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
오치규 지음 / 예담Friend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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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알게 모르게 현실에 굴복하고 살아가는 듯 하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교육정책들 사이에서 학부모들은 갈팡지팡 방향을 못 잡고 있다. 더욱이 터울이 있는 자녀를 둔 경우는 아이들의 입시때마다 다른 교육정책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아이를 양육하고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한것이 사실이다.

 

무엇이 올바른 길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개천에서 용이 나기란 힘든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애써 부정하고 나 역시도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엄마표로 공부하고 싶지만 이 책은 이런 나의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할아버지의 재력, 아이의 체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강남에서 용을 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허탈감마저 느끼는 것이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은 없단 말인가. 교육을 통한 상승에의 열망이 그 어느나라도보다도 큰 우리나라에서 흙수저로 살아간다는 것이 버겁다고 느끼게 한 책이다.  

 

이 책은 마지막에 희망을 말하고 있다. 개천에서의 용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탄탄함이 가장 큰 경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현실에서 더욱이 입시를 앞둔 연년생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위로의 말로 와닿지는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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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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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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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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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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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5: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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