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말이다.

최근에 보고 있는 미드의 한 에피소드에

감옥 독방에 갇혀있던 죄수가

면도날을 삼켜서 병원으로 실려온다.

죄수는 무슨 이야기든 좋으니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스탭들은 죄수의 요청을 외면하고

예상보다 쉽게 치료를 마치고 감옥으로 돌아가게 되자

죽음을 각오한 자해를 반복한다.

누구도 나에게 말걸지 않는 하루하루는 감옥의 독방과도 같을 것 같다.

그 속에서 건네지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귀할까.

말 건네기를 어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나누는 저자와 같은 보호사분들에게

앞으로는 부모님과 나를 대신해 미리 감사를 전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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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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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팥빙수, 서울 3대 떡볶이 등등

진짜처럼 가짜처럼 떠도는 리스트를 보면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 라고 하면서

도대체 이런 건 누가 뽑아? 라고 궁금해했다.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같은 것에 우리나라 연예인이 들어갔다며

인터넷을 떠도는 글을 보면서

역사나 누가 뽑는지. 기준이 뭔지 궁금했다.

온라인에서 즐겨보는 웹툰과 웹소설은 매일매일 순위가 매겨지고

순위 순서로 보여진다.

순위 밖의 것을 보려면

좀 더 애를 써야 한다. 애를 써 좋은 것을 발견할 확률이 높지 않아

순위권의 작품을 보는 일에 익숙해진다.

그런데 저 순위라는 게

작품이 런칭되면서 어떤 이벤트가 붙는가에 따라

런칭과 동시에 순위권 진입을 한다.

사실상 그때 진입하지 못하면 묻힌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순위권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

그러니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날이 갈수록 가속화된다.

아침에 눈떠서 잠들때까지

누군가가 만든 순위의 데이타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실시간 검색어 - 조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걸 모두 알지만 그래도 실시간 검색어를 본다.

온라인 소핑몰의 인기 순위, 같은 품목이라도 별점 높은 입점사의 상품이 우선 노출된다.

넷플릭스로 드렁가도 시청 순위의 작품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음식 배달을 시켜먹어도 내부적으로 매겨진 랭킹과 별점으로 간을 본다.

이 책은 이렇게 공기처럼 주변을 가득채운 순위매기기가

객관적인 척 하는 주관적 순위라는 사실과

이런 순위매기기 게임을 통해

이익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의 적나라한 모습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돌아보면 정말, 너무나도 다양한 곳에서

누군가의 필요에 의한 기준과 그 기준에 맞춘 줄세우기를 발견할 수 있다.

다행히 그 속에서 자신의 기준점을 찾는 법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피곤한 삶이다.

자신의 눈을 가진다는 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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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말하기로 - 심리학이 놓친 여성의 삶과 목소리
캐럴 길리건 지음, 이경미 옮김 / 심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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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럴 길리건은

심리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이론에는

'여성'이 배제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남여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남성 중심의 연구들은

여성에 대한 오해를 만들고

올바른 이해를 저해한다.

추천의 말에서 이야기되었듯

이 책이 40여년전에 씌여졌다는 것이 놀랍다.

책에서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소극적이며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기존과 다른

주장과 이론을 관철시키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지금 상상하는 것 이상의 용기과 힘을 필요로 했으리라.

아동과 남성, 여성 대상의 인터뷰가 이어지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성별 차이에 따른 우월성을 논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지금까지 배제되어 왔던 여성의 목소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 뿐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40년전의 목소리가

여전히 새롭고 힘을 가진다는 것은

여전히 그 목소리가 일반적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유색인종, 어린이, 동성애등 많은 집단이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싸워왔다.

각각의 싸움은 길고 지루했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오늘,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

시간이 흘렸어도 변한 것이 없다며 아쉬워하지는 말자.

이렇게 아쉬워할 수 있는 것이 변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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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최신 완역판) -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츠바이크 선집 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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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고의 전기작가라고 말하는지 첫 챕터만 읽어봐도 알 수 있었다.

마치 무성영화시대의 변사처럼

아님 조선시대의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오래 전 그 순간을 생동감 넘치게 전해준다.

번역자분의 노고도 크셨겠지만

감정적인 부분이나 사건과 상황을 구성하는 방식의 생생함은 원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역사의 순간을 이야기한다는 특징 때문에

1927년에 쓰여졌다는 세월의 흐름이 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서술방식 같은 것도 나름 유행이 있는지라

그에 따른 특징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지금도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방식이라는 것이 놀랍다.

탐험가, 개척자, 작가, 작곡가, 정치가와 군인 등

14편의 역사 속 인물들의 빛나는? 놀라운? 순간의 기록이 담겨있는

이 책은 역자의 글에 의하면 꽤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책이라고 한다,

스스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칭하면서도 원하는대로 작품을 출간하지 못했던 운명이라니.

그가 기록한 1편의 이야기만큼이나

이 책 스스로가 간직한 이야기도 드라마틱하다.

특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 물론 정치인이나 군인들의 에피소드는 역사를 뒤흔드는 스펙타클이 있어

좀 더 흥분되는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다.

마치 그들 곁에 있었던 것처럼 묘사된 생생한 순간들은

이것으로 잘 만든 소설같다.

그 중 도스토엽스키는 시로 톨스토이 이야기는 희곡의 형식이 사용되었는데

신기한 건 생생한 순간을 전달하는 힘은 차이를 보이지 않을 뿐더러

어색하지가 않다.

슈테판 츠바이크라는 이름이 낯설었는데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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