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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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목이 확 들어와서 읽어보려했는데

원제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이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된 것였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권에서 번역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사는 나라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이 참, 안타깝다.

엄청 유행했던 책이였던 건 알지만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다보니 좋더라는.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는 거였는지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많아서 당황.

한번에 확 읽기보다는 한 챕터씩 조금씩 조금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문에서부터

저자가 '상식'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회의 틀이라고 정의하는 것에

쾌감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종류의 상식이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저자는 불교에 대한 정의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제나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설법 콘텐츠라고 하는데

무어라 정의 내리지 못하던 불교에 대한 호감이 확. 올라갔달까.

내가 알던 민간신앙 혼종의 불교가 아닌 제대로 된 불교를 알고 싶어졌다.

신년에 절에서 하는 합동 차례? 같은 것을 참여했는데

서울대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을 위해 기도 올린 이야기를 하시는 주지스님을

떠올려보자니, 저자 나토리 호겐님의 불교가 과연 통상적인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무위의 상태로 살아가고 싶다.

마음에 부담이 없는 이상적인 상태인 무위가 되려면

하고싶으니까 한다는 마음으로 해나가면 된다고 한다.

일상의 일 하나하나를 하고싶은 마음으로 해나가며

무위로 하는 일을 늘려나가는 것이 앞으로 내 삶의 방향으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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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문학 - 새로운 서사의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강영준 지음 / 두리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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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은

시대의 얼굴을 되어주는 질문을 품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따라가다보면

한국사회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작품을 소개하는 기준도 시대별인 건 필연적이게도 보인다.

식민지 조선, 전쟁, 산업화의 60~70년대, 민주화와 경제성장 시기의 80년대,

21세기 - 정상 경계 밖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한국문학.

시기별로 6,7작품씩 소개하고 있다.

작품별 해설? 설명과 함께 짧게 읽기로 작품의 줄거리 요약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

언젠가 줄거리 요약도 서평의 일부, 글 쓰는 사람의 시선이 보이는 작업이라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줄거리 요약을 읽으며 저 말이 새삼 떠올랐다.

보통의 요약보다 세밀하게 전달되는 감정이 느껴져서 읽지 않은 작품의 경우

마치 읽는 느낌처럼

읽었던 작품의 경우 아, 이런 작품이였나? 하는 새삼스러운 감각의 환기를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작품별 설명을 통해 어렴풋히 느끼고 있던 것들이

선명하게 정리되는 것이 꽤나 쾌감이 느껴졌다.

작품을 보는데 있어서도 깊이를 느낄 수 있고

거기에 따라가는 생각 또한 한 번 더 해볼 수 있었다.

기본은 소설을 읽는 것이 우선하겠지만

가끔은 그 소설을 보는 방법에 대한 나침판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작품을 새롭게 혹은 더 깊게 접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가 서문에 인용해 놓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문장처럼 여행은 새로운 풍경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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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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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상의 모두를 보살필 수 없어서 내려보내는 게 어머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세상의 생명체가 누군가의 몸을 빌려 태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 싶기는 하다.

모성이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였을까?

사랑이라는 개념과 어린이라는 구분이 꽤나 최근의 일이라고 하던데

모성에 대해서는 들어본 이야기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사회문화적으로는 18,9세기 성역활이 정착하며 모성신화가 시작됐다고는 하는데..

읽으며 내내 불편했다.

엄마가 되지 못하고 내내 딸로 살아가는 화자와

그런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화자의 이야기가

철심방석마냥 내내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은 둘러보면 꽤 많다.

어쩌면 대부분일지도.

하지만 적당히 아닌 척, 살아가는데

어쩌면 이 소설의 등장인물도 속내를 읽고 있기 때문에 아는 거지

그냥 주변의 누군가로 만났다면

평범한 어른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피곤하다.

타인에게 무언가를 원한다는 건.

그런데, 마음 다스리기 따위로 벗어날 수 없는 게

부모자식간 같기도 하다.

특히나 어릴 때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들에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듬어주는 과정인데

그 과정이 필요없는 사람들은 정말, 신이 내린 부모를 만난 건지도.

가끔 특히 연애프로에서 많이 보게되는데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자존감이 놓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

특별히 사랑을 못 받은 것 같지는 않은데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딴 세계 사람들 같다.

아마도 주변 사람이라면 잘 몰랐을

미숙한 아이로서의 상처를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는

상처의 깊이와 고통을 짐작케 하는 것만으로 불편함을 전달한다.

진짜 어른이란 건, 없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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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을 위한 두뇌 운동 - 스도쿠 Re:Start 5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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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시리즈는 시니어를 위한 시리즈로

다섯번째 시리즈인 스도쿠 북은 어르신들의 뇌건강을 위한 기획에 가장 어울리는 책이다.

스도쿠는 단지 어른들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인데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특히 이런 게임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은근히 룰을 익히는데 오래 걸린다.

이 책은 처음에 4*4 부터 시작해서

6*6, 9*9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풀어볼 수 있다.

아마 이쯤되면 드는 생각은

그럼 초급자용 스도쿠부터 하면 되지?

일텐데

스도쿠 책은 크게 나오는 일이 잘 없다. @@;;

이게 은근히 걸림돌인데

사이즈가 작은 책은

실려있는 내용 자체는 같은 크기의 폰트이더라도

좀 불편해하신다.

4*4 문제나 6*6 문제는 한페이지에 두 문제씩 들어가 있고

9*9는 한페이지당 한 문제씩 들어가있다.

걸린 시간을 적도록 페이지마다 배치되어 있는데

9*9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두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적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요령있게 따로 적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해답 페이지의 글자가 너무 작은 게 좀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스도쿠라는 게임이 정답을 적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게임이라

해답지가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은 게 다행이다.

쉬운 것부터 차곡차곡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을 때의 만족감과

그에 따라 기억력과 연산력이 올라가는 효과도 볼 수 있을테니

두뇌운동을 위한 최고의 놀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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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과 팝송으로 다시 쓰는 영어 Re:Start 4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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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시리즈 중 네번째 시리즈는 영어 필사 책이다.

고전 문학이나 명언의 영문장과

추억의 번안곡과 캐럴 영어 가사를

보고 쓰도록 구성되어 있다.

시리즈 간의 균형감이 확 무너지는 느낌.

좀 어렵지 않나? @@;;;

왼쪽 페이지에 문장이 있고

한글 번역문이 아래에 있는 문장 셋트가

3개씩 들어 있다.

그리고 하단에 단어 해설이 있는데....

요즘 영어책이면 필수적으로 들어있는 듣기를 위한 QR코드 같은 것도 없고

문장에 대한 해설도 없어서....

꽤나 영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냥 보고 따라 그리기에 가까울수도.

그리고 노래 파트는 한곡당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 페이지는 영문 노래 가사와 하단에 해당 노래에 대한 설명.

두번째 페이지는 필사를 위한 배치. 하단에 단어 해설.

세번째 페이지는 우리말 가사를 적어보라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기억을 되살려 적으라고 하시네. @@;

인터넷 이용을 할 줄 아는 것이 전제인 구성이라 좀 당황.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는

영문 노래 가사와 밑에 번역해볼 수 있는 공란이 있어서

영문을 번역해야하는 페이지다.

우와. 이건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진 분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어 초보이신 분께는 권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인터넷을 다루는데 두려움이 없으신 분이라면

사부작사부작 하루 한페이지씩 해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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