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사텐이라는 시간 - 천천히 짙어지는 도쿄의 오래된 커피 공간
가와구치 요코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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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가 킷사텐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요즘 킷사텐 관련책이 자주 보인다.

그 중에서도 일본 현지의 커피 전문가 분의 10년도 전에 선택받은 킷사텐을 소개한 책이 새롭게 단장해서 나왔다.

가와구치 요코라는 분은 정말 커피, 카페를 사랑하는 분인듯.

20년 넘게 커피문화를 취재해온 작가이자 킷사 사진가이자 커피 중독자라고 한다.

저서도 다 카페에 관한 저서.

좋아하는 걸 이렇게 열심히 탐구해서 쌓아가는 기쁨이 부럽다.

이 책은 2011년 출간한 도쿄 킷사텐-호박빛 물방울 77 이라는 책의 거듭된 증쇄 끝에

문닫은 곳, 그리고 기존에 소개했던 장소의 최근의 모습, 새로운 킷사텐을 추가하여

새롭게 나온 버전이라고 한다.

8개 파트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독서와 휴식의 공간 1,2와 간다.진보초의 킷사텐은 같은 맥락같은데 ...

간다와 진보초의 지역적 특성이 너무 두드러져서일까?

그리고 주오선, 교외의 킷사텐, 명곡, 재즈 킷사텐, 음식에 포인트를 둔 킷사텐 정도의

구분을 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개에서 필자의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건 좋은데

지도가 없다.

도쿄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일본어 주소를 읽을 줄도 모르고

곤란하단 말이죠.

요즘 구글맵은 약간 기본 분위기 아닌가?

구글맵 작업이 어려우면 대략적인 지도라도 첨부해서 각 매장이 어디쯤 위치하는구나

아름할 수 있도록 정도는 해줘야하지 않나?

물론 구글에서 매장 이름을 검색해볼 수는 있지만 책에 실려있는 이름대로 안나올 때도 종종 있단 말이죠.

한국에서 번역해서 내는 편집팀이 제안해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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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
스티브 앨퍼트 지음, 최영호.김동환 옮김 / 북스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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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목은 네버엔딩 맨 미야자키 하야오 라고 되어 감독 미야자키 중심의 이야기인가 했지만 그보다는 지브리의 해외 사업 부문을 담당했던 유일한 외국인 임원의 시선으로 기록된 관찰기이자 비즈니스 회고록이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꼈던 지브리라는 세계에 대해 이방인의 눈으로 묘사한다.

초반에 일본의 문화와 다른 자신의 적응을 위해 지브리의 다른 부서와는 단절시켜 주었던 이야기는 와,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였다. 여성 직원을 대하는 문화 차이나 야근, 주말 근무 등에 대한 태도 차이 등을 설명하는데 단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겠구나 싶을 정도였다.

저자의 업무 중심으로 이야기하다보니 스즈키와의 접점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스즈키 토시오의 헌신이 저자의 시선에서 느껴진다. 교외에 위치한 사무실을 오고가는 차 안을 또다른 업무 공간으로 만들어낼 정도로 쉴새없이 업무에 매진하고 다방면을 배려하는 모습은 놀랍다. 거기에 냉철한 전략가이자 능수능란한 협상가로서의 면모가 스즈키 토시오의 완벽한 비즈니스 방어벽과 통제력에 지브리의 성공을 만드는 든든한 바탕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미국의 대형 제작사와 지브리를 비교하는 시선도 재미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규모로 가능한가에 대한 감탄.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지옥같은 집중력으로 만들어내는 결과물들. 특히 녹음실에 대한 묘사는 다른 작업 환경을 아는 사람에게는 지옥 그 자체였다는 묘사가 재미있기도 하고 작업자들에게 대한 존경심이 생겨나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아티스트 그룹으로서의 지브리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이방인, 시스템과 효율 중심의 서구 방식에 익숙한 시선으로 보여지는 지브리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맛이 남다르다. 뭔가 다른 시선의 지브리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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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곁에두고 풀어보는 낱말퍼즐 : 역사편 틈만나면 곁에두고 풀어보는 낱말퍼즐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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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사! 하면 흥미로운 이야기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학습의 관점에서는 온통 외울 것. 이라는 압박이 느껴지기는 한다.

그래서 어린이나 학습과정의 친구들에게는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계속 개발되어 나오는 걸 볼 수가 있다.

이 책도 그런 건가? 싶었는데 학습을 위한 컨텐츠라는 강박은 느껴지지 않는다.

정보의 배치가 좀 느슨하달까?



요즘은 종이 신문을 잘 안보기는 하는데

예전 종이 신문에는 낱말퍼즐이 꼭 있었던 것 같다.

그걸 푸는 게 취미인 어르신들도 많이 봤던 거 같고

드라마, 영화 등에서 그걸 캐릭터의 특성으로 부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부분은 머리를 쓰는 캐릭터들이 좋아했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바탕 없이 놀기에는 바로 한계가 느껴지는 놀이꺼리라서 그런가



낱말퍼즐이라는 게 학습으로서는 놀이같고 놀이로서는 학습같은 면을 가진다.

특히나 역사라니,

단어 설명자체가 힌트이고 가끔 초성을 힌트로 주기는 하는데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거기에 한국사에서 세계사까지. 이쯤되는 거의 모든 것 아닌가?

예를 들어 해가 질 때 비치는 석양빛이라는 문제의 답은 낙조로 나오는데

이거 국어 문제 아닌가? 싶지만, 국어도 역사의 일부라고 하면,

사진 힌트도 종종 넣어주기는 하는데,



틈만나면 곁에두고 풀어보면 머리 속을 환기시키는데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뭐든 모바일 타이핑으로 해결하는 요즘을 생각하면 펜을 들고 끙끙거리며

사각거리는 재미도 꽤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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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N1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 기적의 쓰기 학습법으로 공부하는 JLPT 일본어 단어 쓰기 노트 (스프링)
박다진 지음, 타나카 아오이 감수 / 세나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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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선 JLPT N1에 대해 알아야겠다.

일본어 능력 시험, 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 의 가장 최상위 레벨 되시겠다.

문자, 어휘, 문법, 독해, 청휘에서 가장 높은 능력을 요구하는 단계.

어쩐지 책을 펼쳐보는데 뭔가 숨이 턱 막혀오더라니...

일본 관련 콘텐츠를 주로 출간하는 세나북스에서 발간한 책으로

N1 레벨 뿐 아니라 N5 레벨 책까지도 나와있다.

하루 20단어를 35일간 익혀서 900단어를 익히는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만이 아니라

해당 단어를 활용한 문장까지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어려워보이는 단어들이 잔뜩이다.

지금으로 봐서는 그냥 난감하지만

N1레벨쯤 가면

비슷한 모양의 한자나 미묘하게 다른 탁음, 반탁음 차이 때문에 오답을 고르기도 한단다.

그래서, 직접 손으로 쓰면서 암기하는 이 책의 구성이

직관적이고 고전적이며 익숙한 느낌이다.

품사별, 혹은 테마별로 묶은 하루에 학습할 단어들이 제시되고 단어 하나당 한자, 읽는 법, 뜻을 적어두고그 아래에 직접 따라 쓸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해당 단어가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예문 속 빈칸 채우기나 파생어 쓰기 등 부가적인 코너 있어서 단어를 입체적으로 외울 수 있게 도와준다.

손을 움직여 한자의 획순을 따라가다 보면, 방법은 단어를 암기하는 오래된 그래서 검증된 방법이다.

N1 시험의 '문자·어휘' 파트에서는 한자의 생김새를 교묘하게 바꾼 오답이 출제되곤 한다는데, 손으로 써본 학습자라면 함정을 눈치챌 확률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스프링방식의 제본이라 펼침도 편안하고 좋다.

빠르게 학습해야할 사람보다는 꾸준히 학습해나갈 사람에게 어울리는 방식의 책이기는 하다.

언젠간 도전하리라는 마음으로 일본어의 제단에 고이 모셔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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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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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시니어를 위한 컨텐츠에 눈이 자주 가는데

베이직북스의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시리즈가 꽤 괜찮다.

디자인이나 모양새가 차분하고 고급진 느낌이 있다.

종이도 좋고 필사노트로서 괜찮은 종이를 사용하고 제본방법 노출 제본 방식으로 펼치기 좋은 형태이다.

글씨도 큼직하니 보기가 좋다.

특히 수록된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연결하면 필사하며 듣기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게 진짜 좋다.

여러모로 가볍게 필사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명언, 명시, 성경 필사 책이 있고

이번에 살펴볼 책은 불경 필사이다.

법구경, 금강경, 유마경, 화엄경 등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들에서 찾은 문장들을 수록하고

해당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문장이 함께 실려있다.

1장 '고통에서 지혜로'에서는 끓어오르는 성냄과 욕심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고, 2장 '마음을 닦는 길'에서는 헛된 형상을 버리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마음에 새기게 된다. 3장 '자비와 연민의 선행' 타인을 보살피는 마음과 타인보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일에 대해 4장 '인생 무상과 평안'은 세속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일에 대해 5장 '참된 행복과 자유'에서는 마음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고 인간 삶의 본질과 내면의 통찰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깊이 공감하고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들이다.

마음의 중심을 잡아줄 지혜의 문장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순간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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